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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길동무 2012/07/16 길동무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덥지만 바람이 분다. 집안에 있는 온도계를 확인했더니 30도나 된다. 어제는 28도였는데, 집안이 30도라면 바깥은 32도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무더위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런데,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난다. 일본은 오늘 연휴이다. 나는 연휴와 상관없이 월요일에 강의가 없어서 밖에 나가질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상적으로 하는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와 빨래와 청소를 했다. 빨래가 뽀송뽀송하게 잘 말라서 기분이 좋다. 베란다도 물을 뿌려서 씻어냈다. 베개와 이불도 말리고 침대 매트 레스도 방향을 바꿨다. 이번 주 종강을 하는 강의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냈다. 어제 사진을 찍은 수국혁명을 응원하는 니트 사진도 아침에 다시 찍었다. 어제 사진을.. 더보기
변신 2016/05/16 변신 요즘 동경에 살면서 느끼는 것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냥 집에서만 지내면 평화로운 일상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일하는 입장이라 밖에 나가야 한다. 일단 밖에 나가기만 하면 자살사고로 늦는 전철이 계속되고 마트에서까지 불친절한 대응으로 기분이 상한다. 친절한 것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불쾌하게 하면 안 된다. 요새는 나쁜 일, 불쾌한 일이 없으면 좋은 날이 된다. 금요일 마트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밤중에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자르고 자르다 보니 아주 짧아졌다. 머리가 잘려 나가면서 스트레스도 잘려 나가길 바랐다. 스트레스를 많이 자르느라, 머리가 아주 짧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스트레스를 더 받으면 다른 방법이 없다. 삭발을 할 수도 없지만, 삭발을 했다가 사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