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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학

상실감 2013/02/07 상실감 오늘 동경은 흐리다가 맑은 날씨였다. 그래도 낮에 밖에 나갔더니 춥지는 않았다.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와서 걱정을 했다. 눈이 그대로 쌓여서 밤에 얼을 줄 알았다. 외출을 할 때 눈이 비 같이 와서 우산을 쓰고 나갔지요. 길을 걷다 보니 눈이 쌓였는 데 눈이 내리며 녹아서 길이 미끄러웠습니다. 근데, 시내에 도착해 보니 거기는 눈이 아니라 비였다는 겁니다. 그저께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박사논문을 쓸 무렵에 같이 살았던 분이 돌아가셨다고, 그 분과는 80년대 후반부터 알아서 유학생 관련 상담을 하는 볼런티어 그룹을 운영했지요. 그 분은 거기 대표셨고 저도 거기서 활동을 했었지요. 90년대 중반은 일본의 버블경기가 끝나도 제가 사는 곳은 땅값이 비싸서 세금도.. 더보기
노인이 잠식한 일본 오늘 동경은 오전에는 잔뜩 흐리고 바람도 세게 불었다. 점심에는 햇볕이 나다가 저녁에는 다시 찬바람이 부는 날씨다. 시모키타자와에서 약속이 있어서 그전에 고마바 집에 들러서 선물을 놓고 오려고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 먼저 갔다. 고마바 집에 들러서 우편함에 미얀마에서 산 커피와 과자를 놓고 나왔다. 가까운 빵집, 빵이 맛있기는 한데 좀 비싸다. 빵집에서 가장 저렴한 포카차를 하나 샀다. 유학생 회관 앞에 있는 선로를 건너면 고마바 공원이다. 공원 입구에 벚꽃이 피어 있었다. 아직은 여기도 이른 감이 있고 벚꽃이 많지 않다. 시모키타자와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공원을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날씨가 춥고 빗방울도 살짝 비치는 가운데 꽃구경을 하는 사람이 조금 있었다. 공원 한가운데 벚꽃나무 아래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