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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비가 그쳤다? 2016/09/26 비가 그쳤다? 오늘 동경은 비가 오지 않았다. 어제도 비가 오지 않았다. 최고기온이 29도로 갑자기 뜨거워졌다. 내일은 최고기온이 30도라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비가 계속 내렸는지 모를 만큼 매일 비가 왔다. 태풍도 매주마다 왔다. 어제 비가 오지 않아 할 일이 많았다. 평소에 하는 청소에 이불을 말리고 빨래도 하고 벽장문을 열어 환기시켰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달아 비가 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날로 느껴졌다. 올여름은 더운 것 보다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 문제는 9월이 되어서도 계속 비가 와서 개인 날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였다. 나는 먼지 알레르기가 있다. 어디까지나 자가진단이지만, 먼지에 반응해서 몸이 가려워지고 재채기가 난다. 지난 주는 괜히 얼굴과 몸이 가.. 더보기
추석이라는… 2015/09/27 추석이라는… 오늘 동경은 오전에 비가 왔다가 오후까지 흐렸다. 저녁이 되어 해가 났고, 달이 보이겠구나 싶었다. 오늘이 추석인 줄도 몰랐다. 어제나 오늘쯤이겠지 했다. 저녁에 뜬 달을 보고 알았다. 보름달, 아, 추석이었구나… 나에게 추석이나, 설날은 특별한 날이 아니라서 알기가 어렵다. 한국 신문을 보거나 그러면 알지만… 그냥, 적당히 이쯤이구나 싶다. 추석이나, 설날이라고 내 생활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주 월요일 밤에 서울에서 돌아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로가 쌓였다. 서울에서 돌아와 수요일부터 가을학기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주는 수업 안내로 인사만 한다. 결코 바쁜 일정이 아니지만, 학교에 갔다오면 일찌감치 잠을 잤다. 서울에서 돌아온 후 집에서는 컴퓨터도 안 켜고.. 더보기
쨍하고 뜨거운 주말 2015/07/12 쨍하고 뜨거운 주말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나 되는 뜨거운 날이었다. 올여름은 장마가 신물 나게 길어 날마다 비가 와서 온 세상이 버섯을 비롯한 곰팡이들의 천하였다. 나도 모르게 곰팡이와 버섯에 둘러싸여 살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습도가 95도 이상이나 되는 질척거리는 나날을 보내면서 한도 끝도 보이지 않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장마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다. 사사로운 저항으로 눈에 번쩍 띄어 정신이 번쩍 날 것 같은 형광색 옷을 입고 학교에 가는 정도다. 매일 비가 오니, 신을 신발도 곤란하고 비가 와 길이 미끄러워서 산책도 못하는 답답한 시간이었다. 일조시간이 아주 짧은, 즉 해가 나오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비가 와서 춥기도 하고 집은 축축하고 빨래를 해도 마르지도 .. 더보기
곶감 말리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곶감을 말렸습니다. 공원에 있는 떫은 감을 따다가 곶감을 만들었습니다. 1차로 한 접을 말렸는데 너무 말려서 딱딱해진 것도 있었습니다. 너무 딱딱하면 먹기도 불편하니까, 적당히 말랑말랑할 때 걷어서 냉장고에 보존을 했더니 감에서 계속 물기가 나와서 곰팡이가 씁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1차로 말린 곶감은 다 먹고 말았습니다. 2차로 다시 공원에 가서 감을 따다가 말렸지요. 2차도 지금 세어 보니 거진 한접 말렸습니다. 그 전에 동네에서 산 단감도 곶감으로 만들어 말렸습니다. 단감은 곶감이 되니 맛이 별로입니다. 떫은 감이 훨씬 맛있었고 반건조 상태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았어요. 2차에서는 덜 말려서 지퍼백에 차곡차곡 넣어서 냉동했습니다. 작년에 중국에 있는 메이데이님이 수정과를 만들어서 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