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6월 12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46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66,06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150명으로 사망률 1.29%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1,944명으로 확진자 누계는 774,533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4,055명으로 사망률 1.89%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라서 업데이트가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565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47,422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982명으로 사망률 1.34%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1,387,256건이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실적을 1차와 2차를 더한 걸로 알았다. 며칠 전부터 백신 접종 실적 표기가 달라진 것 같아 현재 발표하는 걸로 어제부터 변경했다. 그래서 그저께까지 썼던 실적보다 줄어서 기분이 이상하다. 그동안 내가 뭘 봤지 하는 느낌도 있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경도 467명, 가나가와 247명, 오키나와 157명, 오사카 126명, 홋카이도 125명, 아이치 123명 순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을 보면 홋카이도 15명, 오사카 12명, 동경도 8명, 아이치 7명 등으로 합계 52명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전체적인 신규 확진자가 708명이나 줄었고 사망자도 12명 줄었다. 하지만 동경도는 지난주보다 신규 확진자가 28명 늘었다. 그래도 반가운 점은 사망자가 확실히 줄고 있는 것이다.
요즘 경향을 보면 동경도는 최저로 내려갔다가 다시 살짝 늘고 있고 가나가와도 늘고 있는 경향으로 돌아섰다. 이건 2차 비상사태 선언을 연장해서 끝무렵에도 나타난 경향이었다. 즉 비상사태 선언 만으로 감소할 것은 다 감소했다는 의미인지도 모른다. 다음주 동경도를 보면 지금 나타난 경향이 계속 보일지 판가름이 난다. 동경도의 경우는 오사카와 효고, 홋카이도, 오키나와, 아이치 등에서 폭발적으로 감염 확대했다가 피크를 유지하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서 솔직히 통계가 실태를 반영한다고 보기 힘든 면이 있다. 통계에 드러나지 않은 감염 실태와 사망자가 꽤 있을 걸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 한편, 홋카이도나 오키나와, 아이치 등 감염 확대가 컸던 지역에서 지금도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확실히 줄어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확진자가 많이 누적된 상태라서 의료면에서는 앞으로도 당분간 힘겨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 결국, 감염 확대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백신 접종이 끝나야 하는게 아닐까 한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6월 6일-12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이고 아래가 사망자이다.
신규 확진자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5,417 | 3,832 | 2,877 | 3,166 | 15,292 | |
일본 | 40,641 | 42,119 | 36,969 | 25,588 | 145,317(9.5) | |
2월 한국 | 2,677 | 2,677 | 3,378 | 2,762 | 11,494 | |
일본 | 16,647 | 10,659 | 9,153 | 7,122 | 43,581(3.8) | |
3월 한국 | 2,739 | 3,121 | 3,033 | 3,074 | 3,471 | 15,438 |
일본 | 7,201 | 7,980 | 8,833 | 11,378 | 16,199 | 51,591(3.3) |
4월 한국 | 4,210 | 4,503 | 4,801 | 4,399 | 17,913 | |
일본 | 20,743 | 26,556 | 32,852 | 35,270 | 115,421(6.4) | |
5월 한국 | 4,111 | 4,316 | 4,284 | 4,095 | 16,806 | |
일본 | 36,321 | 44,300 | 36,004 | 26,641 | 143,266(8.5) | |
6월 한국 | 4,166 | 3,829 | 7,995 | |||
일본 | 18,427 | 13,353 | 31,780(4) |
사망자/하루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 5주차 | 합계(배율) |
1월 한국 | 158/22.6 | 136/19.4 | 101/14.4 | 77/11 | 472 | |
일본 | 450/64.3 | 454/64.8 | 588/84 | 624/89.1 | 2,116(4.5) | |
2월 한국 | 50/7.1 | 50/7.1 | 39/5.6 | 42/6 | 181 | |
일본 | 688/98.3 | 556/79.4 | 510/72.8 | 423/60.4 | 2,177(12) | |
3월 한국 | 37/5.3 | 35/5 | 26/3.7 | 28/4 | 19/2.7 | 145 |
일본 | 371/53 | 333/47.6 | 243/34.7 | 216/30.8 | 185/26.4 | 1,348(9.3) |
4월 한국 | 25/3.6 | 27/3.8 | 14/2 | 19/2.7 | 85 | |
일본 | 168/24 | 240/34.3 | 291/41.6 | 397/56.7 | 1,096(12.9) | |
5월 한국 | 34/4.8 | 31/4.4 | 30/4.3 | 25/3.6 | 120 | |
일본 | 520/74.3 | 630/90 | 777/111 | 665/95 | 2,592(21.6) | |
6월 한국 | 20/2.8 | 11/1.6 | 31 | |||
일본 | 603/86.1 | 507/72.4 | 1,110(35.8) |
전체적인 경향을 보면 일본 신규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다. 한국 신규 확진자가 이번주에 약간 줄었지만 일본 신규 확진자도 많이 줄었다. 그래서 한국과 격차가 줄어서 4배가 되었다. 한국과 일본 사망자가 많이 줄었다. 한국의 경우 이번 달이 사망자가 가장 적을 지도 모른다. 일본은 사망자가 지난주보다 약 100명이나 줄었지만 워낙 많았기 때문에 적은 숫자가 아니다. 사망자에서는 한국과 격차가 점점 커져서 지난주 30배가 넘더니 이번주는 35배 이상 차가 나고 말았다. 이대로 가면 다음주는 사망자가 더 많이 줄지 않을까 한다.
스가 정권 백신 접종 '간판 상품'인 '자위대 대규모 접종센터'에 전국에서 전화로 예약이 가능하다는 기사가 떴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49). 나는 기사 제목을 보고 뭔 뜻인가 했다. 접종 대상을 전국 고령자로 했으면 전국에서 예약이 가능하다는 말로 예약 수단이 홈페이지와 전화니까, 당연한 일이다. 그게 아니라, 지금까지 전화가 없었는데 이번에 전화로 받기 시작했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간판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안되니까, 많이 예약해서 접종을 받으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양이다. 그런 한편, 동경도 지사는 오늘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고 주말에도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 이런 동경에 지방에서 고령자가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오라는 것이 맞는 건가? 일본에서 보면 앞뒤가 맞지 않고 뒤죽박죽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가 할 뿐이다.
일본에서는 지자체간에 백신 접종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오늘 뉴스에 '고령자 접종 2개월 지자체에 따라 차이'라는 기사가 있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36). 요미우리신문에서 동경 23구와 도부현청 소재시, 정령시를 합쳐 74지자체에 1회차 접종률을 조사한 결과, 19 지자체에서 40% 이상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동경도 주오구로 70.9%인 반면 15 지자체에서는 20%도 되지 않는 차가 있다고 한다. 동경도 주오구에는 거주 인구가 많지 않을 걸로 안다. 거기에 의료 자원이 풍부하지 않을까? 높은 접종률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지자체에 따라 효율적으로 일을 못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지역 고령자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게을리한다고 상상할 수가 없다. 지자체에 따라 의료나 인적 자원이 아주 다르고 감염 상황도 다르기에 단순한 수치를 가지고 경쟁을 부추기는 보도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일본 정부, 수상 관저에서 지자체간 백신 접종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모양이다(https://news.yahoo.co.jp/articles/417168c1133ffc5cc7f1860ffa8757f4c3f871d6). 전국 지자체의 백신 접종률 순위를 매겨서 발표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지자체를 압박하고 있어서 백신 접종 스피드가 올라갈지 몰라도 사고도 많이 나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다.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 워낙 막가파로 사람을 사람 취급하지도 않는 것 같다.
JOC에서 동경올림픽 기간에 해외에서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 7만 7천 명이 온다는 전제로 코로나 감염을 시산했더니 하루 평균 7.7명이라고 한다. 입원은 피크시에 11.7명이며 숙박 요양자는 57.6명이라고 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조건에서 시산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 숫자보다 대폭 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33).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폭 줄 가능성이 아닌 최대치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 만약 입원하는 사람이 나오면 병상확보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치바나 주변 지역에서는 올림픽을 위해 병상을 제공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지금까지 JOC가 하는 걸 보면 JOC 자체에서 몇십 명이나 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자신들 조직도 감염 대책을 제대로 못했다. 회장이 하는 말을 봐도 항상 뜬구름 잡는 것 같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해외에서 참가자에 대해서도 IOC에게는 특례를 적용하고 선수나 해외언론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관리하고 감시해서 룰을 지키지 않으면 '강제 추방'한다는 말을 서슴치 않는 이중성을 보여준다. 아니다, 인권침해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 JOC에서 하는 말을 신뢰하기 어렵기에 이 시산은 형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에서는 동경올림픽에 가능한 관객을 많이 넣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 프로 야구를 보러 전국에서 사람들이 온다. 올림픽과 뭐가 다르냐고 한다. 그래서 올림픽이라고 특별한 관객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현재 비상사태 선언이나 '만보' 적용 대상 지역에서 5천 명이나 수용인원 50% 이내 중 적은 편으로 하는 것이 관객 입장 상한이다. 20일이 지나면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하기에 관객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한다. 정부 고관은 올림픽이 위험하다는 것은 '감정론'이라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01). 그러면 올림픽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뭔가? 대책없는 '낙관론'이 아닌지? 책임을 지지 않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불안을 비웃고 있다.
올림픽 관람에 동원되는 초중학생들이 사퇴가 많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37). 초중학생에게 할당된 '학교 연계 관전 티켓'에 대해 사이타마시가 전부 사퇴했고 캔슬하는 움직임이 사이타마현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런 경우는 시 교육위원회에서 사퇴하는 경우가 있고 학교에서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 사이타마는 지사가 퍼블릭 뷰잉도 중지했고 올림픽 개최도 중지를 요구하는 성향으로 입헌민주당이다. 하지만, 지자체장이 강력하게 동원을 요구한다면 학교나 하부 지자체에서 사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경도 무사시노시에서는 이노카시라 공원에 설치할 퍼블릭 뷰잉에 대해 중지 요청서를 동경도에 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2352292afd52b38b6a1b34210246d31e000d4df9). 인파가 생겨서 감염 확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동경도에서는 무사시노시가 '안심'해서 퍼블릭 뷰잉을 할 수 있는 답변이 없었다고 한다. 오늘 다무라 후생노동상은 올림픽을 집에서 TV를 통해서 관전해 달라고 한다. 여기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JOC와 일본 정부는 관객을 많이 넣고 싶다. 동경도에서도 학생들까지 동원하고 퍼블릭 뷰잉을 해서 길거리 응원을 유도해서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 정작 코로나 담당 대신은 올림픽을 집에서 보라고 한다.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하지 말라고 한다. 어제 총무성에서는 올림픽 기간에 재택근무를 집중적으로 해서 외출하지 말라고 한다. 올림픽 개최하면 관람으로 사람들이 하루에 22만 5천 명이 움직인다고 한다. 이렇게 뒤죽박죽 손과 발이 맞지 않는 엇박자를 연출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올림픽 준비는 제대로 되는지 궁금할 정도다.
영국 의학지에는 WHO에 대해 '올림픽에 대해 침묵은 책임 회피'라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pickup/6395873). 오늘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스가 총리는 올림픽 지지와 선수단 파견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참석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가 동경올림픽 지지와 선수단 파견 요청일 것이다. IOC와 한마음 한뜻으로 오직 올림픽 개최만을 향해서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아베 전 총리가 재등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https://news.yahoo.co.jp/articles/f62063ac43e6d840cff024030fe983a725c65054). 결국, 스가 총리는 구원투수 격이었나? 자신이 남긴 뒤처리를 하게 맡긴 것이었나? 할 정도다. 자민당에서는 스가 총리보다 낫다고 다시 아베에게 다음 정권을 건다는 건 아무리 장기집권이라고 해도 유권자를 개 돼지로 보는 것 같다. 여기에 변수가 있다면 니카이 간사장의 킹메이커 역할이다. 스가를 민 것에는 니카이 간사장도 포함되기에 지금도 둘은 상부상조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번에도 스가를 밀기에는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자민당이 다음 선거가 불리하다. 아베 시대부터 당내 라이벌은 철저하게 밟아놔서 다음 타자가 없다. 혹시 모르겠다. 다음 타자로 스가처럼 자신들이 조정할 수 있는 바지사장이나 허수아비를 내세울지도 모른다. 어쨌든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일본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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