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3월 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11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3,57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79명으로 사망률 1.30%이다. 일본 전국에서는 600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41,29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8,321명으로 사망률 1.88%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서 밤 11시 반이 넘어도 NHK에 올라오지 않아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했다. 주말에 접종이 는 것인지 누계가 확 늘었다. 24,327건이 늘어서 누계 70,796건이 되었다. 일본에서도 백신 접종 스피드를 올렸으면 좋겠다. 물론, 일본에서는 안전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지만 그건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느린 것이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본에서 새삼스럽게 '안전'을 강조하는 걸 보면 마치 다른 나라는 안전 따위는 무시하고 막 나가는 줄 안다. 다른 나라에서는 안전을 확보하면서 스피드를 낸다. 한국만이 아닌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느려도 너무 느리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346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이 335명이고 해외유입이 11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92,817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642명으로 사망률 1.77%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중반에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사망자는 8명으로 조금 많이 나왔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새로 2,047건이 추가되어 누계가 316,865건이다. 내역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311,583명이고 화이자 5,282명이다.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5명이 줄었을 뿐이다. 사망자는 지난주 19명에서 오늘은 17명이다. 사망자도 조금 줄고 있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전국 신규 확진자도 지난주보다 98명이 줄었다. 사망자도 지난주 51명에서 오늘은 45명으로 6명이 줄었다. 오늘부터 일본 수도권은 비상사태 선언 2주간 재연장에 들어간다. 오늘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체의 52.2%이고 사망자는 60%를 차지한다.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도권 비상사태 선언 연장에 대해 고이케 동경도지사가 술수를 쓴 모양이다. 가나가와현 지사의 폭로에 의하면 가나가와현에서는 비상사태 선언 연장에 찬성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가 사이타마현지사와 치바 현지사가 비상사태 연장에 동의했다고 가나가와현도 동의하느냐는 식으로 물어서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가나가와 현지사가 치바 현지사에게 확인했더니 치바 현지사에게는 가나가와현과 사이타마현에서 동의를 했다고 한 모양이다. 다른 지역은 다 동의를 했다 어떻게 하겠느냐고 한 것이다(news.yahoo.co.jp/articles/78d786f9d62351035b2459bc896f56c5c428cd57). 그에 대해 고이케 지사는 보통 일을 하듯 진행했다면서 치바 현지사에게는 직접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f02ab61a38c319b81882fd7b4bc2e0add26a460). 고이케 지사가 야심만만한 인물이라서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뜻대로 움직이려고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했다고 가나가와현 지사는 불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가 너무 그런 식으로 수완을 발휘하기에 다른 정치가로 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여행을 장려하는 Go To 캠페인을 지역단위로 재개하는 걸 검토하는 모양이다(news.yahoo.co.jp/pickup/6387173). 이런 걸보면 참 재미있다. Go To 캠페인으로 인해 제3파를 혹독하게 치렀으면서도 다시 여행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재개하겠다니, 아마 이런 사례는 세계에서 일본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관련 업계는 지원하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해도 된다. 그리고 코로나가 종식되면 사람들이 여행을 할 것이다. 일본 정부에서는 예산을 정해놨으니 써야 한다는 논리가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은데 정부에서 뿌리는 돈이 엄한 곳으로 줄줄 새고 있다.
일본 항공업계에서는 고객이 비행기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저렴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10308/k10012902791000.html?utm_int=all_side_business-ranking_005). 일본항공은 오늘부터 6월 말까지 국내선 탑승자 모두를 대상으로 1회 2,000엔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회원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탑승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검사 키트가 도착해서 타액을 채취해서 반송하면 결과가 메일로 온다고 한다. ANA도 하네다와 나리타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권과 숙박을 세트로 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1회 2,500엔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저가항공인 피치항공에서는 이달 말까지 간사이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출발과 도착 편에 탑승한 승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3월에 졸업하고 취직하거나 전근으로 이사를 많이 하기에 이런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라고 본다.
일본은 코로나로 인해 소득이 감소해서 20년도에 '국민부담률'이 사상 최대로 커진다고 한다 (www3.nhk.or.jp/news/html/20210308/k1001290278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access_004). '국민부담률'은 개인이나 기업의 소득에 차지하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부담 비율로 공적부담이 무거움을 국제 비교하는 지표의 하나이다. 재무성에 따르면 20년도 '국민부담률'은 19년도보다 1.7% 늘어서 46.1%로 사상 최대로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국가의 재정적자를 더하면 '잠재적 국민부담률'도 16.8%나 늘어서 합치면 66.5%나 되어 사상 최대의 부담률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일본보다는 훨씬 적을 걸로 본다. 일본에서는 국민들이 목이 졸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런 상황에 정치가들은 세금을 줄줄 흘리고 있다. 한국의 '국민부담률'이 궁금해서 검색해봤다. 한국에서 사상 최대라고 하는 것에 19년도 27.3%라고 한다.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양호한데도 불구하고 한국이 상태가 나쁜 것처럼 느끼게 하는 뉘앙스로 기사를 썼다(www.yna.co.kr/view/AKR20200827003300002). 아예, 다른 신문에서는 OECD를 웃돌고 있다고 거짓말을 써놨다. 그들이 좋아하는 일본과 비교해서 한국이 너무 적어서 그런가? 일본은 '국민부담률'이 이렇게 높은데 임금도 오르지 않고 물가와 세금은 올라가니 사람들 생활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둡고 우울한 소식만 있는 일본에도 가끔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스가 총리가 요새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 참 이상하다. 국회에서는 장남의 부정 접대로 추궁에 전전하는 나날로 총무성에서 단체로 처분을 받고 총리 호위무사가 날아갔다. 농수성에서도 뇌물성 접대를 받아 간부들이 징계를 받았다. 오늘은 스가 정권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휴대폰 요금 인하를 주도하는 다니와키 총무심의관이 징계를 받아서 날아가고 말았다(news.yahoo.co.jp/pickup/6387149). 스가 정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이유는 산더미 같아도 지지율이 오를 이유가 없다. 그런데 지지율이 올라갔다. 지지율이 상승한 이유는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준 것이 있겠지? 거기에 외국인 입국 거부도 거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실패만 해도 다 좋게 좋게 봐준다. 문재인 대통령급으로 정치를 했다면 일본에서는 인간이 아니라, 신급으로 벌써 신의 반열에 들었을 것이다. 오늘 미국발 뉴스로 스가 총리가 4월에 방미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87097). 이게 참 재미있는 것이 미국발 뉴스로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으로 스가 총리라는 것은 일본에서 자랑스러운 업적이기에 일본에서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아닌 미국발 뉴스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일본 정부에서는 어리벙벙한 모양이다. 나중에야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라면서 미국 대통령이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으로 일본 스가 총리라고 한참 동안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지지율 상승에 기여할 것 같다. 그런데 일본 정부에서는 스가 총리가 워낙 외교에는 완전 젬병이기 때문에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보는 듯 위태로울 것 같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인간적으로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정상적인 인물일 것 같아서 다행이다.
또 하나 일본에서 아주 기쁜 기적과 같은 소식이 있다. 교토 우지 도쿠슈카이 병원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에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을 투여할 때 쓰는 주사기를 사용하면 7회까지 접종할 수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6b9f7b880b0c9e030a30ef0b870f2c2f39902729). 한국 특수 주사기처럼 6회용을 입수하기 어려우니까, 일본에서는 7회용을 발견하고 말았다는 느낌이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거의 천지가 개벽할 수준으로 대단한 발견을 일본에서 한 것 같다. 이 기사 제목도 일본에 맞춤형으로 [인슐린 주사기로 '1병 7회' 포인트는 일본인의 피하지방]이다. 이런 기적과 같은 일은 '일본인'이기에 가능하다. '일본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역시 '일본인'은 특별하다. 아까 기자회견을 봤더니 인슐린용 주사기는 주삿바늘이 보통 주사보다 반 정도 짧고 가늘다고 한다. 거기에 잔여량이 남는 부분도 거의 0이라고 한다. '일본인'은 외국인과는 달리 피하지방이 얇아서 주삿바늘이 짧아도 근육주사로 쓸 수 있다고 한다. 인슐린은 정확한 양을 투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에 인슐린용 주사기는 정확한 양을 투여하기가 쉽다고 한다. 간호사가 특별히 능숙하지 않아도 인슐린용 주사기를 사용하면 누구나 7회 접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주사기를 쓰기 전에 피하지방을 재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서둘러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발표하는 것이니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 인슐린용 주사기라면 어느 병원이든 재고가 많이 있을 거니까, 한국처럼 특수 주사기가 없어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많은 사람에게 할 수 있겠구나. 정말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일본에서는 그 뉴스로 난리가 났다.
인슐린용 주사기로 접종을 맞은 사람이 쓴 의료종사자의 댓글을 보면 백신이 충격에 약해서 인슐린용 주사기를 쓰면 RNA가 파괴될 우려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코로나 방역도 정치적으로 했고 하지도 않는 백신 운반도 하는 것처럼 백신 접종도 정치적으로 하고 있다. 이런 호재를 놓칠 리가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런데, 주사기 메이커에서는 인슐린용 주사기도 제조할 텐데, 그런 걸 몰랐을까? 백신을 제조하는 화이자에서는 그런 걸 몰랐을까? 괜히 특수 주사기를 개발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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