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6월 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508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2,421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091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83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55,95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3,398명으로 사망률 1.77%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4,775,865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68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2,15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68명으로 사망률 1.38%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8,962,721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508명, 홋카이도 300명, 아이치 288명, 오키나와 244명, 오사카 226명, 가나가와 215명, 사이타마 122명, 후쿠오카 102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 19명, 홋카이도 18명, 동경도 16명, 아이치 8명, 가나가와 6명, 치바 5명, 효고와 히로시마, 후쿠오카 각 4명, 교토와 후쿠시마 각 3명 등 합계 111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1,309명이 줄었지만, 사망자는 같다. 그래도 이번 주 사망자는 지난주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주는 걸 기뻐할 수 없는 이유는 동경올림픽 개최라는 시한폭탄을 향해 가는 길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현재 비상사태 선언을 연장한 것이나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도 다 동경올림픽 개최를 향한 것이다.
지금 일본에서 주요 뉴스가 백신 접종과 동경올림픽 관련 뉴스이다. 동경도에서 다음 달 이후에 대규모 접종 회장을 5 군데 설치해서 하루 최대 25,000명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110). 동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 접종 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요기 공원에 동경올림픽 퍼블릭 뷰잉을 위해 설치한 곳을 경찰과 소방대원을 위한 백신 접종 장소로 전용한다고 한 곳 이외에 장소와 일정이 미정이다. 대상은 젊은이부터 고령자까지 전세대를 아우른다고 한다. 동경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백신 접종을 서두른다고 대규모 접종 회장 설치라고 했지만 다음 달이면 벌써 7월로 동경올림픽 개최도 7월 하순이다. 다음 선거를 위한 '정치 퍼포먼스'가 아니라면 왜 좀 더 일찍 서두르지 않았을까? 다음 선거를 목전에 두고 선거용 '퍼포먼스'를 대대적으로 하려는 심산인가? 그보다 먼저 접종권을 보내지 않으면 접종 예약을 못해서 접종을 받을 수가 없다.
21일부터 대학과 기업에서도 백신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전국에서 15 대학 학생들을 선행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그중 10 대학은 접종 장소와 의료진도 제공이 가능하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054). 대학에서 접종은 해당 대학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외에 주변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 교직원도 대상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백신을 생리식염수로 희석하지 않고 원액을 접종한 사고를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연일 하루에 2번 접종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오늘 본 뉴스에는 3번이나 접종하고 만 케이스도 있을 정도다. 2번 접종 사고는 예를 들어 5월 13일 아이치현 도요하시시 고령자 시설에서 80대 여성, 15일 니이가타현 90대 남성, 16일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고령 여성, 21일 이바라키현 고령자 시설 75세 남성, 2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기타자토 대학병원 20세 실습학생 등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8c374f0fb61b5346dcb0e664177fa578f400be41). 이 기사를 쓴 사람이 "가축 예방접종 관리라도 좀 더 잘한다"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가축 예방접종 분야를 잘 아는 동료가 "식육 관리는 더 엄격해서... 어쩌고"하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소와 돼지 관리가 훨씬 시스테마틱하다고 한다. 보통은 있을 수가 없는 2회 접종이 연속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케이스가 달라도 결론은 다 같아서 "건강에 이상이 없다"거나 "건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식이다. 정말인지 궁금할 정도다.
오사카에서 매일 같이 적어도 10명 이상 많은 날은 3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는 걸 보면 '의료 붕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걸로 본다. 관서 지방에서 '의료 붕괴'가 일어난 병원에서는 실제로 우선적으로 치료하고 입원시킬 사람을 선별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느 병원에서는 지난달에 중증자가 30명에 달했지만 인공호흡기가 있는 병상은 14밖에 없어서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포기하는지 '생명의 선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057). 의사는 30분 내에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젊고 수명이 길게 남은 사람 30대, 40대, 50대를 우선적으로 병상에 입원시킨다. 병상이 비면 의사가 택한 환자는 오래 기다리던 고령자가 아닌 새로 들어온 젊은 세대다. 의료현장 의사에게 '생명의 선별'이라는 부담을 안기고 있다. 미국에서는 준비된 가이드라인이 있어서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치료의 우선순위를 매긴다고 한다. 피폐한 의료종사자에게 누구를 치료할지 정하게 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라고 한다.
오늘 아침에 대만 야구 대표팀이 동경올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 예선전을 사퇴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프로야구팀은 감염 리스크 때문에 출전을 할 수가 없지만 아마추어 중심으로 예선전을 위한 팀을 구성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90dc8ec5f1d599e08709c8dbbfb2236ab9a4d239). 동경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코로나 감염 리스크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는 뉘앙스이다.
저녁 뉴스로는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114). 4일 도착하고 동일본 대지진 때 지원에 대한 '답례'라고 한다. 한국에 돌려주는 것은 '혐한'과 '경제 공격' 등인데 '친일 국가'라고 칭송이 자자한 대만에는 백신을 '답례'라고 한다. 그래도 다행이다. 신문 기사 제목에 항상 혈전증이 있다고 일본에서는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는 걸 붙였다. 이건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쓰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 제공하면서 일본에서는 문제가 있어서 쓰지 않으니 제공한다는 식이 된다.
오늘 가토 관방장관이 재류 외국인 코로나 대책에 관해 "재류 외국인도 백신 접종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546c12a5bb87982f5b928e5cc94f6d266568042). 세상에나, 지금까지 외국인은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앞으로 백신 접종 대상이 되거나 안될지도 모른다는 거구나. 정말인가? 나는 몇십 년이나 살면서 세금을 내는 입장이라서 외국인이라도 당연히 접종 대상이 되는 줄 알았다. 오늘 마침 세금을 내라는 두둑한 봉투가 도착했다. 이 기사를 보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에서 '외국인'이라고 제외된 줄 모르고 연령별로 차례가 오는 걸 그냥 기다릴 뻔했다. '의료 붕괴'한 병원에서 의사가 '생명의 선별'을 했다는데 일본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백신 접종에 '외국인 차별'을 하고 있다는 걸 몰랐다. 일본에서 '외국인'은 인간에 속하지 않는 모양이다. 나는 그걸 몰랐구나. 일본은 정말로 대단한 나라다. 이러면서 왜 외국에서 선수들을 불러 모아서 동경올림픽을 개최하려는지 모르겠다. 일본에서 몇십 년이나 살면서 세금을 낸 '외국인'조차 백신 접종에서 '차별'하는 기본적인 인권조차 존중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더군다나 대만에는 백신을 제공하면서도 국내 '외국인'을 백신 접종에서 '차별'하는 일본의 센스는 기가 막히다. 정말로 멋있다!
그런데 궁금하다. 백신 접종에서 '외국인 차별'하라고 일본 정부에서 정해서 하달한 것일까? 지자체라면 '외국인'도 각종 세금을 부담하면서 사는 주민이라 제외하기가 쉽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일본 정부는 새삼스럽게 너무나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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