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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수국 혁명의 기억 2017/06/19 수국 혁명의 기억 다음은 핑크색 수국입니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이상하게 되기 전,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후에 '탈원전 데모'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데모에 나선 적이 없는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데모를 했었지요. 매주 금요일이었나, 수국이 피는 계절이라, '수국 혁명'이라고 했지요. 저는 뛰는 가슴으로 응원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해였나, 제가 사는 주변에는 수국이 지천으로 널려 피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직 꽃이 예쁘게 핀 수국을 가차없이 쳐내더군요. 그래서 제 주변에서 수국이 남은 곳은 중학교 주변입니다. 죄 없는수국이 잘려나갈 때, 저는 권력의 잔인함을 봤습니다. 그 후에 저는 '수국 혁명'이 있었다는 걸 기억하고 '수국의 계절'에 피는 수국을 새삼스럽게 바라봅니다.. 더보기
만신창이, 滿身瘡痍 만신창이, 滿身瘡痍뜨개질이야기 2013/01/06 09:48 huiya 오늘 동경날씨는 흐렸다가, 해가 비추다가 하는 어정쩡한 날씨다. 나는 명절연휴에서 일상적인 토요일로 돌아왔다. 며칠 쇼핑을 안했더니 식량이 점점 줄어들어 간다. 아무래도 연말연시에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주된 일이 먹는 것이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폐인모드로 먹고 또 먹자주의로 지냈으니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변변한 먹거리도 없었다. 국제도시 동경 끝자락에 사는 사람답게? 지극히 가난하고 빈곤한 먹거리들이였다. 나름,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것을 사고,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것을 보내줘서 먹고, 산지에 사는 사람이 보내준 것도 있다. 즉, 모든 먹거리가 슈퍼마켓을 경유한 글로벌유통구조에 의하여 내집으로 반입된 것 만은 아니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