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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농담이지? 자유한국당 오늘 동경은 잔뜩 흐리고 추운 날씨였다. 나는 도서관에 가서 일을 하려다가 집에서 책을 읽고 좀 늘어진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완전 춥고 눈이 온다고 한다. 내일은 도서관에 가서 지내다가 와야 할 날씨다. 오늘처럼 흐린 날씨에는 집에서 히터를 켜서 지내는데, 히터가 그 부근만 따뜻하다. 집 전체를 따뜻하게 할 난방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기온은 한국보다 훨씬 높지만 집에서는 춥게 지낸다. 오늘 집에서 지내는 옷차림은 레깅스를 신고 위에 바지를 입고 두터운 양말에 덧신을 신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양말도 두 장 겹으로 신지만, 나는 두 겹짜리 양말을 한 장만 신었다. 거기에 담요를 두겹으로 해서 롱스커트처럼 둘렀다. 위에는 소매가 짧은 속옷에 긴팔 면와 울이 섞인 티셔츠에 반소매 긴 울원피스를 겹쳐 입고,.. 더보기
국제학부에서 본 문재인대통령 오늘 동경은 습기를 잔뜩 머금고 흐린 날씨로 추웠다. 아침에 일어 났더니 날씨가 흐려서 춥겠구나 싶었다. 일본에서는 설과 상관이 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나는 오늘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일을 했다. 도서관이 따뜻하고 학생도 적어서 일하는 환경으로 아주 좋다. 도서관에 가기 전에 집앞과 가까운 공원에 핀 매화를 찍으러 갔다. 매화는 맑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찍는 것이 좋은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흐려서 매화가 예쁘게 찍히지 않았다. 요전날에도 매화를 찍었는데 어제 날씨가 더워서 꽃이 많이 피었을 것 같아 오늘도 찍으러 갔더니 꽃은 더 많이 폈는데, 날씨가 흐려서 배경이 아쉬웠다. 내가 주로 일하는 곳은 동경부근에 있는 대학, 국제학부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외국인 동료가 많은 편이다. 한국 신문에서 주.. 더보기
손혜원이라는 보물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다. 겨울에는 날씨가 건조하지만 올겨울은 특히 건조한 것 같다. 어제 마지막 남았던 과목 하나가 종강을 하고 학기말을 맞았다.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와 한국뉴스를 보다가 손혜원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게 되었다. 전날 나경원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목포역에 도착해서 구도심을 산책하는 사진을 보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나경원의원을 주인공으로 곤경에 처한 목포를 구하러 간 영화를 찍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연출된 사진이었다. 사진들이 하나 같이 히어로물 영화처럼 극적으로 보이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자유한국당은 여러모로 광고, 연출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된다. 사진만으로 보면 자유한국당이 목포를 구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 사진을 쓰면 기사내용이 달라도 사진이 주는.. 더보기
목포 구도심과 보카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했지만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내려가 추운 겨울밤이다. 어제 오후에 손님을 치루고 괜히 피곤해서 아침에 느릿느릿 움직였다. 채점할 것을 가지고 도서관에 가야 하는데, 그냥 움직이기가 귀찮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지. 오늘은 화요일 친한 직원이 오는 날이니 얼굴을 보러 가야지. 그전에 어제 왔던 손님이 정성을 들여 쌀을 쪄서 떡을 만들고 팥까지 삶아서 고물을 묻힌 것이었다. 거기에 니모노라는 반찬까지 정성스럽게 해서 가져와서 당황했다. 어제는 필요하다는 실과 곶감을 조금 나눈 것 뿐이라, 빨리 뭔가 돌려줘야지. 어제 손님은 주로 기모노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이웃이다. 좋아하는 천도 알기에 만드는 가방에 포인트를 줄 실을 몇개 감아서 지난 토요일에 받은 쵸콜렛 상자에 넣어서 주기로 했다... 더보기
목포에 집을 사는 상상 오늘 동경은 맑고 최고기온이 12도로 따뜻한 날씨였다. 이번주 대부분 강의가 학기말을 맞아 종강을 한다. 내일로 대부분 끝나고 다음주 수요일에 한과목이 남았을 뿐이다. 나는 종강을 할 때 강의 전체를 뒤돌아 보고 지금까지 뭘 말했는지, 현재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를 향해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한다. 이번 학기 종강, 특히 오늘은 1학년의 '여성학'과 2학년의 '노동사회학'이다. 요즘 일본에서는 보통 과목이 한학기로 끝났다. 실질적으로는 석 달정도로 학생들과 가까워질 무렵에 학기가 끝나고 만다. '여성학'은 1학년이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걸쳐서 1년 동안 듣는 걸로 되어 있다. 1학년에서 '여성학'을 들은 학생들이 2학년에 올라와 '노동사회학'을 1년에 걸쳐 들어서 합계 2년동안 내 강의를 듣는다. .. 더보기
문재인대통령의 고품격 대응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오후 늦게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오전에는 바람도 없이 맑아서 아침에 빨래를 해서 널었다. 토요일에 추웠지만 비가 조금 와서 그동안 건조한 날이 계속되었는데 습기가 생겨서 좋았다. 비가 조금 더 내렸으면 훨씬 좋았지만 날씨가 내 마음과 뜻대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눈이 내리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겨울방학이 끝나서 강의가 시작되니 평일에는 일을 해서 바쁘다. 지난주는 토요일에도 도서관에 가서 더 바빴다. 주말에는 밀렸던 집안일을 해야 한다. 어제 청소는 간단히 하고 이불들을 말렸다. 빨래는 오늘 아침에 해서 넌 것이다. 오늘은 성인의 날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토요일 도서관에 갔을 때, 오늘부터 시험기간이라, 책을 빌릴 수가 없다. 직원에게 책을 빌리지 못해도 도서관에 새책이 들어.. 더보기
알릴레오를 봤다 오늘 동경은 흐려서 추운 날씨였다. 날씨가 맑으면 기온이 낮아도 햇볕이 들어와 집이 따뜻한데 흐리면 기온이 높아도 볕이 들어오지 않아 집이 춥다. 오후에 들어서 햇볕이 났지만 오후의 볕으로 집이 따뜻해지기는 어렵다. 오늘은 일요일 청소하는 날이지만,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청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도 겨울방학 중이라, 다른 날 청소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 특히 요즘처럼 뜨개질을 하고 있을 때는 알게 모르게 먼지가 많이 난다. 날씨가 좋을 때 먼지도 팡팡 털고 이불도 널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는 것이 훨씬 기분이 좋으니까, 맑은 날 청소하기로 미뤘다. 어제는 유시민 작가가 '알릴레오'를 시작한다고 해서 봤다. 나는 외국에 오래 살아서 정치가로서나 작가로서 유시민 씨를 잘 모른다. 정치가로서.. 더보기
신재민을 위한 호소문을 읽고 오늘도 동경은 맑고 건조한 겨울날씨였다. 요즘 겨울방학이라 집에서 지내는데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 다행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이 더 따뜻하다고 한다. 오늘도 최고기온이 11도로 추운 날씨가 아닌데 최저기온이 영하 4도라서 추운 밤이 된다. 어젯밤에 '신재민 소동을 보면서'를 올리고 밤중에 올라온 신재민의 선후배가 공개했다는 호소문을 읽었다. 호소문을 읽고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뭔가 아귀가 잘 맞지 않는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느끼는 이상한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분석하려고 한겨레신문에 실린 기사와 신재민 선후배의 호소문과 부모의 사과문 전문을 카피해서 거듭 읽었다. 반복해서 쓰여진 같은 의미의 단어를 각기 다른 색상 형광색으로 표시까지 해가며 봤다. 여기서는 신재민의 선후배의 호소문만 자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