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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길동무 2012/07/16 길동무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덥지만 바람이 분다. 집안에 있는 온도계를 확인했더니 30도나 된다. 어제는 28도였는데, 집안이 30도라면 바깥은 32도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무더위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런데,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난다. 일본은 오늘 연휴이다. 나는 연휴와 상관없이 월요일에 강의가 없어서 밖에 나가질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상적으로 하는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와 빨래와 청소를 했다. 빨래가 뽀송뽀송하게 잘 말라서 기분이 좋다. 베란다도 물을 뿌려서 씻어냈다. 베개와 이불도 말리고 침대 매트 레스도 방향을 바꿨다. 이번 주 종강을 하는 강의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냈다. 어제 사진을 찍은 수국혁명을 응원하는 니트 사진도 아침에 다시 찍었다. 어제 사진을.. 더보기
한가한 일요일 2011/07/10 한가한 일요일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일요일이었다. 어제는 아침에 아는 교수님이 사바티칼이어서 게이오대학에 객원교수로 계시다가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졌다고 가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자는 연락이 왔다. 나도 별 약속이 없어서, 신오쿠보에 갔다. 신오쿠보가 아주 붐빈다. 점심때에 만나서 점심을 얻어먹고 차를 마시고 나서 헤어졌다. 역시 도심은 이 근처보다 훨씬 더웠다. 오후에는 여행사에 들러서 여름방학 때 여행할 비행기표를 예약을 하고 왔다. 어제 그 자리에서 결재를 하려고 했더니, 컴퓨터에서 이것저것을 요구해서 머리가 아파왔다. 그 걸 담당자는 자기 회사 세큐리티가 엄중히 잘되어 있다고 자랑한다. 세큐리티가 잘되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크레디트 카드를 쓰는 사람이 불.. 더보기
네팔아이-2 2013/02/05 네팔아이-2 오늘 동경은 흐린 날씨였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았다. 오후가 되면서 더 흐려지고 내일 춥고 눈이 내린다더니, 그런 날씨가 되려고 본격적으로 꾸물거린다. 어젯밤도 책을 읽다가 3시쯤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뻣뻣하다. 그리고 눈도 잘 안보인다. 이대로 가다가 나는 겨울잠을 자는 곰이 되지 않을 까 싶다. 돼지 쪽이 가까운 줄 알았더니, 아무래도 곰 쪽으로 진화를 하는 모양이다.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라도 뱀은 아닌 것 같다. 감정몰입 하는 책을 읽다가 자면 감정몰입을 했던게 기억이나 몸에 감각으로 남는 모양이다. 그래서 잠을 자고 나서도 산뜻하지가 않다. 그러나, 그렇게 감정몰입을 할 수 있는 책이 적다. 그러므로 감정몰입을 할 수 있는 책을 찾아서 그 느낌을 내 몸에 새기.. 더보기
피곤한 학기말 2013/01/23 피곤한 학기말 오늘도 동경은 따뜻한 날씨였다. 어젯밤에는 집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어서 날씨가 아주 추워질 줄 알았다. 오늘 아침은 예상외로 포근했다. 오늘은 아침 첫 교시 강의가 끝나는 날이다. 리포트는 채점을 마쳐서 가져갔고, 출석통계도 프린트해서 가져갔다. 학생들에게 확인을 하라고… 지난 주까지 10번 이상 결석을 해놓고 단위를 달라고 생떼 쓰던 여학생은 포기했는지 안 보인다. 지각해서 온 학생이 수업이 끝나서 취직활동 때문에 5번 결석했다고 선처해달라고 한다. 취직활동 때문에 결석한 증명을 가져오라고 했다. 나중에 가져온 걸 보니 어디서 인쇄 해왔는지 정체불명의 종이를 가져왔다. 이게 어떻게 취직활동과 관련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봐서 너의 취직활동과 직접.. 더보기
너무 덥다 2017/08/25 너무 덥다 오늘도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더운 날씨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9시에 벌써 30도가 넘었다. 10시에 32도나 되었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내일은 최고기온이 32도에 비가 오는 걸로 되어 있다. 연속해서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더위도 추위처럼 쌓이고 축척되는 모양이다. 밤에 열기가 식기도 전에 다시 뜨거워지니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주위에 나무가 많아서 다른 곳에 비하면 아주 시원한 편이다. 내일을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아침을 먹고 원고 뭉치를 짊어지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가는 길도 따가운 햇볕이 내리 쪼였다. 농가 마당에 들렀지만, 살 게 없었고 돌아가는 길에 있는 야채 무인판매에서 안 매운 고추를 한 봉지 샀다. 학교에서는 쾌적한 냉방에서 원교를 교정.. 더보기
길동무 2012/07/16 길동무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덥지만 바람이 분다. 집안에 있는 온도계를 확인했더니 30도나 된다. 어제는 28도였는데, 집안이 30도라면 바깥은 32도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무더위를 느끼지는 않는다. 그런데,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난다. 일본은 오늘 연휴이다. 나는 연휴와 상관없이 월요일에 강의가 없어서 밖에 나가질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상적으로 하는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와 빨래와 청소를 했다. 빨래가 뽀송뽀송하게 잘 말라서 기분이 좋다. 베란다도 물을 뿌려서 씻어냈다. 베개와 이불도 말리고 침대 매트리스도 방향을 바꿨다. 이번 주 종강을 하는 강의에 필요한 자료를 찾아냈다. 어제 사진을 찍은 수국혁명을 응원하는 니트 사진도 아침에 다시 찍었다. 어제 사진을 .. 더보기
한가한 일요일 2011/07/10 한가한 일요일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일요일이었다. 어제는 아침에 아는 교수님이 안식년이어서 게이오대학에 객원교수로 계시다가 돌아가실 때가 가까워졌다고 가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자는 연락이 왔다. 나도 별 약속이 없어서, 신오쿠보에 갔다. 신오쿠보가 아주 붐빈다. 점심때에 만나서 점심을 얻어먹고 차를 마시고 나서 헤어졌다. 역시 도심은 이 근처보다 훨씬 더웠다. 오후에는 여행사에 들러서 여름방학 때 여행할 비행기표를 예약을 하고 왔다. 어제 그 자리에서 결재를 하려고 했더니, 컴퓨터에서 이것저것을 요구해서 머리가 아파왔다. 그 걸 담당자는 자기 회사 세큐리티가 엄중히 잘되어 있다고 자랑한다. 세큐리티가 잘되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크레디트카드를 쓰는 사람이 불편하.. 더보기
침대 옆 도서관 2012/06/21 침대 옆 도서관 동경은 어제 태풍이 지나가고 오늘은 갑자기 무더워졌다. 어제 오후 마지막 수업 때는 편두통이 심해서, 날씨 탓인지 어디가 아픈 건지 구분을 못했다. 조금 일찍 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서는 우산을 모자처럼 바짝 잡아당겨서 쓰고 왔다. 바람이 세어서 우산이 홀랑 뒤집히면 온통 비를 맞아야 할 신세다. 집에 도착한 후에 바람이 더 거세어지기 시작해서 아주 좀 길게 태풍이 휘몰아쳤다. 집에 와서 바나나를 먹었더니 머리 아픈 게 나았다. 배가 고팠던 거구나. 생각해보니 점심때 요구르트와 과일을 먹은 것뿐이었다. 가끔 배가 고프면, 편두통을 한다. 오늘 아침 강의는 휴강이 될 줄 알았는데 그냥 평상시대로 수업이 있었다. 일기예보를 보고 최고기온이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