NHK에 따르면 10월 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9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26,1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409명으로 사망률 1.56%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541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85,586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607명으로 사망률 1.87%이다. 같은 날,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53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확진자 누계는 23,952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가 416명으로 사망률 1.74%이다.
오늘 코로나 19에 관해 세계적으로 히트한 뉴스는 누가 뭐라고 해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걸로 보인다. 그동안 그렇게 코로나 19를 무시하고 학대하더니만 결국 코로나 19에 감염하고 말았다. 그것도 대선을 코앞에 두고 가장 결정적인 시기에 감염하다니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좋게 보면 파격적이고 다르게 보면 엉망진창으로 휘두르더니 코로나 19에 감염하는 것도 드라마틱하다. 혹시, 미국이 망가지는 걸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신의 조력인가? 그로 인해 세계가 한바탕 들썩일 걸 보면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상황에서 더욱 불안정한 요소를 더해주고 있다.
일본 코로나 19 상황으로 돌아와서 동경도와 일본 전국의 9월부터 매주 금요일 신규 확진자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동경도 9월 4일 136명, 11일 187명, 18일 220명, 25일 195명, 10월 2일 196명이다. 일본 전국을 보면 9월 4일 587명, 11일 645명, 18일 572명, 25일 568명, 10월 2일 541명이다. 한국 신규 확진자와 비교해 보자. 9월 4일 198명, 11일 176명, 18일 126명, 25일 114명, 10월 2일 63명이다. 한국의 경우는 확실히 감소하는 추세가 보인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을 보면 증감을 느끼기가 어려운 수치가 계속되고 있다. 떡집에서 필요한 만큼 떡을 맞추듯 신규 확진자를 적당한 숫자가 나오게 PCR 검사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겠지?
지난여름 코로나 통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 확진자 누계 사망자 누계
4월 1일 78 521
5월 1일 165 4,317(+3,796) 126 2?
6월 1일 13 5,249 (+932) 305(+179) 1
7월 1일 67 6,292 (+1,043) 325(+25)
8월 1일 472 13,163 (+6,871) 330(+5)
9월 1일 170 20,987(+7,824) 364(+34)
10월 1일 235 25,973(+4,986) 409(+45) 3
동경도의 경우, 확진자가 가장 는 것은 8월과 7월이었다. 사실, 8월은 폭염으로 살인적인 더위 탓에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많이 발생할 정도라서 사람들이 외출을 할 수가 없어서 집에서 지냈다. 그래서 신규 확진자가 늘지 않은 인상이었는데, 실제로는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다음은 7월로 기나긴 장마였는데 코로나 19 감염이 확대했던 모양이다. 세 번째가 9월인 것은 의외인 느낌이다. 결국 근래 들어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고 그 여파는 아직도 잠잠해지지 않았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5월과 4월인 것 같다. 일본에서는 동경도 상황이 강조되어 동경도 통계를 마치 일본 전국 통계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동경도와 일본 전국의 통계는 엄연히 다르다. 한국의 신규 감염자를 두고 서울시만 강조해서 서울시 통계를 한국 전체 통계라고 하지 않듯 말이다.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 확진자 누계 사망자 누계
4월 1일 224 2,923
5월 1일 266 15,283(+12,360) 494 2?
6월 1일 37 17,661(+2,378) 913(+419) 1
7월 1일 126 19,607(+1,946) 989(+76)
8월 1일 1,536 38,637 (+19,030) 1,026(+37)
9월 1일 630 69,863(+31,226) 1,326(+300) 3
10월 1일 637 85,047(+15,184) 1,596(+270)
일본 전국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8월이다. 동경도와 같지만, 7월 하순에 앞당겨서 강행한 Go To 캠페인의 영향으로 보인다. 8월은 일본이 전국적으로 살인적인 폭염으로 외출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는 걸 고려하면 대단한 증가 추세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역시 사람의 이동과 접촉에 따라 코로나 19가 확산된다는 걸 알려준다.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많았던 것은 7월이다. 동경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하던 시기라서 동경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퍼져 나간 걸로 보인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5월로, 두 번째가 4월이 아닐까? 8월 이후에도 사망자가 늘고 있는 추세가 진정된 것은 아니다. 8월 이후 사망자도 Go To 캠페인으로 감염이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 신규 확진자 확진자 누계 사망자 누계
3월 1일 210 3,736(+3,365) 18 신천지
4월 1일 101 9,887(+6,151) 165(+147) 1 신천지
5월 1일 9 10,774(+887) 248(+23)
6월 1일 35 11,503(+729) 271(+23)
7월 1일 51 12,850(+1,347) 282(+11)
8월 1일 31 14,336(+1,486) 301(+19)
9월 1일 235 20,182(+5,846) 324(+23) 8.15 집회
10월 1일 77 21,666(+1,484) 415(+91) 2 8.15 집회
한국의 경우는 3월과 4월에 신천지로 인해 감염 확산이 폭증했고 사망자도 가장 많이 발생했다. 5월 이후에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일도 줄었는데 8.15 집회의 영향으로 다시 확진자가 폭발했고 그로 인해 9월에 사망자도 4배나 많이 발생했다. 이는 법원이 집회를 허락했기 때문이다. 전광훈 일당과 국힘당에 집회를 허락한 인물이 반사회적인 테러의 공범으로 보인다. 이 통계를 보면 한국 정부와 방역당국과 의료진, 시민들의 노력이 아주 투명하게 보인다. 일본과 비교하면 얼마나 훌륭하게 잘 했는지 보일 것이다. 한국 전체와 동경도의 통계가 비슷한 수치이다. 더불어 방역을 무너뜨린 종교단체와 정치집단이 어떤 테러를 했는지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번 개천절에도 집회를 허락한 인물은 그로 인해 감염이 확대되면 반사회적인 테러 집단의 일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일본 통계를 찾기가 어려워서 그동안 내가 메모했던 걸 중심으로 옮겼다. 그에 비해 한국의 통계는 금방 나와서 찾기가 쉬웠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낸 것만이 아니라 위키에도 자세히 실려 있었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을 참조할 수도 있지만, 통계를 뽑는 방법이 달라서 지금까지 봤던 NHK통계와 갭이 생기면 혼란스러울 것이라서 참조하지 않았다. 일본의 코로나 19에 관한 통계를 여러 번 검색하면서 느낀 점은 나처럼 매일 봤던 사람에게도 너무나 복잡해서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기가 매우 힘들 걸로 보인다. 도대체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해 놨는지? 아마, 감추고 속이고 싶은 것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일본은 이런 기록을 아주 정교하게 잘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19로 민낯이 드러나고 말았다. 통계가 정교해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과 실태를 반영한 정확하고 투명한 통계와는 전혀 다르다. 코로나 19와 같이 누구나 감염될 우려가 있는 전염병 통계를 알기 어렵게 한다는 점과 정부 통계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 나 같은 사람에게도 실망과 슬픔을 안긴다. 참으로 힘든 여름을 보냈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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