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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채비

분주한 주말 2016/11/13 분주한 주말 오늘 동경은 어제와 같이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주말에 맑고 따뜻한 날은 할 일이 많다. 어제도 바쁘게 일을 했지만, 오늘도 할 일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더니, 날씨가 좋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할 일을 준비한다. 가장 먼저 스트레칭을 했다. 햇볕이 감사한 날씨라, 겨울 이불을 널고 거실에 깔 카펫도 널었다. 아침밥을 준비하면서 담요를 두 장 세탁기에 넣었다. 아침밥으로는 달걀과 멸치를 넣은 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구운 김에 싸서 먹었다. 감잣국도 같이 먹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김보다 상추에 싸서 먹는 것이 더 맛있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아침밥을 든든히 먹었다. 할 일이 많은 날에는 밥을 든든히 먹는다. 청소 준비를 하면서도 가끔 베란다.. 더보기
겨울인가? 2015/11/12 겨울인가? 오늘 동경은 흐리고 추운 날씨였다. 날씨가 갑자기 확 추워졌다. 이렇게 추워질 줄 모르고 아침에 나갈 때 옷을 가볍게 입고 나갔다. 얇은 코트 속에 반소매를 입고 학교에 갔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기온이 낮아서 깜짝 놀랐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트레칭 해서 체온을 높였기 때문에 바깥이 추운 줄 몰랐던 것이다. 그래도 아직은 본격적인 추위가 아니라 건물 안은 괜찮다. 강의 때는 학생들도 있고 또 강의를 하고 있으면 집중해서 정신이 없으니 추운 줄도 모른다. 고생은 강의가 끝나서 돌아올 때 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다. 추운 곳에 한참 앉아 있으려니 다리가 시려서 덜덜 떨다가 전철을 탔다. 다음에는 다른 경로를 써야겠다. 오늘은 여성학과 노동사회학이 있던 날이다. 노동사회학.. 더보기
호박 침대 2014/11/15 호박 침대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이었다. 밤이 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있지만, 낮에는 따뜻했다. 목요일 밤 친구가 주말에 옥타마에 가자고 문자를 보냈다. 나도 같이 갈 생각이었는 데, 어젯밤 집에 오는 데 허리가 좀 아픈 것 같아서 안 가기로 했다. 같이 가면 내 성격상 열심히 걸을 것이라, 다시 아플지도 모른다. 무서워서 안가기로 했다. 그 대신 일본 아줌마가 내일 가까운 곳에 단풍을 보러 가자고 문자가 왔다. 내일 같이 가기로 했다. 단풍이 예쁘게 들었을까? 오늘은 쉬는 날이었는 데도 불구하고 일을 나가는 날과 같은 시간에 깼다. 날씨가 맑아서 할 일이 꽤 많았다. 우선, 방에 깔 카펫을 벽장에서 꺼내서 밖에 넌다. 이불과 베개도 밖에다 넌다. 그리고 여름이불을 빨아서.. 더보기
깡통과 허수아비 2014/11/03 깡통과 허수아비 오늘 동경은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20도나 되는 따뜻한 날씨이기도 했다. 어제는 따뜻했지만 습기가 많은 날씨여서 빨래한 것이 잘 마르질 않았다. 오늘 다시 밖에다 말려야 했다. 오늘은 다시 새로운 빨래를 해서 말렸다. 연휴여서 월요일에 도서관을 가지 않고 집에서 집안일을 했다. 오늘 날씨가 좋다는 걸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알았다. 이렇게 되면 집안일로 바쁜 하루가 될 것이다. 우선, 일어난 이부자리를 밖에다 넌다. 담요를 석장 널면 베란다가 꽉 찬다. 베개도 널고 커튼을 싹 걷어서 방과 침대에도 건조한 바람이 잘 통하게 열어둔다. 침대에서 같이 자는 인형도 앞으로 뒤로 가을 햇볕에 일광욕을 시켰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일을 시작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 더보기
다마의 가을 2018-1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였다. 최저기온이 6도 최고기온이 12도로 완전 겨울날씨다. 서울에는 눈이 많이 왔다는데 동경도 춥다. 겨울채비를 마치지 못했는데 추위가 갑자기 닥쳤다. 당황스럽다. 오늘 아침에도 일을 나가는 날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집안일을 시작했다. 밥솥에 스위치를 넣었다. 물을 끓이면서 손빨래를 먼저 했다. 탈수를 해서 널고 다음은 옅은 색 옷을 빨았다. 세탁기가 돌아 가는 동안 새우껍질로 국물을 내서 무우를 넣어 국을 끓인다. 굴도 전을 부쳤다. 쑥갓도 전을 부쳤다. 옅은 색 빨래도 끝났다. 빨래를 널고 아침밥을 먹었다. 시간을 벌써 10시가 넘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주말이라, 아침 일찍부터 빨래를 할 수가 없다. 아랫집 사람이 늦잠을 잘 수가 있기 때문이다. 세탁기를 쓰는 것.. 더보기
동네 가을 2018-3 지난 토요일에 찍은 동네 가을이 깊어 가는 사진을 올립니다. 산책에서 돌아와 조금 남은 된장국과 현미밥으로 저녁을 먹었지요. 식사는 단촐했지만 디저트로 야콘과 키위, 감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곶감도 다섯 개나 먹었다는...... 그리고 부엌과 거실 사이에 천정에 칸막이 같은 게 있는데 여름에는 손수건을 걸어서 거실과 부엌을 구분합니다. 겨울이 되면 거기에 얇은 커튼을 덧대서 이중으로 짧은 커튼을 달면 한결 포근합니다. 어제 바닥에 깐 카펫과 얇은 커튼으로 마음도 한결 포근해진 느낌이 듭니다. 아직 난방기구는 내놓지 않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여름옷과 신발을 정리해서 집어 넣고 겨울옷과 신발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죠. 이게 정말로 큰 일이지만 어차피 주중에는 못하니까, .. 더보기
산책길에 본 보라색 꽃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린 날씨였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고구마를 쪄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지요. 오늘은 청소를 하고 방에 카펫을 깔 예정이라, 카펫을 꺼내 베란다에 널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청소를 했지요. 한달에 한 번하는 유리창 청소도 하고 청소를 하기 전에 솔로 벽에 솔질을 해서 먼지를 털었답니다. 청소를 마치고 거실에 카펫을 까느라고 낑낑 거렸습니다. 카펫을 까는 것은 겨울채비를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가을이 늦게 와서 느지막히 겨울채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집에 있을 때는 오후 3시 반이 되면 아는 사람네 강아지와 같이 산책을 합니다. 어제는 산에 올랐고 오늘은 숲에 갔습니다. 제가 사는 아주 주변이 많은 공원에 둘러 싸여 있지만 조금 걸으면 예전부터 있던 얕은 산이나,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