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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보석 자랑 2015/10/25 보석 자랑 오늘 동경은 맑지만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씨다. 창밖의 나무들은 완연한 가을을 맞아서 조금씩 초록색 잎이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다. 아까, 벼룩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가 옆으로 눈길을 줬더니 은행나무에 가을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마치, 무대장치인 것처럼 거기에 빛이 모여 있었다. 아, 완연한 가을이구나 싶었다.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더니 신호가 바뀌었다. 그래도 한순간 가을햇살을 품은 은행나무를 보고 가을을 느낀 것이 좋았다. 짐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언덕을 올라서 단풍이 예쁜 곳을 거쳤다. 거기에는 가을햇살 아래 빛나는 천연보석들이 있었다. 천연보석들은 잘 찾으면 보인다. 어쩌다가 우연히 빛나는 순간을 만난다. 오늘은 그 타이밍이 좋았다. 그래서.. 더보기
도서관 가는 날 2015/09/28 도서관 가는 날 오늘 동경은 오랜만에 청명하게 맑은 날이었다. 주말은 비가 오고 흐려서 빨래를 제대로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바쁘게 움직였다. 우선 베란다에 이불을 널었다. 아침을 준비해 놓고 샤워를 해서 옷을 갈아입었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서 아침을 먹는다. 베란다에 이불을 뒤적거리면서 잘 말린다. 집안에 햇볕과 바람을 들이려고 창문과 미닫이문, 각종 문을 다 열었다. 침대 매트리스를 교환하려고 석 장 다 세워서 말린다. 침대 매트리스를 석 장 방에서 교환하려면 방에서는 공간이 모자라 베란다까지 나간다. 힘을 쓰는 일은 아침에 해놔야 저녁에 일이 쉽다. 아침을 먹고 이불을 걷고 빨래를 난다.. 날씨가 너무 좋다! 도서관 가서 죽치고 앉아 책을 읽기에는 아까운 날씨다. 그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