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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조국 대전 승리 기원!

이해를 못하겠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비록 일본이지만 대학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보면 뭐가 문제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예를 들어, 일본의 대학입시도 많이 변했다. 나도 대학에서 입시에 관련 일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강의를 하는 대학의 입시에 대해서 잘 모른다. 정확히 알려면 입시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한다.  그것도 해마다 달라지는 것도 있다. 현재 대학에서 일하는 사람도 이런데 한국에서는 온 국민이 입시 담당자라도 된 것 인지, 수사라도 하는 것처럼 난리를 피우고 있다. 논문 제1 저자 어쩌고도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오늘 동경은 흐리고 선선한 날씨다. 요즘, 지금까지 썼던 원고를 손보는 데 집중하느라고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다. 한밤중까지 일하다가  뉴스를 보면 조국 뉴스로 도배가 되었다. 새벽이 되기도 전 시간인데 그 기사에 특정한 경향을 띈 댓글이 달렸다. 이상하다. 거대한 프로젝트가 가동하고 있구나. 

 

조국 딸에 대한 갖은 의혹에 대해 뉴스공장에서 팩트체크를 한 것이 있었다. 거기서 흐름이 크게 달라질 줄 알았다. 흐름이 조금 달라지기는 했다. 결정적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않고 조국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기자 간담회를 보고 느낀 것은 게임이 안된다 였다. 솔직히 기자 간담회를 보기가 괴로웠다. 조국의 성실하고 흔들림 없는 태도로 답변하고 있는데 비해 기자들이 너무 대비가 되었다. 몇 십만건의 기사를 쏟아 냈다면 기자들이 가진 정보량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자신들이 취재해서 가진 팩트로 얼마든지 조국에 대해 정면승부를 걸고 공격할 수 있다. 그런데, 공격하는 방식이 달랐다. 우선, 자신의 질문인지 어쩐지 휴대폰을 보면서 질문한다. 질문하면서 그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것도 많았다. 태도도 성실하지 못했다. 기자들이 다 경력이 짧고 태도도 나쁜 사람들을 골라서 대표주자로 내보낸 것은 아닐 텐데, 기자 간담회는 온 국민이 보고 있다는 걸 전제로 한다면 기자들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도 모르나?

 

기자 간담회를 보면서 괴로웠던 것은 의혹이라고 하면서 팩트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조국을 모욕하는 걸로 연연했다. 기자들이 모여서 조국을 조롱하고 빈정거리면서 이지메하는 생중계로 보였다. 한국의 젊은 세대 스펙이 단군이래 고스펙이라고 한다. 기자는 그중에서도 엘리트들이 종사하는 직업이다. 이번 기자 간담회를 보면서 한국의 젊은 세대 스펙이라는 것이 허위가 아닌가?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기자가 되었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나는 거기에 나온 기자를 강하게 비판할 생각이 없다. 그보다 그 들을 컨트롤하고 있는 컨트롤 타워를 비판하고 싶다. 경력이 짧은 젊은 기자들을 총알받이로 앞세워 뒤에서 조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기자를 내보낸 것도 조국에 대한 모욕이고 매스컴의 비열함이다. 그런데, 조국을 모욕하고 조롱하면 할수록 조국을 빛내게 했으니 어쩌나?

 

자유 한국당이 청문회를 열지 못하게 막은 게 조국이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는 걸 국민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젊은 기자들은 조국이라는 거대한 인물을 공격한다면 성실한 태도로 죽기살기로 해야 한다.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들 스스로가 불성실한 태도에 내용도 이상한 질문은 스스로를 찌질하게 만든다는 걸 알고 있다. 기자들이 단체로 덤벼들어도 조국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청문회가 열리면 다른 국면이 있을 것이다. 정치로 밥을 먹고 살아온 사람들이니까, 경력이 짧은 기자들과 다르겠지. 그런데, 기자 간담회를 본 사람들이 조국을 재발견하고 신뢰했다. 

 

자유 한국당이 청문회를 열어서 조국에게 이기려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조국 본인이 아닌 딸을 이지메하고 돌을 던지는 짓을 더 이상 하면 안 된다. 나는 대학에서 오래 젊은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딸에 대한 공격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대학에서 보면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다. 모든 것을 특혜나 부정으로 몰아가는 걸 보고 사람들이 정상이 아니라고 봤다. 학교나 교육기관이 범죄 집단이 아니다. 죄 없는 젊은 여성에게 돌을 던지며 상처를 주고 피 흘리는 걸 보면서 좋다고 흥분한 상태다. 자신들의 컴플렉스를 해소하는 용인가? 기본적인 인권을 유린하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을 하고 있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조국을 무너뜨리려고 딸을 공격하다니, 말도 안 된다. 조국과 싸워라.

 

청문회가 꼭 열리길 바란다. 청문회가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편견이 없는 시선으로 보고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나는 기자 간담회를 보고 조국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다. 좋은 집안이라는 것은 어떤 집인지. 조국 교수에게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부러웠다. 나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서 반성했다. 조국이 법무장관이 되기를 강력히 기원한다. 조국의 가족이 힘든 상황에 견딜 수 있기를 소망한다. 

 

기자 간담회가 끝나면 기사의 톤이 바뀔 줄 알았더니, 그다지 큰 변화가 없다. 기자 간담회를 본 국민을 우롱하고 있나? 기자들이 믿고 있는 뒷배, 컨트롤 타워는 도대체 무엇인가? 검찰이 기습적으로 압수 수색을 감행했다. 조국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청와대나 민중당이 아니라, 한국 시민이다. 힘을 합쳐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했던 것이 무너진다. 상상해 보시라, 자유 한국당이 정권을 잡고 기자들이 정보조작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이 다시 온다는 것을. 일본은 그런 상태다.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죽어 가는 것에 대해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일본 정부와 전쟁을 하고 있는 한국 시민들, 대단하다.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다. 나도 한국 시민들의 저력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 한국 시민들이 희망이다. 이 두 달 사이에 한국사회의 적폐가 얼마나 적나라하게 드러났나? 일본 정부와의 전쟁에서 한국 시민은 승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탈일본' 하면 완전한 승리가 된다. 일본 정부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일본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을 혐오하면 안 된다. 일본을 혐오하게 되면 일본처럼 '혐오'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헤어 나올 수가 없게 된다. 한국이 가야 할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이나, 혐오에 휘말리면 안 된다. 

 

이번 '조국대전'에도 믿을 수 있는 것은 한국 시민의 '집단지성'이 가진 힘이다. 조국 가족, 특히 딸에 관한 보도를 보면 완전히 갈기갈기 찢어 놨다. 조국을 검증하는데 딸의 생활 기록부가 어떤 관련이 있나? 조국 딸을 빨개 벗겨놓고 좋다고 손뼉 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라는 말인가? 허긴 조국 아버지의 묘지까지 사진을 찍어 올리고 필요하면 파헤칠 것 같았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짓거리가 양아치도 저리 가라다. 이번 기회에 자유 한국당의 민낯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언론과 자유 한국당에 검찰이라면 한국에서 이 이상으로 막강한 팀은 없을 것이다. 한국 시민들이 깨어 있는 의식으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바라보면서 감시하고 할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다시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자식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가? 일본 정부를 이긴 한국 시민이 집단지성으로 '조국대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자식들에게 다음 세대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있는 힘을 다하자. 정신 똑바로 차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 

 

'조국 대전' 승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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