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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

네팔 여행 6- In Pokhara 2 2011/12/31 네팔 여행 6- In Pokhara 2 낮에 연하장을 어떤 걸로 할까, 잠시 망설였는데, 오키나와에 있는 미나미다이토지마 엽서로 했답니다. 그 섬은 산호초가 두 개 융기되어서 섬이 되어있답니다. 바다와 섬이 경계가 완만하지 않고 급격합니다. 그래서 배에서 내릴 때는 화물을 내리는 크레인 같은 걸로 내려야 합니다. 저는 비행기로 갔었지만, 동경 쪽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개척한 곳으로 사탕수수가 주산물입니다. 그 걸로 연하장을 쓰면서 새해는 ‘개척 정신’으로 가자고, 자신도 잘 모르는 말로 얼버무렸답니다. 아시다시피 올해 일본은 너무도 나빴거든요. 예쁜 기모노를 입은 키티 우표를 붙이고 빨간색으로 ‘연하’라고 우표 밑에 쓰고서 우체통에 넣었지요. 네팔 여행을 드디어 마감합니다. 올해 안에 .. 더보기
네팔여행 5- In Pokhara 1 2011/12/31 네팔 여행 5- In Pokhara 1 오후에 연하장을 써서 큰 우체국에 가서 우체통에 넣고 왔다. 몇 장 안 되는 연하장을 미루고 또 미뤄서 늦었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다. 며칠 밖에 안 나가는 생활을 했더니 뭔가 신선한 게 필요할 것 같아서다. 가는 길에 살짝 새로 리뉴얼해서 오픈한 마트를 봤더니 사람이 넘친다. 우체국을 지나 꽃이라도 사려고 봤더니 여기도 사람들이 장난이 아니다. 꽃이고 뭐고 포기했다. 그래도 마트에 갔다. 식료품을 사려고 봤더니집에도 먹을 게 있었다. 계란하고 시라다키, 두부를 튀긴 어묵을 샀다. 마지막 마트에 들렀더니 사람이 많다, 그리고 4시가 되니 명절음식을 30퍼센트 할인 한다는 안내가 나온다. 이 부근은 명절 때 가마보코를 많이 쓰는 모양이다. 가마.. 더보기
네팔 여행 4- In Lumbini Part 3(한국 절에서 만난 사람들) 2011/12/31 네팔 여행 4- In Lumbini Part 3(한국 절에서 만난 사람들)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도 동경 날씨는 포근할 것 같다. 오늘 내가 할 일은 네팔 여행 블로그를 마치고, 연하장을 써서 우체국에 가서 넣고 간단히 청소를 하는 일이다. 요번에 사온 닭 한 마리를 그 날부터 오늘 아침까지 먹었다. 당분간 닭을 보고싶지 않을 정도로 질리게 먹었다. 명상센터에서 돌아오니 그전에 한국 절에 있던 사람들이 다 어디론가 가고 없다. 그전에 있던 사람들과 친하지는 않았지만, 오래있을 것 같았는데 포카라로 갔다고 했다. 그 대신 항상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나는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다. 특별히 한 사람과 깊이 친하지도 않지만 모두에게 평등하게 인사하는 사람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더보기
네팔 여행 3- In Lumbini Part 2(명상 센터) 2011/12/30 네팔 여행 3- In Lumbini Part 2(명상 센터) 메디테이션 센터는 미얀마 절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위빠사나 명상센터였다. 나는 메디테이션이라는 말을 들어도 구체적인 것은 아무것도 몰랐다. 명상센터라고 해도 또한 전혀 몰랐다. 아무런 기초지식도 없이 간 것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은, 그리고 리셋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찾고 있었다. 명상센터에 들어가기 전에 나에 관한 질문이 있어서 그 걸 써서 가야 했다. 자세한 내용은 잊어버렸지만, 정신적인 문제와 그에 부수한 현상들에 관한 질문이었다. 솔직히 쓰라고 해서 솔직히 썼다. 자살을 생각했던 것도, 과식증을 경험한 것도, 기억상실을 한 것도,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요.. 더보기
네팔 여행 2- In Lumbini Part 1 (한국 절) 2011/12/30 네팔 여행 2- In Lumbini Part 1 (한국 절) 오늘은 일본에서 명절을 맞이하기 전에 대청소를 하는 날이다. 날씨는 대청소하기에 더없이 좋게 바람도 없고 따뜻한 날이었다. 나는 대청소를 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 아침에 눈뜨자마자 베개 옆에 둔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했다. 읽던 챕터를 마치고 일상을 시작했다. 그래 봐도 쉬기로 작정해서 할 게 없다. 라디오를 들으며 뜨개질을 하거나, TV를 보면서 뜨개질을 한다. 과자나 차를 마시면서 게으름을 피운다. 내가 사는 곳이 언덕 위라서 마치 산중에 박혀있는 것처럼 집 밖에도 안 나가고 게으른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다시, 네팔 여행 룸비니로 출발을 해야지, Sandy와 나는 아침 일찍 5시경에 버스를 탔다. 목적지까지 가는 데 .. 더보기
네팔 여행 1- In Pulang Vally 2011/12/29 네팔 여행 1- In Pulang Vally 올여름은 45일 간 네팔에서 보냈다. 45일 간이라고 해도 거의 두 군데서 지냈다고 할 수 있다. 그중 한 달은 부처님이 태어난 곳이라는 룸비니에서 지냈다. 그다음은 포카라에서 2주일을 지냈다. 이 해가 지나기 전에, 간단히 네팔 여행 이야기를 씁니다. 몇 장 안 되는 사진을 보면서 하는 거라, 생동감이 별로입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아주 중요한,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써서 남기고 싶네요. 올해 초반 일본, 특히 동경은 지진이 난 후 사회분위기가 아주 뒤숭숭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 매일 같이 오늘은 전력 몇 퍼센트 절약했다는 걸 내걸고, 모두가 마치 군사작전이라도 수행하는 것처럼 묵묵히 참아야 하는 무슨 집단체 제도 아닌데 찍 소리도 못하고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