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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회/코로나 19

일본, 한일 주간 비교와 구급 이송

NHK에 따르면 10월 9일 동경도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82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76,716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3,021명으로 사망률 0.80%이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 77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10,817명이 되었다. 일본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777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1,710,817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17,944명으로 사망률 1.08%이다. 일본 백신 접종 실적은 주말이어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동경도 신규 확진자 -114명, -58.1%이다. 일본 전국에서도 -469명, -37.6%이다. 오늘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곳은 오사카 124명뿐이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지역은 동경도 9명, 오사카 5명 등으로 합계 24명이다.

 

한국의 신규 확진자는 1,953명으로 확진자 누계가 329,925명이 되었다. 사망자 누계는 2,560명으로 사망률 0.78%이다. 한국 백신 접종 실적은 1차 39,909,124건으로 인구의 77.7%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90.4%이다. 2차 30,322,197건으로 인구의 59.1%이고, 18세 이상 인구의 68.7%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295명, -13.1%이다. 중증자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올렸던 2021년 한국과 일본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를 비교하는 표에 이번 주(10월 3일- 10월 9일) 통계를 더해 보기로 하자. 위가 신규 확진자, 아래가 사망자이다. 가장 적을 때가 파란색, 가장 많은 때가 빨간색이다.

 

신규 확진자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5,417 3,832 2,877 3,166   15,292
     일본 40,641 42,119 36,969 25,588   145,317(9.5)
2월 한국 2,677 2,677 3,378 2,762   11,494
     일본  16,647 10,659 9,153 7,122   43,581(3.8)
3월 한국 2,739 3,121 3,033 3,074 3,471 15,438
     일본 7,201 7,980 8,833 11,378 16,199 51,591(3.3)
4월 한국 4,210 4,503 4,801 4,399   17,913
     일본  20,743 26,556 32,852 35,270   115,421(6.4)
5월 한국 4,111 4,316 4,284 4,095   16,806
     일본  36,321 44,300 36,004 26,641   143,266(8.5)
6월 한국 4,166 3,829 3,299 3,788 4,886 16,180
     일본  18,427 13,353 10,147 10,410 10,899 52,826(3.3)
7월 한국 7,381 9,780 10,869 10,989   39,019
     일본 13,358 19,854 27,329 60,700   121,241(3.1)
8월 한국 10,891 12,891 12,640  12,226   48,648
     일본 91,455 112,337 153,082  156,960   513,834(10.6)
9월 한국 11,977 12,318 12,803  14,387 17,626 69,111
     일본 121,671 72,242 39,964  19,008 11,259 264,144(3.8)
10월 한국 13,918         13,918(2.2)
       일본 6,254         6,254
사망자/하루 1주차 2주차 3주차 4주차 5주차 합계(배율)
1월 한국 158/22.6 136/19.4 101/14.4 77/11   472
      일본 450/64.3 454/64.8 588/84 624/89.1   2,116(4.5)
2월 한국 50/7.1 50/7.1 39/5.6 42/6   181
      일본 688/98.3 556/79.4 510/72.8 423/60.4   2,177(12)
3월 한국 37/5.3 35/5 26/3.7 28/4 19/2.7 145
     일본 371/53 333/47.6 243/34.7 216/30.8 185/26.4 1,348(9.3)
4월 한국 25/3.6 27/3.8 14/2 19/2.7   85
     일본 168/24 240/34.3 291/41.6 397/56.7   1,096(12.9)
5월 한국 34/4.8 31/4.4 30/4.3 25/3.6   120
     일본 520/74.3 630/90 777/111 665/95   2,592(21.6)
6월 한국 20/2.8 11/1.6 15/2.1 15/2.1 13/1.8 64
      일본 603/86.1 507/72.4 360/51.4 258/36.8 177/25.3 1,905(37.3)
7월 한국 13/1.8 24/1.7 13/1.8 24/3.8   74
      일본 108/15.4 94/13.4 77/11 68/9.7   347(4.7)
8월 한국 21/3 32/3.2 52/7.4  74/10.6   179
     일본 81/11.6 124/17.7 207/29.6  293/41.8   705(3.9)
9월 한국 39/5.6 43/6.1 34/4.8  47/6.7 63/9 226
     일본 420/60 434/62 410/58.6  292/41.7 255/36.4 1,811(8.0)
10월 한국 56/8         56
       일본 212/30.3         212(3.8)

이번 주는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한 일주일이었다. 가장 많았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좀 줄었지만 여전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가 한국과 일본이 역전되었다. 특히 이번 주는 일본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와서 한국이 일본의 2배가 넘는다. 그런데 사망자는 일본이 여전히 많고 특히 동경도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한국보다 일본이 많아서 3.8배가 된다.

 

 

일본은 이번 주말에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연휴인 줄 알고 있었다. 확인하느라고 지금 검색했더니 올림픽을 위해서 휴일을 이동시켜서 휴일이 아니라고 나온다. 나는 연휴가 되는 줄 알고 월요일까지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느라고 매우 바빴다. 월요일이 휴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면 그렇게 서둘러서 일을 보지 않아도 되었는데 그걸 몰랐다. 어제 수업이 끝나서 우체국에 세금을 내러 갔더니 세금을 받는 건 오후 4시까지라고 한다. 화요일은 대면 수업이 시작되기에 세금을 낼 시간이 없어서 늦을 것 같다. 어제 돈을 뽑아서 오늘 편의점에 가서 세금을 냈다. 내가 사는 주변에 가까운 편의점은 최소 10분 이상 걸어가야 한다. 

 

월요일이 책을 반납하는 기일이다. 휴일이면 도서관이 열리지 않기에 미리 가느라고 오늘 가서 반납하고 다시 빌려오기도 했다. 월요일에는 새로 책이 들어와서 진열되기에 매주 월요일에 도서관에 간다. 책을 빌리면 반납 기한이 2주니까, 새로 온 책을 보러 가는 날 연장하거나 반납하면 된다. 이런 일정이 요일별로 할 일이 루틴처럼 정해져 있다. 월요일까지 봐야 할 일을 서둘러 보고 난 다음에 휴일이 아니라는 걸 알다니, 너무 늦었다.

 

도서관에서 돌아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다. 연휴 동안 먹으려고 닭고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마트에 가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들렀다. 그랬더니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정도로 많았다. 가족들이 같이 다니고 사람들 움직임도 아주 자유롭다. 분위기를 봐서는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코로나를 거의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공원이나 길에서 다른 사람들을 봤더니 마스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공원에서 가족들끼리 놀고 있는 사람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반 정도는 된 것 같다. 기분상으로는 일본에서 코로나가 거의 종식된 느낌을 받는다. 나는 여름방학 동안 외출도 하지 않고 전철도 타지 않고 집에 박혀서 생활을 했다. 마트에 가는 것도 가까운 곳 한 군데만 며칠에 한 번씩 갔다. 어느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에서 코로나가 종식되었나? 그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자유로운 것도 아니고 여전히 경계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에 따라 어떻게 느낄지 사뭇 달라질 것 같다.

 

 

동경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오늘 올해 가장 적게 나온 날이라고 한다. 그런데, 구급차 소리가 한참 조용하더니 요새는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오늘도 가까운 곳에 온 것 같았다.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고 있으면 학생들 주변에서도 구급차 소리가 들린다. 그러면 학생에게 병원이 가깝냐고 물어본다. 병원 길목이 아니라면 구급차가 달리는 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을 걸로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업을 할 때 구급차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래서 신규 확진자가 그렇게 줄었다고 하지만 구급환자를 우송해야 하는 일은 계속되는 모양이다.

 

지난 8월 수도권에서 '제5파'로 '의료 붕괴'가 일어났다. 8월 치바현에서는 코로나 감염 확대로 구급차를 불러도 반 밖에 이송하지 못했다고 한다(https://www3.nhk.or.jp/news/html/20211007/k10013296701000.html?utm_int=detail_contents_news-related_002). 지난 7일 치바현 상임위원회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8월 2일부터 4주간 현 내 모든 소방본부에 자택이나 호텔에서 요양하던 코로나 환자 본인이나 가족으로부터 1,936건 구급 이송 요청이 있었다. 그에 대해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던 케이스는 1,449건으로 반 정도라고 한다. 이송하지 못한 케이스는 보건소와 구급대원이 병원에 연락지만 입원할 곳이 없거나 입원 조정 대상이 아닌 경우가 있었다. 약 80건은 이송처가 너무 멀다고 본인이 가지 않겠다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8월 16일부터 일주일은 868건 요청에 대해 이송할 수 있었던 것은 396건으로 45.6%였다고 한다. 그중에는 환자 대응에 장시간 걸려서 모든 구급대가 동시에 출동한 소방본부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일주일에 신규 확진자가 50%씩 줄더니 이제는 신규 확진자가 거의 없어질 지경이 되었다. 정말로 감소한 것이라면 기쁜 일이다. 그런데 보이는 숫자일 뿐, 정말로 신규 확진자가 준 것 같지 않다. 워낙 검사를 적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