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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훈련

절전하는 도서관에서 2011/06/04 절전하는 도서관에서 오늘은 오랜만에 날씨가 맑고 참 좋았다. 어제저녁에는 같은 단지에 사는 선생 동생들이 후쿠시마를 지원하는 콘서트를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근데, 네팔 아이가 온다고 해서 못 갔다. 네팔 아이는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왔다. 언제 올지 몰라 집 주위에서 맴돌다 보니 산책도 제대로 못하고 화가 났다. 그래서 먼 길을 와 준 네팔 아이에게 짜증을 부린다. 집에 쌀이 없어서 네팔에서 가져왔다는 길쭉길쭉하게 생긴 쌀도 가지고 왔다. 나는 그 전날 카레를 큰 냄비로 하나 만들어놨다. 네팔 아이가 놀러 온다고 해서 먹을 것도 많다. 그것도 먹으려면 한 시간 늦은 게 계획에 많은 차질이 있다. 정말로 오랜만에 밥을 해서 둘이서 경쟁하듯이 카레를 먹었다. 그것만으로도 배.. 더보기
갑자기 무더위가 갑자기 무더위가일본 대지진 2011/06/23 22:53 huiya 동경은 어제부터 갑자기 34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하루 전날 최고기온이 뒷날은 최저기온이다. 일기예보도 그렇지는 않았는데...... 현실은 항상 갑자기 바뀐다. 아, 못믿겠다. 이틀째인 오늘은 35도 가까이 되었다. 세상에 아직 유월 중순이잖아, 이대로 가다가 칠월이 오면 어떻게 된다는 거야. 35도는 칠월 중순 기온이잖아, 미쳤어, 기후변화도 일본에 사는 사람들 못살게 구네, 이지메 하는 거야? 얼마나 참아내는지 보려고? 작년 여름 무더위가 계속되었다. 그래서 노약자들이 많이 죽었다. 작년에는 절전도, 정전도, 방사능도 없었지만 죽었다. 칠월에는 계획정전을 한다고 대학에서도 시험시간을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시킨다는 연락이 왔다.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