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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

야스쿠니 2014-7 2014/08/16 야스쿠니 2014-7 야스쿠니에서 나오는 길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근래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본 적이 없네. 무더운 날에 참배를 오는구나... 친구와 같이 야스쿠니에서 신오쿠보로 갔다. 이세탄을 거쳐서 갈 때, 들리는 음악에 깜짝 놀랐다. 군가로 들리는 음악이라서, 내 귀를 의심했다. 친구에게 이 음악이 뭐야? 응, 군가 같네... 세상에, 동경 시내 한복판 백화점에서 군가라니? 오늘에 맞는 선곡이라는 것인가... 생뚱맞다.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나에게만 군가로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본인 친구에게도 군가로 들렸다... 도중에 문화센터 아리랑에 들렀더니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보고 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책을 보라고, 더운 날에 왔다고 차가운 배 주스도 내.. 더보기
야스쿠니 2019-1 올해도 야스쿠니에 갔다. 야스쿠니 분위기가 변한 것 같다. 새삼스럽게 외부의 눈을 의식하는 모양이다. 일반 사람들이 보고 놀랄 만한 '극우적' 분위기를 약간 억제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처럼 오래 본 사람이 관찰하면 약간 자리를 바꿔서 배치한 것으로 보였다. 야스쿠니와 세상, 아니 현 정권과 그들과 결을 같이 했다면 천하를 잡은 것이다. 막상, 자신들이 바라던 세상이 전개되니 긴장감이 없고 늘어진 느낌이 든다. 올해 야스쿠니는 경비가 삼엄한 것이 특징이었고, 군가가 계속 들렸다. 올해처럼 군가가 울려 퍼진 걸 느끼지 못했는데, 군가가 계속 울렸다. 오늘 학기말을 맞아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어 2주일 이상 전철을 타지 않았다. 요새는 주로 집과 도서관을 왕복하면서 그동안 썼던 원고를 다시 손보면서 지내고.. 더보기
야스쿠니 2018-2 2018/08/15 야스쿠니 2018-2 오늘 야스쿠니에 다녀온 글과 사진을 올린다. 조금 더 올라갔더니 옹기종기 모여서 군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앞에는 군복코스플레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군복코스플레이를 하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군가를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놀이 삼아서 하는 것처럼 보인다. 국기와 욱일기를 걸어 놓고 제단을 차리고 위령한다면서 아이도 아니고 장난처럼 군복코스플레이에 군가를 부른다는 것은 위령을 하는 영혼에게 실례가 아닐까? 내 눈에는 장난처럼 보여도 그들은 아주 진지한 것인지 모른다. 아니야, 실례가 된다는 것은 좁은 내 생각일 뿐, 군복도 코스플레이니까, 적당히 이렇게 진지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인지도 몰라.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자! 내가 정말로 여기서 헷갈리고 말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