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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위원장

난민의 아들 2018/07/01 난민의 아들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3도나 올라간 뜨거운 날씨였다. 이 글을 쓰는 것은 12시를 넘었으니 정확히는 어제이지만, 오늘이라고 썼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더워서 밥을 하기가 싫었다. 생선을 굽고 빵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지난 주도 밥을 하지 않았으니 2주나 밥을 먹지 않았다. 밥이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오전에 야채를 사러 나갔다. 농가 마당에 갔지만 양파 밖에 없었다. 무인 야채판매에 갔더니 야채가 꽤 많이 있었다. 오이가 오늘 아침에 나온 것이라, 싱싱했다. 세 개 들이를 여섯 봉지 사고 노지 토마토도 네 봉지를 샀다. 1000엔어치 샀는데, 짐이 무겁고 많다. 내친 걸음이라, 마트에 갔다. 과일을 사고 싶어서다. 요즘 멜론.. 더보기
역사적인 날! 행복한 하루였다. 판문점에서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오늘 벌어질 일을 생각하느라, 어제 잠을 늦게 잤는데도 새벽에 눈을 떴다. 마음이 설레어 잠을 못 잔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긴 하루가 될 것 같아 아침을 준비해서 든든히 먹기로 했다. 컴퓨터를 켜서 뉴스를 봤더니,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로 인한 갈등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를 한다는 기사가 떴다. 나는 그 걸보고 아베 정권이 '다급했구나'라고 느꼈다. G20가 끝나자마자, 월요일에 발표할 내용을 서둘러 일요일 판에 기사가 뜬 것을 보고 다급한 아베 정권의 속내가 보였다. 내가 보기에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것이라기보다, 오늘 오후에 있을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견제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일본 국민에게 굴욕 외교라는 말까지 .. 더보기
내일이 기다려진다 가슴이 뛰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으로 한겨레 신문을 보니 '속보'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DMZ에서 만나자는 트윗을 보냈다는 뉴스가 떴다. 꿈이 아니겠지. 아, 이런 일이 꼭 성사되었으면 싶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오늘 동경은 장마철 특유의 습도가 높고 비가 오다가 개이기를 반복하는 잔뜩 흐린 날씨다. 어제는 갑자기 최고기온이 32도까지 훅 오르고 습도가 높아서 아주 피로해지기 쉬운 날씨로 학생들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다. 날씨 때문에 결석한 학생도 꽤 있었다. 오늘은 어제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10도나 낮은 22도로 어제 최저기온이다. 날씨가 들쑥날쑥해서 감기에 걸리기 쉽기도 하다. 나는 아침에 본 뉴스에 들떠서 날씨가 궂어도 집에 앉아 있기가 갑갑해서 우산.. 더보기
장마철에 밝은 옷 오늘 동경은 아침에 맑았다가 오후 늦게 흐리고 비가 살짝 뿌리는 날씨였다. 동경은 지난 금요일부터 장마철에 돌입했다. 이번 장마는 기온이 낮고 비가 올 때는 강하게 온다. 월요일이 가장 춥고 비도 많이 왔다. 최고기온이 17도로 전날보다 10도가량이나 낮았다. 도서관에 갈 때 집에서 바깥을 보니 비가 그리 세지 않게 내리는 것으로 보여서 크지 않은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우산이 크면 비를 덜 맞지만 무거워서 보통 사이즈를 택했다. 막상 밖에 나오니 집안에서 보는 것과 달리 비가 꽤 온다. 우산을 바꾸러 다시 집에 가는 것이 귀찮아 도서관에 갔다. 도서관에 도착했을 때는 양쪽 팔과 하반신, 발이 젖었다. 도서관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있어야 할 정도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더 크게 와서 아침에 집을 나.. 더보기
경축! 북미 정상회담 2018/06/12 경축! 북미 정상회담 오늘 동경은 오전에는 맑았다가 오후가 되면서 흐려서 저녁에는 빗방울도 비쳤다. 오늘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있는 날이다. 주말부터 북미 정상회담에 관한 뉴스를 중심으로 보면서 긴장감과 기대감을 부풀려 갔다. 어제는 도서관에 갔다가 와서 전야제 기분으로 지냈다. 오늘은 세기의 결전 본방이다. 나쁜 예감이 전혀 없었지만 미리 김칫국을 마셨다가 혹시 만에 하나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 되니까. 힘들게 부풀어 오르는 기대를 감추고 아침을 맞았다. 도대체 북미 정상회담이 뭐라고 잠도 제대로 못 자나. 뉴스에 가슴 조이며 잠도 못 잤던 것은 작년 '세월호'가 인양되는 밤이었다. 밤에 잠도 못 자면서 스마트폰을 켜서 '세월호'가 올라오는 걸 지켜봤다. 스마트폰으로 바꾼 .. 더보기
슈퍼맨이다 2018/05/27 슈퍼맨이다 오늘 동경은 맑고 선선한 날씨였다. 오늘은 일요일 빨래를 하고 청소하는 것이 중요한 행사다. 아침에 아스파라거스를 볶고 된장찌개를 끓여서 먹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청소 준비하면서 뉴스를 봤다. 뉴스를 보느라고 청소에 신경이 가질 않는다. 어젯밤 늦게까지 제2차 2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보고 오늘 오전 10시에 발표하는 내용이 궁금했다. 어제 자러 가면서도 다음날 일어나서 뉴스를 볼 생각에 기대가 컸다. 요즘 뉴스가 너무 드라마틱한 전개라서 따라가기가 힘들다. 일본에서 아베 정권이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지만 하나도 산뜻하게 정리되는 것이 없다. 문제가 두더지 게임 처럼 여기를 두드리면 저기서 머리를 내밀고 저기를 두드리면 다른 곳에서 머리를 내민다. 국민에게 중요한 안건에 대.. 더보기
국제관계가 리얼리티쇼인가? 2018/05/26 국제관계가 리얼리티쇼인가? 오늘 동경은 오전에 맑았다가 오후에는 흐린 가라앉은 분위기 날씨였다. 집에서 쉬면서 창 밖을 보기에는 지내기 좋은 날씨였다. 지난 주 급하게 서울에 다녀와서 피로회복을 못하고 평상시처럼 일을 해서 어제는 아주 피곤했다. 주말이라서 오늘도 도서관에 갈 예정이었지만, 빌릴 책은 수요일 빌렸다. 그냥 집에서 느릿느릿하게 지내면서 쉬기로 했다. 주말에 하는 중요한 일은 잘 먹고 잘 쉬는 것이다. 어젯밤에 현미를 씻어서 불렸다가 오늘 아침에 쌀도 씻어서 콩을 넣고 밥을 했다. 일본산 연어를 굽고 북해도에서 온 유기농 녹색과 흰색 아스파라거스를 볶았다. 냉장고에서 오래 묵은 짠지도 씻어서 볶았다. 쌈장에 양배추를 꺼내서 쌈을 싸서 먹었다. 그동안 빵을 먹고 지내다가 밥.. 더보기
축! 2차 북미 정상회담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씨였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건조한 날씨라서 비가 오는게 반가울 정도지만 비로 인해 날씨가 춥기는 하다. 오후에 접어 들어 늦게 도서관에 갔다. 오늘 신문도 읽고 걸으면서 머리속도 정리하고 싶어 산책을 겸해서 도서관에 간다. 무인 야채판매에 들러서 야콘 세 봉지도 샀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더니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드디어 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된 것이다. 장소는 베트남의 다낭으로 추정하는 모양이다. 와! 드디어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겠구나, 나도 이렇게 반가운 걸 보니 내심 기다렸구나 싶었다. 올해 들어서 1월 7일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새해가 밝자마자 일찌감치 움직이는 걸 봤을 때 많은 일이 진행될 걸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