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술사

상처를 통한 교감, 공감을 넘어서 요새 한국과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안부'를 둘러싼 보도를 보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 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위안부'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잡아먹지 못해 난리를 피우는지 모르겠다. 정작, '위안부'를 착취하고 성폭행에 죽이기까지 한쪽에서 왜 길길이 날뛰고 있는지? 아마, 자신들의 죄가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고 절대로 인정하지도 반성하지도 않을 걸로 보인다. 그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으로 여기고 있을 걸로 보인다. 그들의 영광의 역사에 대한 '오점'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국 극우가 왜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보고 정의연과 윤미향 씨가 반론하지 않는 걸 보고 이전에 썼던 논문.. 더보기
뿌리깊은나무의 기억 1 2015/03/03 뿌리깊은나무의 기억 1 오늘 동경은 흐리고 추운 날씨다. 3월 3일 히나마쓰리라는 여자아이를 위한 절기를 축하하는 날이기도 하다. 나도 히나인형을 두 세트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친구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것, 다른 하나는 오래 알고 지내던 분이 사주신 것이다. 히나인형은 일본에서 딸이 태어나면 외할머니가 사주는 것으로 외가에서 손녀에게 대물림하는 것이기도 하다. 히나인형이 여자아이를 대신해서 여자아이에게 오는 액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여자아이가 건강히 성장해서 평안한 인생을 살아주길 바라는 것이다. 친구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걸 아는 분 손녀에게 대물림을 했다. 일본이 겉보기에 소비주의와 물질주의가 팽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속살을 보면 가까운 사이에서 마음과 정성을 주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