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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바

2012년, 동경의 명절 5 - 하쓰모우데 2012/01/04 동경의 명절명절 5 하쓰모우데 일본에서는 새해가 밝으면 절이나 신사에 참배하러 갑니다.. 새해가 밝아서 처음 가는 거라 하쓰모우데라고 하지요. 명절 뒷날 아침에 아버지 생일 밥을 먹고 나서 고마바 엄마랑 같이 하쓰모우데를 갔습니다. 아버지는 외출하는 걸 싫어합니다. 아프다고 하는 걸 (어리광 부리는 것 같아서) 두고 둘이 외출을 했지요. 집에는 남자, 아버지와 아들을 남겨놓고 여자들은 외출을 했답니다. 가까운 요요기하치망, 엄마가 태어난 동네입니다. 저도 잘 다녔지만, 신사에 오는 건 처음입니다. 메이지진구도 걸어서 갈 수 있지만, 끔찍하게 붐비기로도 유명해서 한산한 데로 갔습니다. 보통 새해가 밝아서 참배를 가는 신사는 집안과 관계가 있는 동네 신사에 갑니다. 사진에 뒷모습이 보이는.. 더보기
2012년, 동경의 명절 4 - 고마바집 2012/01/04 동경의 명절 4 고마바집 이 건 엄마의 영역입니다. 엄마가 또 장식하는 걸 좋아합니다. 명절 때는 명절기분이 나라고 장식을 해 놓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게 보통입니다. 예를 들어 꼭 꽃꽂이를 배우지 않더라도, 절기에 따라 그에 맞게 현관이나 집에 꽃을 꽂습니다. 집에 있는 불단이나, 신을 모신 가미다나에도 꽃에 해당하는 상징적인 것이 꽂혀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꽃은 집안을 아름답게 장식한다는 것만이 아니라, 의식같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꽂는 꽃 종류도 정해져 있습니다. 아무꽃이나 예쁘다고 꽂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꽂이도 있지요. 고마바 집장식을 모았습니다. 현관부터 들어갑니다. 더보기
2012년, 동경의 명절 3 - 명절음식 2012/01/04 동경의 명절 3 명절음식 오늘도 동경은 맑고 좀 따뜻한 날입니다. 저는 명절날 오후부터 고마바에 가서 지냈습니다. 뒷날은 거기 아버지 생신이였거든요. 올해로 만 77세라는 생일날 아침도 저랑 거기 아들, 엄마, 아버지만 지냈지요. 여기서 77세는 喜壽라고 특별히 장수를 축하하는 건데, 딸네도 전날 밤에 돌아가고, 그냥 그렇게 지냈답니다. 저도 엄마에게는 선물을 하는데, 아버지는 술 이외에 취향을 영 모릅니다. 그래서, 선물을 준비도 못하고 그냥 빈손이었습니다. 엄마가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는 오세키항(팥밥)을 쪘습니다. 작년에 일본에는 동일본 대지진 때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막대해서 명절 할 기분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니까, 가족만 조촐하게 지내자고 하더군요. 저도 .. 더보기
2012년, 동경의 명절 2- 시메나와 2012/01/03 동경의 명절 2 일본에서는 계절마다 연중행사가 있습니다. 명절 때도 수 많은 종류의 장식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가 있는 것 들이지요. 그게 재미있어서, 문 앞에 한 장식, 시메나와들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동경, 고마바에서 요요기하치망까지 가는 길에서 찍은 겁니다. 보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시메나와 Part 2 더보기
2012년, 동경의 명절 1- 시메나와 2012/01/03 동경의 명절1 동경은 오늘도 맑고 좀 따뜻한 날씨입니다. 일본에서는 계절마다 연중행사가 있습니다. 명절 때도 수 많은 종류의 장식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 들이지요. 잘 보면 아주 다릅니다. 그게 재미있어서, 문 앞에 한 장식들, 시메나와라는 걸 중심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동경, 고마바에서 요요기하치망까지 가는 길에서 찍은 겁니다. 보시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사진설명, 위에서 밑으로, 고마바토다이마에 역에서 유학생회관으로 가는 길이 나눠지는 곳에 있는 빵집, 그 옆에 우나기 집?, 고마바에서 요요기하치망으로 가는 길에서 의류회사? 같은 길 개인집 두 군데, 다음은 의류회사, 내가 잘 가던 자연효모의 남프랑스 빵집, 연예인들도 많이 갑니다. 타이 레스토랑 순입.. 더보기
가을의 길목 2012/10/29 가을의 길목 오늘 동경 날씨는 좋다. 그런데 아직도 가을의 길목에 서있다. 지난 토요일은 고마바에서 핼러윈 행사가 있었다. 오랜만에 고마바에 가서 행사 심부름을 했다. 그 전에 고마바에 있는 복지시설 바자에 가서 바켄헌터의 실력을 발휘했다. 늦은 오후에 고마바 집에 가니 엄마가 오늘 올 손님들 얘기를 해주며, 나에게 치즈 폰듀를 담당하라고 알려준다. 치즈 폰듀도 집집마다 하는 방식이 다르니,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물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알아서 하라고 일임을 받았다. 행사준비와 저녁식사 준비로 할 일이 대단히 많다. 엄마와 아빠는 그 걸 시간과 돈을 들여서 준비했다. 최종점검과 준비를 하고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도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서 좋았다. 아이들이.. 더보기
노인이 잠식한 일본 오늘 동경은 오전에는 잔뜩 흐리고 바람도 세게 불었다. 점심에는 햇볕이 나다가 저녁에는 다시 찬바람이 부는 날씨다. 시모키타자와에서 약속이 있어서 그전에 고마바 집에 들러서 선물을 놓고 오려고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갔다. 고마바 집에 들러서 우편함에 미얀마에서 산 커피와 과자를 놓고 나왔다. 가까운 빵집, 빵이 맛있기는 한데 좀 비싸다. 빵집에서 가장 저렴한 포카차를 하나 샀다. 유학생 회관 앞에 있는 선로를 건너면 고마바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벚꽃이 피어 있었다. 아직은 여기도 이른 감이 있고 벚꽃이 많지 않다. 시모키타자와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날씨가 춥고 빗방울도 살짝 비치는 가운데 꽃구경을 하는 사람이 조금 있었다. 공원 한가운데 벚꽃나무 아래서.. 더보기
가을의 길목 가을의 길목뜨개질이야기 2012/10/29 11:59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좋다. 그런데 아직도 가을의 길목에 서있다. 지난 토요일은 고마바에서 할로윈 행사가 있었다. 오랫만에 고마바에 가서 행사 심부름을 했다. 그 전에 고마바에 있는 복지시설 바자에 가서 바겐헌터의 실력을 발휘했다. 늦은 오후에 고마바 집에 가니 엄마가 오늘 올 손님들 얘기를 해주며, 나에게 치즈폰듀를 담당하라고 알려준다. 치즈폰듀도 집집마다 하는 방식이 다르니,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물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알아서 하라고 일임을 받았다. 행사준비와 저녁식사준비로 할 일이 대단히 많다. 엄마와 아빠는 그 걸 시간과 돈을 들여서 준비했다. 최종점검과 준비를 하고 행사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었다. 다행히도 날씨가 그다지 춥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