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5월 한일 비교와 올림픽 길거리 응원 유도

NHK에 따르면 6월 6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심규 확진자는 351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3,68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108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2,02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63,22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3,598명으로 사망률 1.78%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한 통계가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5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4,15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73명으로 사망률 1.37%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9,874,668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351명, 가나가와 249명, 홋카이도 183명, 오키나와 183명, 아이치 169명, 오사카 145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홋카이도 12명, 효고 6명, 오사카와 동경도 각 5명, 아이치 4명, 구마모토 3명 등 합계 50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855명 줄었다. 사망자는 지난주 49명으로 이번 주 50명과 그다지 차가 없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5월 30일- 6월 5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이고 아래가 사망자이다. 전체적인 경향을 보면 일본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다. 사망자에서는 한국과 격차가 30배 이상 차가 나고 말았다. 

 

신규 확진자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5,417	3,832	2,877	3,166		15,292
일본	40,641	42,119	36,969	25,588		145,317(9.5)
2월 한국	2,677	2,677	3,378	2,762		11,494
일본	16,647	10,659	9,153	7,122		43,581(3.8)
3월 한국	2,739	3,121	3,033	3,074	3,471	15,438
일본	7,201	7,980	8,833	11,378	16,199	51,591(3.3)
4월 한국	4,210	4,503	4,801	4,399		17,913
일본	20,743	26,556	32,852	35,270		115,421(6.4)
5월 한국	4,111	4,316	4,284	4,095		16,806
일본	36,321	44,300	36,004	26,641		143,266(8.5)
6월 한국	4,166					4,166
일본	18,427					18,427(4.4)

사망자/하루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158/22.6	136/19.4	101/14.4	77/11		472
일본	450/64.3	454/64.8	588/84	624/89.1		2,116(4.5)
2월 한국	50/7.1	50/7.1	39/5.6	42/6		181
일본	688/98.3	556/79.4	510/72.8	423/60.4		2,177(12)
3월 한국	37/5.3	35/5	26/3.7	28/4	19/2.7	145
일본	371/53	333/47.6	243/34.7	216/30.8	185/26.4	1,348(9.3)
4월 한국	25/3.6	27/3.8	14/2	19/2.7		85
일본	168/24	240/34.3	291/41.6	397/56.7		1,096(12.9)
5월 한국	34/4.8	31/4.4	30/4.3	25/3.6		120
일본	520/74.3	630/90	777/111	665/95		2,592(21.6)
6월 한국	20/2.8					20
일본	603/86.1					603(30.1)

아래 표는 원래 아베 정권과 스가 정권의 코로나 대처를 비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연장선에서 빌려다 지난 5월 통계를 더해서 쓰기로 하자. 

	한국/확진자	한국/사망자	동경도/확진자	동경도/사망자	일본/확진자	일본/ 사망자
20년 3월	9,786(누계)①	162(누계)①	521(누계)	18(누계)	2,701(누계)	70(누계)
4월	979	85③	3,631	181①	12,311	397(1차 비상사태)②
5월	703	23	1,084	107②	2,612	443①
6월	1,332	12	989	21	1,857	518
7월	1,505	19	6,466②	8	17,597②	38
8월	5,642②	23	8,126①	32	32,150①	288③
9월	3,865③	89②	4,921③	47③	15,186③	277
점유율	23,812(16.9%)	413(21.1%)	25,738(16%)	414(20%)	84,414(11.3%)	1,588(12.1%)

	한국/확진자	한국/사망자	동경도/확진자	동경도/사망자	일본/확진자	일본/ 사망자
20년 10월	2,699	51	5,358	48	17,752	195
11월	7,690	62	9,843	54	47,548	382
12월	26,539①	374②	19,238③	171	86,750	1,340
21년 1월	17,465	520①	39,664①	469①	154,223①	2,261(2차 비상사태)②
2월	11,471	183③	11,835	438②	42,745	2,144(2차 비상사태)③
3월	13,412	128	9,310	176(26일 현재?)③	42,448	1,279
4월	18,919②	97	18,090	121	117,834③	1,067(3차 비상사태)
5월	18,333③	131	21,879②	164	153,743②	2,817(3차 비상사태)①
소계/점유율	116,528(83%)	1,546(78.9%)	135,217(84%)	1,641(79.8%)	663,043(88.7%)	11,485(87.8%)
5월말 누계	140,340	1,959	160,955	2,055	747,457	13,073

5월 통계가 들어가서 일본 상황은 5월이 심각하게 나빴다는 걸 알 수 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확진자도 아주 많았다. 일본을 시간이 경과하면 할수록 수치가 나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학습을 하지 않았다는 걸 드러낸다. 한국의 경우도 확진자가 늘었지만 다행히도 사망자가 늘지 않았다.

 

 

오늘 오전에 요새 왜 다시 '혐한'에 불이 붙었는지 생각해 봤다. 한미 정상회담의 여운인가 했더니 G7의 전초전이다. 영국에서 G7이 열리기 전부터 초치느라고 '혐한'을 다시 불태우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 뉴스에 G7에서 '역사문제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지지율이 하락세로만 가는 스가 정권에서는 '혐한'이든 뭐든 국민들이 지지해줄 명분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지금부터 보도한다. 단시간 접촉도 응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305). 역시 '한국 때리기'가 만병통치 약인가? 한국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G7에 초대받아 올지라도 급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겠다는 심보인 모양이다. 영국에서 보면 알겠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른 나라 정상들이 어떻게 대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견제해서 왕따 시키려다가 자신이 왕따 당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이런 전초전이나 하는 걸 보니 G7에서도 좋은 성과가 없을 것 같다. 

 

나리타 공항에 PCR 검사실을 새로 정비해서 검역을 강화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감염 리스크가 높다고 의료종사자와 함께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라고 한다. 하지만 5월 27일 현재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은 10% 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1회 접종까지 더하면 40% 정도라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06/k10013070541000.html?utm_int=all_side_ranking-social_003). 일본에서 6월 4일 현재 2회 접종을 마친 고령자는 2%, 1회를 마친 경우는 20%라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0605/k1001306958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7). 내가 아는 이웃들도 오늘 2회 접종을 마쳤다고 한다. 성질이 급한 사람 중에는 1회 접종을 마치고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있었다. 앞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늘 것 같다.

 

아이치현 도요타 자동차 공장에 설치된 백신 접종 회장은 효율적으로 시간을 단축해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도요타 생산방식'을 채택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v7vKXRVa0zE). 앞으로도 개선해서 접종 시간을 단축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떤 방식이든 효율적으로 접종을 늘려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일본에서는 매일 같이 백신 폐기나 오접종에 관한 사고가 있다. 어제도 기타규슈시에서는 2분간 정전으로 114회 분 백신을 폐기해야 했다고 한다. 그 지역에 2분 간 정전이 있었는데 백신을 보관한 냉장고는 정전 후에 재가동되지 않아 상온 상태였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tBk2_YEp41U). 요미우리신문에서 백신 보관 온도관리에 실패하거나 희석 방법이 틀리거나 등으로 폐기하는 케이스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자체가 발표한 사례 등을 집계했더니 전체 7,000회 분 이상이 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303).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백신을 폐기하다 보니 폐기한 양이 꽤 된다. 그래도 일본은 백신이 남아 돌 정도로 많이 확보했다니까, 괜찮을 거다. 그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대부분 실수를 은폐하지 않고 보도해서 다행이다. 작은 실수는 괜찮으니까, 백신 접종 가속화를 하면 된다는 등 아주 관대하다. 

 

동경도와 가나가와현에서는 동경올림픽 실황중계를 보면서 길거리 응원을 유도하는 퍼블릭 뷰잉을 설치해서 해당 지역 주민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d20dc5fdf3a966aa95acc7b1320055adde16b9a3). 현재 동경도는 3차 비상사태 선언을 연장에서 재연장을 한 상태이다. 지금도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준다. 그러면서 올림픽 개최기간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보라고 퍼블릭 뷰잉을 설치하다니 코로나 19는 올림픽 기간에는 활동을 하지 않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더군다나 동경올림픽 기간은 '폭염'이라는 일기예보가 나왔다. 그런 더위에는 밖에 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밤이라도 열기가 식지 않아서 밖에서 지내기 힘들다. 사람들이 살인적인 더위에 마스크를 쓰고 밖에서 응원하다가는 생명이 위협받는다. 그렇다면 마스크를 벗고 차가운 음료라도 마셔야 한다. 응원은 야외에서 침묵을 지키면서 얌전히 하라고 퍼블릭 뷰잉을 설치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판 길거리 응원을 기대하고 있다. 결코, 절대로 한국의 길거리 응원처럼 될 수가 없다. 결국 코로나 감염 리스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음식점은 밤 8시까지만 영업을 허가한다. 술도 마실 수 없다. 그런 한편 퍼블릭 뷰잉을 설치해서 길거리 응원을 하라고 장려한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말인가? 퍼블릭 뷰잉에서는 사람들이 다 맥주라도 한잔 걸칠 텐데 어쩌나? 일본 정치가들은 아무래도 '올림픽 귀신'에 씐 것이 틀림없다. 올림픽만 걸리면 정신줄을 놓는지 현실을 초월한 발언을 한다. 도대체 제정신이라고 보기가 힘들다. 

 

가나가와현에서는 돈을 들여 설치했으니까 마지막까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한다고 한다. 왜 감염 확대가 억제되지 않는데 퍼블릭 뷰잉을 설치했을까? 외출을 자제하라면서 알코올을 팔지 말라면서 왜 올림픽만 특별 우대하는 걸까? 퍼블릭 뷰잉은 사람들이 모여서 길거리 응원하면서 즐기라고 하는 거다. 돈을 들여서 판을 깔았으면 본전을 뽑고 싶겠지. 초등학생도 속지 않을 정도로 설득력이 없는 말을 하고 있다(https://news.yahoo.co.jp/articles/4b86272025824185bdf91114e4f5732ae06e868f). 정말로 일본에 '올림픽 귀신'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결같이 관계자들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한국의 길거리 응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한국이니까, 할 수 있는 거라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