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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헌터

바겐 생활

2012/01/10 바겐 생활

 

오늘 동경은  흐린 날씨였습니다

내일부터 강의가 시작되니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고 늦장을 부리는 것도 오늘로 끝입니다. 그래도 읽어야  책을 읽었지요머리가 맑을  읽으려고 뒀던 책을 읽었습니다 어려웠습니다. 종교에 관한 책인데,  다시 한번 제대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오늘 마감이었던 논문 제출처가제가 강의를 가는 캠퍼스가 아니라는 겁니다메일을 했지요메일로 첨부파일로 제출해도 되느냐고답장이 안 와서 5 시 전에 원고를 보냈지요.

 

  오늘 중요했던 일입니다저는 원고 마감은  지킵니다. 일본 사람들이 다른 건  지키는데 원고 마감만은  안지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 때부터 원고 마감은  지키기로 했습니다저의 경우는 오래 끌어서 없는 실력이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새해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뭔가 새로운 모습뚱뚱해졌다거나, 산폭도 같은 헤어스타일이 아닌뭔가를 근데   없다는 겁니다그래서 오늘 새로 맞춘 안경을 찾아왔지요. 알기 쉽게 안경이라도 새로 했습니다위가 새것아래가 헌 겁니다. 요새 일본에서는 염가 안경테를 많이 씁니다. 안경테 값에 렌즈도 해줍니다이건 새해 특별 세일로 평소 4,980엔이었던 게, 2,980엔으로 내렸습니다제가 지금까지 샀던 안경 중 가장 싼 겁니다. 실제로 보면 테가 블루색이 강한데 사진에는 잘 안 보이네요..

 

그리고 안경테 만으로는 진화된 모습을 감출 재주가 없어서 빨강 스카프를 짰습니다학생들이 산폭도 헤어스타일과 문어같이 생긴 기발한 빨강 스카프로 속이는 거지요. 빨강 스카프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제발 학생들이 속아주길 바랍니다.

 

제가 잘 가는 가게나 오다가다 산겁니다그런데 사다 보면 비슷한  사는  같아요비슷한  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맨 위는 스카프와 손수건, 100엔입니다. 스카프는 타월 비슷해서 산책할 때 좋을 것 같아요. 손수건은 사진보다 더 예쁩니다. 중간은 스카프와 색이 비슷한 짐톰프손 가방, 맨 밑에 별 모양이 있는 가방과 양말입니다. 백화점 타월 코너에 가보니까 요즘 스카프 같은 가제 타월이 유행인가 봅니다. 산책용으로 색도 선명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나와있더라고요. 이 스카프는 어울리는 사람에게 줄 겁니다.

 

그런데어제 저에게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사람이 1,002명이었다는 겁니다솔직히 오블에서 카운트하는  고장이 난 게 아닌지? 지난번에도 오전 중에 700-800명 정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생각했지요저처럼 마이너 블로거에게는 사건급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사건은 잊고내일 아침에 제대로 학교에 가서 강의를   있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오늘 아침에 안경 찾으러 나갈 때 옷을 챙겨 입는데도 엄청 시간이 걸렸거든요잊는 물건이 없도록 지금부터 챙겨서 현관에 갖다 둡니다.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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