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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초

신오쿠보 산책 2015/03/14 신오쿠보 산책 오늘 동경은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는 맑아졌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해서 비가 올 줄 알았더니 비는 오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같은 단지에 사는 일본 아줌마가 문자를 보냈다. 오늘 놀러 온다고 집에 있느냐는 것이다. 집에 있다고 점심을 먹은 후에 집으로 오라는 답장을 했다. 지난번에 두 번이나 시간이 맞지 않아 거절했던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보통 거절할 때 바쁘다거나,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한다. 나도 연달아 두 번 거절해서 아줌마가 연락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내가 거절한 것은 정말로 시간이 맞지 않았었다. 아줌마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단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진다고 차를 마시고 조금 일찍 자리를 떴다. 날씨가 좋으면 같이 쇼핑을 가는 일도 있다. .. 더보기
신오쿠보 전사 2010/12/05 동경의 만추-다카하타후도(4) 오늘도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좋은 날이다. 근데 나는 감기에 걸렸다. 지난주 목요일 저녁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빨리 자지 않고 밤늦게 까지 있었던 게 감기를 심하게 한 것 같다. 어젯밤은 목이 아파서 침을 삼킬 수가 없어 잠을 설쳤다. 오늘은 집 청소나 하고 얌전히 집에 있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내일도 아침부터 외출을 해야 하는데 감기에 걸렸다. 12월이 되면 각종 망년회가 시작된다. 나는 그런 모임에 안 나가는 편이지만 학생이나 후배들이 부를 때는 안 나갈 수가 없다. 그리고 졸업생이나 일부 후배들은 그런 때가 아니면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모임이 있을 때는 신오쿠보에 있는 한국식당으로 간다. 그럴 때가 아니면 신오쿠보를 갈 일도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