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4월 1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70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25,55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03명으로 사망률 1.44%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3,692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504,82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404명으로 사망률 1.86%이다. 일본 백신 접종 현황은 주말이라서 업데이트가 없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77명으로 내역을 보면 지역감염 662명, 해외유입 15명이다. 확진자 누계가 108,945명이 되었고 사망자 누계는 1,765명으로 사망률 1.62%이다. 한국 백신 접종 현황은 누계 1,207,482건이다.
오늘 일본 신규 확진자는 이번 주에서 가장 많은 날이었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123명 많고 일본 전국은 917명이나 늘었다. 요새 폭발적인 증가세를 자랑하는 오사카도 지난주보다 252명이나 늘었다. 오사카는 오늘 신규 확진자 918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효고도 351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고 한다. 오늘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918명, 동경도 570명, 효고 351명, 아이치 197명, 가나가와 180명, 오키나와 146명, 사이타마 142명, 홋카이도 116명, 미야기 109명 순이다. 사망자는 오사카 7명, 동경도 5명, 가나가와 3명 등으로 합계 27명이라고 한다.
3월 말경부터 신규 확진자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 된 오사카부 지사는 주말에는 외출하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금 유행 중인 변이종은 중증화율이 높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5aba0347cc65ce954e86e165337d8ffdc09fd4b4). 주말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하지만 인기가 높은 고교야구 대회가 열리고 있다. 또 인기가 아주 높은 선수들을 불러서 피겨스케이팅 이벤트도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사는 코로나 감염 확대와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동경올림픽 개최나 그에 앞선 성화봉송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만 거기서 감염되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음식점에서 '회식'은 문제가 되지만 일본 정부나 지자체에서 승인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도 일본 정부나 지자체의 눈치를 봐가면서 활약하는 것 같다.
오늘 효고현 신규 확진자가 351명으로 하루 최다를 경신했으며 4일 연속 300명대이다. 병상도 다 찼다고 했다. 그래도 몇천 명씩 모인 대학 입학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학 신입생을 축하해야 할 입학식인데 코로나도 비켜갈 것이라고 본다. 그런 효고에서는 '의료 붕괴'가 일어난 상황이다(news.yahoo.co.jp/articles/d333c6cfab62d24941624d13b1d4050652ab3f91). 입원을 기다리다가 자택에서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는 감염 확대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만보' 적용을 하는 상태이다. 비상사태 선언과 거의 같은 '만보'가 관광하기 좋은 5월 연휴까지라서 관광지에서는 울상이라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0239). 외국인 관광객도 없으니까, 일본 사람들이 관광지로 몰려가서 소비해야 할 텐데, '만보'가 원망스럽다고 한다.
그런 한편, 지금 일본에서 가장 기다리고 있는 백신 접종도 지자체에서는 공급량이 부족해서 어떻게 배분해야 좋을지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0288).
현재 일본에서 점점 기세를 올리는 '제4파'에 대해 물론 스가 총리는 '제4파'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전문가는 오사카에 대해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스피드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news.yahoo.co.jp/pickup/6390289). 오사카에서 어떻게 증가했는지 조금 살펴보기로 하자. 신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3월 중순부터 오늘까지 신규 확진자의 추이를 보면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스피드가 실감이 날 것 같다.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합계 | 하루 평균 |
15일/67명 | 16일/86명 | 17일/147명 | 18일/141명 | 19일/158명 | 20일/153명 | 21일/100명 | 852명 | 121.7명 |
22일/79명 | 23일/183명 | 24일/262명 | 25일/266명 | 26일/300명 | 27일/386명 | 28일/323명 | 1,799명 | 257명 |
29일/213명 | 30일/432명 | 31일/599명 | 1일/616명 | 2일/613명 | 3일/666명 | 4일/593명 | 3,732명 | 533.1명 |
5일/342명 | 6일/719명 | 7일/878명 | 8일/905명 | 9일/883명 | 10일/918명 | 4,644명 | 744명 |
표를 만들어 신규 확진자 일주일 합계를 내서 하루 평균을 내고 보니 얼마나 급진적으로 증가하는지 알 것 같다. 일주일에 2배로 늘고 있었다. 오사카부 한 지방에서만 봐도 이렇게 엄청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오사카는 동경도보다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적지만 사망자 비율은 높은 편이었다. 전문가는 현재 '만보'적용을 하고 있는 오사카와 효고에 대해서 비상사태 선언을 해야 한다고 한다. 오사카에서 폭증하고 있는 이유로 2월 말에 비상사태 선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3월 21일까지 비상사태 선언을 했던 동경과 비상사태 선언을 하지 않은 대다수 지역을 포함한 일본 전국을 비교해 보기로 하자.
과연 오사카 감염 확대만 심각한 건지 3월 초순부터 매주 토요일 동경도와 일본 전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다시 보기로 했다.
신규/사망자 | 3월 6일 | 3월 13일 | 3월 20일 | 3월 27일 | 4월 3일 | 4월 10일 |
한국 | 418/5 | 490/5 | 452/3 | 505/5 | 543/3 | 677/1 |
동경도 | 293/8 | 330/16 | 342/2 | 430/16 | 446/0 | 570/5 |
일본 전국 | 1,054/40 | 1,320/51 | 1,517/19 | 2,073/31 | 2,775/7 | 3,692/27 |
한국의 신규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망자가 매우 줄었고 계속 적게 유지하고 있는 점이다. 3월 22일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한 동경도는 그 이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비상사태 해제 이후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3월 초순에 비해 현재는 신규 확진자가 2배에 달할 정도다. 오사카가 비상사태 해제 3주 후부터 2배씩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걸 보면 동경도에서도 다음 주부터 폭발적인 증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일본 전국은 3월 초순부터 꾸준한 증가 추세에서 4월에 들어서 급진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 동경도나 일본 전국도 사망자가 이전보다 줄었다.
일본에서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면 일본 정부는 항상 '신중하게' 접근하다 못해 너무 늦장 대응이다. 항상 감염이 피크에 달해서야 비상사태 선언을 한다. 비상사태 선언하는 시기를 감염 피크와 타이밍을 맞추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야 비상사태 선언을 하면 줄 것이니까 말이다. 이렇게 일본 정부는 용의주도하게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마저 들 정도다. 그런데 코로나는 일본 정부나 지자체가 아무리 '엄중하게' 혹은 '철저하게' 어쩌고 저쩌고 협박을 해도 상관이 없는 모양으로 활개를 치고 있다.
'제4파'가 시작되어 3월 초순부터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의 급진적인 증가와 작년 하반기 '제3파'를 비교해도 일본 전국에서도 감염 확대가 급박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하반기 '제3파'와 비교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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