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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환

'파친코'에서 제주도 사람 고한수의 배경-3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23도로 기온이 높지 않지만 습도가 높고 바람이 쌩쌩부는 이상한 날씨였다. 그래도 아침에 빨래해서 널었더니 바람이 불어서 빨리 말랐다. 오후에 들어서 중요한 일과인 산책을 나갔다. 산책을 나가면 최소 한 시간 이상 걷는다. 날씨가 꾸물거려서 산책 도중에 비가 올까 싶었지만 가까운 곳이라서 비가 오기 시작하면 바로 집으로 올 생각이었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비가 오고 태풍급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산책을 기가 막히는 타이밍에 마쳤다. 산책을 마치는 길에서 산초잎을 좀 땄다. 전에는 잘 몰라서 산초 순을 땄더니 다른 잎이 나오지 않아 이제는 자란 잎만 따고 있다. 산초잎을 물에 적신 키친 페퍼에 싸고 다시 랩에 싸서 냉장고에 .. 더보기
'파친코'에서 제주도 사람 고한수의 배경-1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19도로 오전부터 촉촉하게 봄비가 오고 있다. 어제와 그저께 최고기온이 26-7도까지 올라가서 갑자기 날씨가 더웠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내일을 다시 최고기온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변화무쌍한 기후에 인간이 적응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는 쉽게 피로를 느낀다. 어제도 쌀을 사러 가느라고 왕복 1시간 정도 걸렸다. 오후 늦게 따로 산책을 나가서 3시간 이상 걷고 왔다. 어제는 모렐 버섯을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아주 많이 따서 25개나 땄다. 오후에 산책을 나가는데 아는 사람이 죽순이 있다고 캐서 가져가라고 해서 큰 죽순을 하나 캤다. 거쳐서 가는 공원에서 모렐 버섯도 많이 땄다. 부추를 베려고 작은 나이프를 가지고 갔는데 손에 수확물이 많아서 부추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 더보기
일본에 사는 제주도사람들 2010/09/09 일본에 사는 제주도 사람들 다음 주에는 오사카를 다녀와야 한다.. 올여름 일본은 너무 더워서 오사카에 가서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다음 주는 벌써 개강이다. 첫 번째 수업을 휴강하고 갔다 와야지. 오사카에 가는 목적은 17년 전에 인터뷰를 했던 분들이 살아 계신지, 돌아가신 분은 산소에 다녀 올 예정이다. 사실은 그분들 거의 돌아가셨다는 걸 알고 있다. 그걸 확인하러 가는 거다.. 오사카 이쿠노 쿠(히가시나리 일부 포함)는 옛날은 이카이노라고 불렸던, 제주도 사람들의 커뮤니티이다. 제주도사람들이 일본으로 나오기 시작한 건 1903년 해녀들이 물질(돈벌이)하러 미야케지마에 온 것이다.. 먼저 여자들로부터 시작되어 1907년 이후 100여 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