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6월 11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3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5,598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142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93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772,590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003명으로 사망률 1.81%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10일 현재 21,408,125건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56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6,859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81명으로 사망률 1.35%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0,565,404건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435명, 가나가와 220명, 아이치 149명, 홋카이도 145명, 오키나와 145명, 오사카 134명, 치바 113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홋카이도 17명, 오사카 11명, 효고 9명, 동경도 8명, 아이치 6명, 가나가와 3명 등으로 합계 64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가 658명이 줄었고 사망자도 22명 줄었다. 금요일에 1,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3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백신 접종이 매일 확확 늘고 있다. 다다음주부터 직장과 대학에서도 집단 접종을 시작하면 더 가속도가 붙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하루 100만 건이 아니라도 백신 접종이 빨리 되는 것이 좋다. 그게 동경올림픽을 위한 것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다. 도요타 자동차에서도 직장 접종을 신청했다고 어제 밝혔다(https://news.yahoo.co.jp/articles/3b9a24806d77285db6f1f150c7281093f6fc6f99). 도요타는 20년 3월 말 현재 종업원이 약 7만 4천 명으로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로는 36만 명에 이른다. 접종대상과 접종장소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앞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한다. 도요타 자동차가 있는 아이치현은 항상 감염 확대에서 빠지지 않고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역이기도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라서 직장 접종하는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먼저 나선 것은 잘한 일이다. 동경올림픽 스폰서이기도 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모리빌딩에서도 록퐁기 힐즈 등 모리빌딩이 가진 건물에서 약 10만 명 대상으로 직장 접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09). 앞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직장 접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도 학생과 직원을 대상으로 집단 접종을 빨리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
동경올림픽을 향해서 가는 발걸음도 빨라지는 느낌이 든다. 언론 보도도 갑자기 환영모드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톤이 달라진 느낌도 든다.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에게는 맞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주위를 보면 반대가 거세지는 현실을 무시한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로 보인다. 어쨌든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동경올림픽은 점점 다가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동경올림픽을 향해 가는 걸음이 갈지자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동경도에서는 도내 퍼블릭 뷰잉 전체 중지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언론사에 항의문을 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782). 퍼블릭 뷰잉을 중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며, 이걸로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해서 이목을 끌고 있는 동경도 지사이다. 많은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걸로 보이지 않는다. 결국 동경도 지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리더들이 국민,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올림픽에서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홋카이도 삿포로는 5월 5일 테스트 대회를 마치고 감염 확대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다. 그래서 결국 '의료 붕괴'가 되었고 지금도 삿포로에서는 병상이 차서 양성 판정을 받아도 병원에 입원할 수가 없다고 한다. 감염 확대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황금연휴에 관광객을 받고 올림픽 마라톤 테스트 대회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코로나에 눈을 감았다. 그 대가는 혹독한 것이었다. 그런 삿포로에서 올림픽 마라톤 경기 준비는 순조롭지 못한 모양이다. 아직 국내 관객을 넣을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관객을 넣는 쪽으로 기운 것 같지만 정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742). 현재 비상사태 선언하에 있는 현재도 삿포로는 병상이 부족한 상태이다. 지역에서는 만약 선수나 다른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하거나 열사병으로 쓰러져도 지역 의료에 부담이 된다면서 반기지 않는다. 병상이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테스트 대회에서도 감염 확대가 일어났는데 올림픽이 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올 것이 분명하다. 일본 사람들은 마라톤이 특히 좋아하는 인기 종목이다. 거기에 야외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일본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일 지도 모른다.
IOC는 올림픽 관객 입장에 대해 6월 말까지 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관객을 입장시킬 걸로 보인다. 입장객 상한선이 초점이 되겠다. 올림픽 입장권은 벌써 수용인원 42%나 팔렸다고 한다. 경기에 따라서는 경기장 수용인원 50%를 넘은 것도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781). 팔린 입장권에는 초중학생이 단체 관람하는 것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총무성에서는 7월 15일부터 9월 5일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중에 집중적인 재택근무를 민간기업에 요청한다고 발표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17). 참 재미있다. 동경도에서는 퍼블릭 뷰잉을 해서 길거리 응원을 유도해서 올림픽 분위기를 내고 싶다. 자신의 치적 효과를 위해 그런 그림이 필요한 것이다. 총무성에서는 재택근무해서 출퇴근이나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한편 올림픽 경기장에는 관객을 모으고 싶다. 뭔가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제각각 전체적으로 보면 상반되는 걸 발표해서 사람들을 억압하고 스트레스받게 하고 있다.
올림픽상은 JOC에 해외에서 오는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의 행동을 감시하는 '감시원'을 배치를 요구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 현장에서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올림픽상의 발언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f5e4714929b74f4d3bd9d1826efd567580568172). GPS로 해외언론 행동을 감시한다더니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만 의존하면 불안하니까 알기 쉽게 사람이 서서 감시해야 한다는 논리다. 일본에서 보면 올림픽 선수나 관계자가 마치 '죄수'나 '범죄자'라도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해외에서 오는 올림픽 선수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을 마쳤기에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한 일본 사람들에 비해 감염 위협이 훨씬 적다. IOC나 JOC는 선수나 관계자를 보호하는 입장에 서야 하는데 되지도 않을 일본인 전체를 지킨다고 한다. 일본인 전체를 코로나 감염 위협에서 지킨다면 올림픽을 중지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11일을 넘긴 시간에 나온 뉴스다. 히라이 디지털 개혁 담당상이 올림픽에서 쓸 앱 개발비용에 관해 NEC에 대해 협박했다는 녹취가 나왔다(https://www.youtube.com/watch?v=EGS-dzLBySI). 올림픽 때 해외에서 오는 대회 관계자와 관객의 입국 수속과 건강관리를 하기 위한 앱 개발에서 NEC는 안면 인증 기능을 담당했다. 결국, 해외 관객을 받지 않게 되자 그 앱에서 안면 인증 기능을 제외했다. 히라이 장관은 내각관방 IT 종합전략실 간부에게 개발비용을 NEC에 지불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장관이 하는 말이 "좀 한 방, NEC회장을 협박하는 것이 좋다. 어딘가 상징적으로 괴롭힐 곳을 만들지 않으면 만만하게 본다. 할 때는 정말로 한다. 돈 안 줘, NEC에는 기본적으로" 그 후 전략실 간부가 교섭해서 NEC에서는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정부가 민간 기업에 일을 시켜놓고 자신들 예정이 바뀌었다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다. 대화 수준이 양아치다. 사죄라고 하는데 사죄도 아니다. 녹취가 나와서 내가 어쩔 수 없이 하는데 사죄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 기사에 달린 '애국 시민'들 댓글은 장관을 옹호하고 있다.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서 한 일을 트집 잡고 있다. 내부에서 그 정도 말도 못 하냐, 녹취하고 유출시킨 사람이 문제다, 라는 식이다. 민간기업에 일을 시켜놓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세금을 절약하는 일인가? 스가 정권을 보면 하는 짓거리가 스가 총리부터 기자들에게 양아치처럼 난폭한 태도를 그대로 보인다. 백신 접종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정부에서 너무 채근해서 현장을 갈구고 스트레스를 줘서 일어나는 걸로 보고 있다. 아이고, 아베 정권이 양반이었다는 생각이 들다니 정말로 대단하다. 이런 마인드로 디지털 개혁은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아베 정권부터 극우에 양아치 흉내를 냈다. 그래서 일본 사회가 양아치들이 판치는 세상으로 '양아치화'한 경위가 있다. 아베 정권 시즌 2인 스가 정권에서는 양아치 흉내가 아닌 바로 알기 쉽게 양아치 짓을 하고 있다. 허긴 총리부터 모범을 보이니까, 아래 장관들도 하는 거겠지. 나라에서 리더나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양아치처럼 행동하고 욕하는 걸 서슴지 않는다. 이게 일본에서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그런 욕을 먹고도 상처 받지 않고 멀쩡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래서 아픈 사람들이 양산된다. 하지만 양아치들은 사람들이 상처 받아 아프거나 사회가 건전히 발전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정치가 집단과 조폭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본다. 자신들 조직을 유지하려고 목숨을 걸기도 한다. 하지만 양아치는 그런 조직을 지키거나 유지하려는 노력보다 사리사욕에 더 중점을 둔다. 코로나 장기화로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가 많은데 정치가의 탈을 쓴 양아치들이 날뛰는 걸 봐야 하다니 정말로 스트레스가 말도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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