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6월 13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04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6,36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156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38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75,92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090명으로 사망률 1.81%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갱신된 것이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45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7,874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85명으로 사망률 1.34%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1,802,287 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304명, 가나가와 170명, 치바 105명, 오키나와 104명, 아이치 102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오사카와 동경도 각 6명, 홋카이도 4명, 기후와 히로시마 각 3명 등으로 합계 32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635명이 줄었고 사망자도 18명 줄었다. 동경도 신규 확진자도 47명 줄었다.
스가 총리가 G7에 참석해서 동경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고 했다. 올림픽 개최 지지를 성명문에 명기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번 미일 정상회담 내용과 같이 스가 총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거기에 다음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지지하고 개막식에서 만나자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는 스가 총리와 회담에서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중위생 조치를 내릴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완벽한 감염대책을 한 후라는 '조건부' 개최 지지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b907aef81c8560b02baaf987df7122d0717094d6). 미국에서 보면 일본의 감염대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사인일 수도 있다. G7 성명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현상황을 일방적인 변경을 반대하고 팬데믹을 내년까지 종식하는 결의를 확신하고 동경올림픽 지지를 표명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63). 일본으로서는 G7에서 목적했던 걸 다 얻었다는 의미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939).
일본 언론에서 쓴 사진을 보면 재미있다. 스가 총리와 다른 정상을 포함한 사진을 실었지만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없다. 아까 다른 사진을 봤더니 스가 총리를 중심으로 찍느라고 아예 의장국인 영국과 한국, 미국 정상도 뺀 사진이 올라와서 웃고 말았다. 영국 옆에 한국과 미국 정상이 앉은 사진도 하나 있기는 있지만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사진을 썼다. G7이 백신 10억 회분 공여에 합의했다는 기사에는 정면이 보이는 사진을 실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944).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도 싫었나 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출석해서 중심에 앉았다는 걸 보여주기 싫다는 속내가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의장국 바로 옆에 앉아서 영국이 좌우로 한국과 미국 정상을 앉게 했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나 보다. 일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잠시 인사를 나눴다는 보도가 있었다. TV아사히와 후지 TV 뉴스였던 것 같다. 그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 하나 같이 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조롱하는 걸로 도배가 되었다. 대댓글 중 하나가 외국인이 쓴 것으로 "지금 한국이 G7에 참가한 국가 중 가장 관심이 없는 나라가 일본일 것이다. 한국이 뭐가 아쉬워서 일본에 들러붙겠냐"는 정상적인 댓글이 하나 있어서 웃고 말았다. 일본에서 '혐한'과 '한국 때리기'에 가장 강력한 타깃은 문재인 대통령과 BTS가 된다.
오늘 오후에 BTS 특집 기사가 올라왔다. 그렇구나, 세트로 올려서 '혐한'과 '한국 때리기'를 강화하고 싶은 거구나. BTS에 관한 기사 내용과 상관없이 댓글이 99%가 '혐오'이다. 항상 나오는 단골 메뉴가 늘어선다. 빌보드에 한국계가 톱이 된 이후 K-POP 순위가 올라갔다느니, 돈으로 매수하고 있다느니, 국책이라느니 한다. 빌보드에서 1위라고 해도 미국에서는 이상한 사람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고도 한다. 그런 한편, 일본은 정신 차려라. K-POP에 물들면 안 된다. 일본인으로서 긍지를 지켜라는 등 일본 애국시민들의 질투와 애타는 심리를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미국에서 아는 사람이 없으면 빌보드 1위를 할 수가 없다. 현실 부정하는 건 괜찮지만 앞뒤가 맞는 말을 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BTS를 세트로 내놓고 '혐한'을 선동하지만 질투로 일본이 정말로 뒤집어질 것 같은 모양새가 보인다.
백신 접종에 관한 뉴스로 직장 접종에서 정규직만 대상으로 하고 비정규직은 맞지 못한다고 했다. 그에 대해 일본 정부 방침으로는 고용형태를 구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916). 정부의 방침은 방침이고 현장에서 어떨지는 모른다. 하지만, 가능한 빨리 접종을 하는 것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기에 고용형태를 구분하지 말고 접종했으면 좋겠다. 오늘 ANA에서 직장 접종을 개시해서 직장 접종으로는 첫 케이스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920). 하네다 공항에서 국제선 승무원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국제선 파일럿과 승무원 1만 명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한다고 한다. 일본항공에서도 14일 하네다 공항에서 시작하는 모양이다. 어쨌든 백신 접종이 늘어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일본에서는 매일 같이 백신을 폐기한 뉴스가 있다. 어제도 사이타마현 오케가와시에서 백신을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 1,170회 분을 폐기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2da8edbd41636307ef21aafc76a2577a50789637). 오늘도 가와사키시에서 초저온 냉동고 온도가 올라가서 6,396회 분을 폐기한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949). 그 뉴스에는 온도가 상승한 원인은 모르지만 냉동고 메이커는 이 냉동고를 포함해서 전국에서 294대를 회수하고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냉동고가 불량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메이커에서 회수하고 교환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스가 정권이 백신 접종 '간판 상품'인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는 다음 주 접종은 전국에서 전화로 예약을 받아서 동경 50%, 오사카 80%를 채웠다고 한다. 하지만, 다다음 주에 대해서는 동경과 오사카 양쪽이 다 10%에 그친 상태라고 한다. 그 배경에는 고령자가 평소에 다니던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맞는 게 안심이 된다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Hcm7zpObZlg). 빨리 연령제한을 없애거나 주변에 많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맞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한편, 전문가는 시중에 인도형 변이종 감염이 늘고 있어서 7월 중순에 차지하는 비율이 반을 넘어 7월 말에는 80%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41b976fa96380558838f4bc0941966ba6c22cc73). 어쩌면 이렇게 동경올림픽 개막에 시기를 딱 맞추는지 모를 지경이다. 아무리 그래 봐야 일본 정부나 JOC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는 목소리일 테지만 말이다.
이틀 전에 총무성에서 올해 재택근무 강조에 대해 발표했다. "동경올림픽 대회를 안심 안전한 대회로 하기 위해 7월 19일에서 9월 5일까지 재택근무 집중적 실시를 호소하는 '재택근무 날들 2021'을 행합니다"라는 것이다. 그 기간이 49일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17dfc3e372596dc20810738702af2c4eb3f35719). '49일간'이 너무 불길하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한다. 물론, 49일은 49재를 뜻하기 때문이다. 정말로 불길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에서 동경올림픽은 강행하면서 국민에게는 '자숙'하고 '재택근무'를 하라는 것을 비꼬는 것이다. 아마, 그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49일간'이라는 걸 모르지 않았을까? '49일간'으로 사람들이 49재를 연상하리라는 것도 말이다. 참, 일본의 현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자조적인 '웃음'이라도 웃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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