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12월 2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8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57,04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613명으로 사망률 1.07%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400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224,48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338명으로 사망률 1.48%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808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787명이고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57,680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819명으로 사망률 1.42%이다.
월요일이라서 일본만이 아니라 한국도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날이다. 그래도 한국은 지난주 월요일 926명보다 신규 확진자가 118명 줄었다. 그에 비해 일본은 동경도는 지난주 392명에서 이번 주 481명으로 증가했고 일본 전국에서는 지난주 1,806명에서 이번 주 2,400명으로 594명이나 폭증했다. 일본은 내일부터 Go To 캠페인 일시정지에 연말연시에 돌입한다. PCR 검사도 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줄게 된다. 이 장기휴가 연말연시는 그야말로 사람들 이동을 자제해서 감염 확대를 멈추게 될지 아니면 이미 시중에 감염이 만연해서 더 퍼지게 될지 모를 일이다. 지금 감염경로가 주로 가정 내이기 때문에 사람들 이동을 자제한다고 감염이 확대되지 않는다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월요일 최다라고 한다. 동경도의 오늘 신규 확진자 62%가 감염경로 불명에 양성률 8.4%라고 한다. 수치는 나빠져만 가고 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온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481명, 가나가와 334명, 사이타마 184명, 치바 175명, 오사카 150명, 후쿠오카 142명, 아이치 122명, 효고 108명의 순이다. 일본에서는 동경도를 필두로 수도권을 중심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일본에서 오늘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51명이나 발생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오사카 13명, 효고 8명, 아이치 7명, 동경도 6명, 홋카이도와 군마 각 5명 등이다.
11월부터 오늘까지 매주 월요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누계와 확진자 누계를 비교해 보기로 하자.
11월 2일 | 11월 9일 | 11월 16일 | 11월 23일 | 11월 30일 | 12월 7일 | 12월 14일 | 12월 21일 | 12월 28일 | |
동경도(사망자 누계) 확진자 누계 | 87 (459) 31,293 |
157(462) 32,767 |
180(472) 34,931 |
314(479) 38,022 |
311(489) 40,939 |
299(517) 44,003 |
305(538) 47,530 |
392(567) 51,838 |
481(613) 57,040 |
일본 전국(사망자 누계) 확진자 누계 | 489 (1,801) 103,260 |
782 (1,849) 109,995 |
944 (1,916) 120,364 |
1,520 (2,009) 135,347 |
1,439 (2,165) 149,714 |
1,522 (2,411) 165,174 |
1,681 (2,662) 183,017 |
1,806 (2,978) 201,762 |
2,400 (3,338) 224,488 |
한국(사망자 누계) 확진자 누계 | 97(468) 26,732 |
126(480) 27,553 |
223(494) 28,769 |
271(509) 31,004 |
438(526) 34,201 |
615(549) 38,161 |
718(587) 43,484 |
926(698) 50,591 |
808(819) 57,680 |
동경도의 경우 11월 초에 비해 11월 말에 사망자가 30명 늘었고 확진자가 9,646명이 늘었다. 11월 말에 비해 현재는 사망자가 124명 늘었고 확진자가 16,101명이 늘었다. 간단히 말하면 11월 초에서 현재까지 확진자 수가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사망자도 25%를 차지한다.
일본 전국은 11월 초에 비해 11월 말에 사망자가 364명이 늘었고 확진자가 46,454명이 늘었다. 11월 말에 비해 현재는 사망자가 1,173명이 늘었고 확진자가 74,774명이 늘었다. 11월 초에서 현재까지 확진자 수가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사망자도 46%를 차지한다.
한국의 경우 11월 초에 비해 11월 말에 사망자가 58명이 늘었고 확진자가 7,469명이 늘었다. 11월 말에 비해 현재는 사망자가 293명이 늘었고 확진자가 23,479명이 늘었다. 11월 초에서 현재까지 확진자 수가 전체의 53.6%를 차지하고 사망자도 42.8%를 차지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 확대가 가장 심각한 것은 12월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흐름은 11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11월 이후 사망자나 확진자가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너무나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이나 일본에서 감염 확산이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서 하루빨리 상황이 안정되길 바란다.
오늘 오전에 본 뉴스에서 오늘부터 모든 외국인이 신규 입국 금지에 대해서 스가 총리가 선제적 대응이라고 했다(news.yahoo.co.jp/pickup/6380667). 전혀 선제적 대응이 아닌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이 전 세계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코로나 방역 대책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걸 스스로 알려주고 말았다. 솔직히 지금까지 공항 검역을 통해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숫자는 가장 많다고 했을 때가 하루 25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일본 전국에서 나오는 확진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 정도로 적다. 입국자는 꼭 정해진 공항을 통과하기에 검사하기도 쉽고 관리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런 실질적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폐쇄적인 일본 사람들의 감정적, 심리적인 측면이 크다. 요새 기사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비즈니스로 왕래하는 사람들을 받고 있다고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사람을 받지 말라고, 전 외국인과 일본인까지 입국 규제하라고 한다. 결국은 코로나 감염 확산을 핑계로 더 중요한 것은 '혐한과 혐중'이라는 걸 아낌없이 보여준다. 나도 심정적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아예 일본에 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일본 사람들은 11월과 12월에 입국한 사람들이 일본에서 장기체류를 하는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라는 걸 모르나? 외국인 노동자는 일본 사회에서 없으면 곤란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요양병원에서도 외국인이 많이 일하고 있다. 간호보조사도 외국인 노동자가 꽤 있는 걸로 안다. 일본 지방에서 1차 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다. 일본이 그렇게 원하는 디지털화에서도 IT분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도 많다. 유학생도 실질적으로 외국인 노동자처럼 일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이런 외국인이 일본에 들어올 수 없다면 일본이 어떻게 될까?
일본에서 절대적 장기집권 여당 자민당 정치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단체로 회식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전국 지사회 회장인 도쿠시마현 지사가 현 의원들과 46명이 회식하는 곳에 들렸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0672). 자민당 소속 현의원들과 간부들 46명이 회식을 했지만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고 지사도 체제 한 시간이 20분 정도라면서 "문제가 없다"라고 한다. 미안하지만 일본 공항 검역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외국인 수보다 단체로 회식을 하고 있는 자민당 관계자가 훨씬 많다. 감염 확대에 기여하는 측면에서 보면 공항에서 검역을 받는 외국인이 아닌 자유롭게 단체로 회식하는 자민당 소속 지자체 의원들이 아닐까?
입헌민주당 소속 하타 의원이 코로나 19 증상을 보였는데 PCR 검사를 받기도 전에 어제 갑작스럽게 사망한 일로 일본에서는 충격을 받았다. 그는 밀접접촉자로 24일부터 열이 나고 증상을 보이긴 했다. 그래서 27일 오후에 PCR 검사를 예약해서 검사를 받으러 가는 차에서 의식을 잃고 급변한 모양이다(news.yahoo.co.jp/articles/e7d5ca8a760139ae259dc930b94bd8b68f054975).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 대단한 열이 아니라면서 보건소와 의료진에게 부담을 준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했지만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망 후에 검사해서 코로나 19에 감염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밀접접촉자인 가족과 차를 운전했던 비서 등이 격리되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국회의원이라서 '황제 치료'를 받을 줄 알았다. 왜 검사를 빨리하지 않았나? 주로 비판적인 내용이 많은 것에 나는 놀란다. 아마, 입헌민주당 소속이어서 그럴 것이다. 그래도 사람이 죽었다는데, 명복을 빌어 주는 게 먼저가 아닐까? 그가 마지막 했다는 "나 폐렴인가?"라는 말에 가슴이 아프다. 그의 경우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아서 검사를 예약하고 집에서 쉬면서 상태를 보고 있었다. 일본에서 코로나에 감염되었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장하는 내용을 정석대로 한 것이다. 그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검사를 빨리 받았다면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현직 국회의원이니까. 하지만 그는 특권적인 혜택을 받으려고 한 것이 아닌 통상적으로 행해지는 절차를 밟았다. 그건 아직도 일본에서는 PCR 검사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다. 물론, 사설로 검사하는 곳이 많이 생겨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보건소에 연락해서 지시에 따라 검사를 받는 것은 아직도 쉽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하타 의원이 사망한 일을 계기로 일본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경각심이 높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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