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4월 8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4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4,45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94명으로 사망률 1.44%이다. 일본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3,447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497,60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351명으로 사망률 1.88%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1,487,606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700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674명, 해외유입 26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7,598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58명으로 사망률 1.63%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1,118,221건이 되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3,400명대가 되었다. 동경도가 지난주보다 70명 많다. 일본 전국은 842명이나 늘었다. 근래 가장 심각한 오사카는 지난주보다 289명이나 늘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905명, 동경도 545명, 효고 311명, 가나가와 175명, 사이타마 154명, 아이치 144명, 오키나와 140명 등이다. 오늘 발표한 사망자는 25명이다.
오늘 오사카에서 신규 확진자가 905명이 발생해서 3일 연속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오사카부 지사는 코로나 국면을 맞아 적극적으로 매스컴에 출연했다. 나는 지사가 매일 매스컴에 등장해서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자체에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일을 열심히 한다는 평을 받았다.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기보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가글 소독액처럼 완전 실패한 것도 있다. 이번에는 오사카에서 최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계속 나오면서 빈번히 매스컴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고 한다. 지금 TV에 출연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항의라고 한다. 그가 TV에 출연하는 것은 공무라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25794aa4fc6abc7a9e5e0f2cb42be4c438ff5ad9). 내가 보기에 이런 항의 전화는 1년 전에 했어야 했다. 매일 TV 몇 군데나 출연하지 말고 지사 업무를 더 열심히 했어야 했다. 지금 '제4파'가 직격하고 있는 오사카에서는 오사카부 내에서 성화봉송을 중지한다고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55d53192887d4129de030990b3b20fabb8bac769). 그 대신 엑스포 공원에서 릴레이를 한다고 한다. 오사카시에서는 5월 하순에 예정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성인식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오사카와 함께 '만보' 적용을 받고 있는 효고현 고베시도 '제4파'로 '의료 붕괴'가 날 판이다(news.yahoo.co.jp/articles/19b2d46b0852c14a4f92d573091c267859c979b8). 중증자 병상이 지난 5일 현재 95%가 찼다고 한다. 효고현에서도 하루 최다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고베시에 있는 고베대학에서는 신입생 2,700명을 모아서 입학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오후에는 작년에 입학식을 못한 2학년도 입학식을 했다고 한다. 같은 지역에서 코로나로 '의료 붕괴'가 나는데 한쪽에서는 몇천 명이나 모여서 입학식을 거행했다. 뉴스를 보니까,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전철이나 대학이 붐비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고베시의 이런 현상은 현재 일본 상황을 축소한 것과 같다. 너무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한마디로 미친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동경도와 다른 지방도 결코 만만하지 않기에 동경도 지사가 '만보' 적용을 요청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동경도와 교토, 오키나와에 '만보' 적용하기 위해 최종적인 조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0111). 지금 일본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대와 더불어 '만보' 적용도 대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비상사태 선언의 약한 버전이 '만보'이다. 이름이 다르니까, 뭔가 새롭게 보일 정도이다. 그런 와중에도 동경올림픽 개최를 향한 성화봉송은 계속되고 있다. 성화봉송에는 관객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0088).
오늘은 개강하는 날이라서 1년 하고 두 달 만에 강의하러 출근했다. 개강 초기라서 학생들이 붐비고 교실이 바뀌고 대면 강의하는 걸 영상 녹화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온라인으로 들어온 질문에도 답하고 난리였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개강에서 대면 수업만 해도 강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데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 안에 맞춰야 하고 온라인으로 듣는 학생들도 신경을 써야 하니 아주 이상하다. 온라인이나 대면 하나밖에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서포트하는 사람이 둘이나 옆에서 컴퓨터를 기동 해서 세팅하고 모니터를 하고 있었다. 앞으로 대면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반갑고 기쁜 것도 있지만 모두 불안한 모양이었다. 그런 불안한 목소리는 수업이 끝날 때 쓰는 감상문에는 한 줄도 없지만 다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학교에 와서 사람들이 붐비는 분위기에 취해서 흥분해 있었다. 내 강의를 서포트하는 직원이 외국인이었다. 막간에 수다를 떠는데 일본이 너무 불안하다고 한다.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코로나 방역을 너무 못하고 있다면서 헝가리 출신인데 헝가리 부모님은 백신 접종을 했다면서 일본에서는 도대체 언제 백신 접종을 맞게 되느냐고 한다. 나는 일본 사람들이 다른 나라 상황을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하면 놀랄 거라고 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전철에서 맞은편 자리에 앉은 남성이 오줌을 쌌는지 바짓가랑이가 젖었다. 나는 설마 하고 보고 말았다. 그는 휴대폰을 보면서 계속 히죽거리느라고 정신이 없다. 바지가 젖은 면적을 보니까, 오줌을 싼 게 아니다. 정말로 1년 이상 대학에 가지 않다가 개강한 날 귀갓길에 변태를 보다니 기분이 나빠서 자리를 옮겼다. 그 남성은 너무나 태연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즐기다가 도중에 내렸는데 너무나 태도가 자연스러웠다. 지금까지 다양한 변태를 봤지만 이런 유형은 또 처음이다. 지금이 변태가 활성화되는 시기이기도 한 모양이다.
나는 오며 가며 멀리 산이 다양한 초록색 주단처럼 물든 걸 볼 수 있었다. 지금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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