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4월 20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1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31,19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52명으로 사망률 1.41%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343명으로 요코하마항 크루즈선을 포함한 확진자 누계가 542,96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9,737명으로 사망률 1.79%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9일 현재 2,054,880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49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15,19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802명으로 사망률 1.56%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누계 1,700,076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지역을 보면 오사카 1,153명으로 화요일 최다를 경신했다. 다음은 동경도 711명, 효고 427명, 사이타마 207명, 아이치 190명, 가나가와 157명, 후쿠오카 151명, 교토 120명, 오키나와 115명, 치바와 홋카이도 각 106명 순이다. 사망자는 오사카 8명, 효고와 치바 각 7명, 동경도 5명, 홋카이도 4명 등으로 합쳐서 45명이다.
오늘 동경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201명 많다. 오사카의 경우는 54명 많다. 효고는 36명 많다. 일본 전국에서도 지난주보다 880명이나 많다. 오늘은 화요일이라서 아직 본격적으로 올라가지 않은 상태이다.
오늘은 코로나 감염대책으로 하루가 긴박하게 돌아간 모양이다. 오사카부에서 일본 정부에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했다(news.yahoo.co.jp/pickup/6391160). '만보'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충분하지 않다기보다 폭증했는데 억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상사태 선언' 기간은 3주에서 한 달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오사카의 요청을 받고 오사카시와 부에서 초중학생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지원 한다고 나온다(news.yahoo.co.jp/articles/1a372b7595a1a3e942abbdc4e3bbfc8912e935b5). 오사카 시장도 온라인 수업을 강조했지만 학교에서는 대면 수업을 하고 수업 시간을 단축한다고 한다(news.yahoo.co.jp/articles/180f9915b5a16ddaa5229479ed1bacca05d54001). 학교에서는 태블릿이 금방 와서 많은 학교가 온라인 수업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대면 수업을 하고 감염대책으로 수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온라인 수업을 둘러싸 시교육위원회는 3월까지 시립 초중 전 학생 약 16만 명에게 1명당 1대 태블릿을 배부했다. 인터넷 환경이 아닌 가정에 빌려줄 이동식 루터도 준비했다. 하지만, 시교육위원회가 각 학교에 상황을 확인했더니 단말기 조작이 낯선 아이가 많아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했다. 보호자도 '일을 쉴 수 없다'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돌볼 수 없다'라는 의견이 있어 전면적인 도입을 단념했다고 한다.
대학생이 된 아이들도 컴퓨터를 쓴 적이 없는 경우가 꽤 있다. 초중학생인 경우는 더욱 많을 것이다. 갑자기 온라인 수업을 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 태블릿도 학교에 왔지만 아직 아이들 손에 넘어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오사카 시장은 온라인 수업으로 해서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싶다. 그에 대해 문부과학상은 지역에서 학교를 휴교할 경우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오사카에서 큰 피해를 무릅쓰고 록다운에 가까운 '비상사태 선억'을 해야 할 지경이라서 시장이 초중학생에게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해 달라고 했다. 거기에 문부과학상이 이런 식이라면 온라인 수업이 성립하기 어렵다. 결국, 어중간한 비상사태 선언이 된다.
오사카는 의료진이 부족이 심각해서 다른 지역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 병상을 늘리고 싶어도 의료진이 부족해서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정부에서 오사카에 간호사 90명을 파견해서 중증자 센터를 전면 운영하도록 한다고 나왔다(news.yahoo.co.jp/articles/bf262ab4171e5ed4be710de996cce9caace0ac04). 그러면 현재 21개 병상에서 30개 병상 전부를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비상사태 선언'은 엄중한 것으로 오사카에서는 음식점이나 백화점, 유원지 등에 휴업 요청을 할 모양이다(www3.nhk.or.jp/news/html/20210420/k1001298462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access_001). 가장 손님이 많을 시기에 휴업을 하게 생겼다.
오사카와 함께 이번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하는 행렬에 끼지 않겠다고 했던 효고에서도 오사카와 같이 '비상사태 선언'에 합류할 모양이다.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하는 것은 관서지방만이 아니라 동경도에서도 '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하는 쪽으로 기울었다(news.yahoo.co.jp/articles/b47781e9d0eae5e991e1c37d7d8015ec5e1a3232). 그 이유가 가관이다. 동경도는 '만보' 적용 기간에도 사람들 움직임이 활발해서 변이종의 급속한 확대를 걱정한다. 이번 여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니까, 이번 '비상사태 선언'을 하는 것은 올림픽 개최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스가 총리나 고이케 지사는 어쩌면 국민이나 도민에 대해서 인간적인 감정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이용해 먹기나 하려는지 모르겠다.
후생노동성에서 23명 회식으로 같은 부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케이스가 늘어서 '집단감염'이 되고 말았다. 새로 신규 확진자 10명이 늘어서 합계 27명이 되었다고 한다(www3.nhk.or.jp/news/html/20210420/k1001298540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6). 윗물이 고아야 아랫물도 곱지, 기강이 단단히 해이해진 모양이다.
5월 연휴에 일본 전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원에서 '노 마스크 피크닉'을 대대적으로 주최한다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이 쇄도해서 중지한다는 기사가 떴다(news.yahoo.co.jp/articles/cc9b5f7f499b776fb5fdf945d25253285a905cb4).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도 많은 시기이다. 오사카에서는 전철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전철이 출발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기사도 봤다. 지금 오사카는 '의료 붕괴'를 넘어 '사회 붕괴'라고 까지 할 정도라서 사람들 긴장감이 어떻지 상상이 간다. 정말로 지도자를 잘 뽑지 않으면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판국이다. 오사카부 지사는 오사카 시민들이 선택한 상대로 지지율도 높아서 걱정이 없겠지만 말이다.
일본에서는 고령자에게 백신 접종 연락이 가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예약을 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였다. 그 서류 자체가 고령자에게는 스스로 예약을 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어 예약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인기 있는 콘서트 티켓 예매 정도의 높은 수준의 스킬이 있어야 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자식들이 휴대폰 두 대를 가지고 예약을 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겨우 예약에 성공할 정도라고 한다. 정말로 왜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초고령 사회라서 고령자가 인구의 30%나 된다. 자식들이 옆에 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령자들이 맘 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없었는지 모르겠다. 내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스마트폰을 써도 그런 걸 한 적이 없으면 못한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은 산 넘어 강 건너 어려운 허들이 많아서 얼마나 넘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가 싫다는 기사를 본다. 한국에서 맞기 싫으면 일본에 넘기길 바란다. 일본에서는 없어서 못 맞고 예약을 못해서 못 맞는다. 지금 어느 백신이 어쩌고 할 여유는 조금도 없다. 일본에서는 백신을 거의 '예수 재림'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오로지 백신 접종만이 '구세주'가 된 상태이다. 그래서 스가 총리는 미국에서 돌아와 미국에서 '중국 때리기'를 한판 벌인 것은 마치 없던 일처럼 백신을 구하러 가서 성공한 것처럼 뻥치고 생색내기 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스가 총리나 고노 백신 담당상 연기력이 아베 전총리에게 미치지 않지만 그걸 알고도 일본에서는 넘어가 줄 것 같다. 일본 정치는 지금 다음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코로나 방역이나 동경올림픽이 아닌 자민당이 다음 선거에서 이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스가 총리가 지금까지도 큰소리를 쳐서 실현한 적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다시 자민당을 찍을 것이라고 본다. 아베 총리가 거짓말하는 줄 몰라서 장기집권을 시킨 것이 아니다. 부산에서 박형준,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을 뽑은 것처럼 '거짓말도 괜찮아'로 뽑은 것이다. 그런 결과 내가 위험하고 가족이 힘들고 나라가 망해도 자신들의 선택이었기에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3번째 '비상사태 선언'의 행렬에 가장 앞장선 것은 오사카와 효고, 동경도가 되겠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줄줄이 '비상사태 선언' 행렬에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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