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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제주 4.3항쟁 70주년 in 동경 -1 2018/04/22 제주 4.3항쟁 70주년 in 동경 -1 오늘 동경은 기온이 급격히 올라간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이 무려 30도까지 올라갔다. 요새 날씨가 하도 이상해서 일기예보를 잘 본다. 지난 일주일은 날씨가 너무 변화무쌍해서 사람들이 그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어 지쳤다. 지난주는 일주일 사이에 겨울에서 여름으로 변했다. 분명히 화요일과 수요일은 겨울이었는데 목요일은 급변해서 기온이 올라갔다. 최고기온이 30도라는 것은 봄이 아니다. 여름도 한여름 기온인 것이다. 그게 4월 하순에 들어선 오늘의 최고기온이었다. 기온이 너무 올라가서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낮에는 한여름 그 것도 기온이 높은 날에 하던 베란다에 물뿌리기를 했다. 어제는 제주 4.3항쟁 70주년 기념행사가 있던 날이다. 금요일도 더.. 더보기
산책길에 핀 꽃 2013/04/15 산책길에 핀 꽃 오늘 동경은 맑았고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 날씨였다. 맑은 햇살을 받아 신록이 영롱하게 빛나 보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씨였다. 어제 청소해서 시야가 맑아진 유리창을 통해서 빛나는 신록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계절이다. 저녁때가 되니 바람이 불고 약간 쌀쌀해졌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일과인 요가를 하고, 아침부터 부침개를 부쳐 먹었다. 보통은 아침에 빵을 먹는 데, 빵이 없다. 버터도 없다. 오늘 아침에 사러 갈 예정이었는 데, 가기가 싫어졌다. 있는 걸로 먹어야지. 오늘은 부침개를 먹는 날이었다. 아침에 부친 부침개는 부추에 잔멸치를 넣은 것이었다. 석 장을 부쳐서 아침에 두 장, 점심때 한 장을 먹었다. 부침개와 같이 먹은 것은 어제 무.. 더보기
봄이라서? 2018/04/03 봄이라서? 오늘 동경은 맑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씨다. 최고기온이 24도나 올라가서 일교차가 큰 날씨이기도 하다. 내일을 26도까지 올라 간다니 햇살이 따갑고 덥겠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는 지는 벚꽃잎과 함께 꽃가루도 날아온다. 요즘 방학 중이라, 한밤중까지 깨어 있다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보냈다. 며칠 전에는 원고를 마감하느라고 새벽 3시까지 일을 했다. 다음날 많이 걸었더니 발이 아프고 다리도 감각이 이상했다. 빨리 생활을 정상적으로 돌려야 한다. 어제는 12시가 되기 전에 잤다. 어제도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허겁지겁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 반납기일이 3월말인데, 일요일이 껴서 월요일 도서관이 열리는 시간까지 반납하면 된다. 그래서 허둥지둥 책을.. 더보기
봄비 오는 날 2013/03/25 봄비 오는 날 오늘 동경 날씨는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더니, 가랑비가 되었다. 아침을 먹고 났더니, 비가 그쳤다. 점심을 일찌감치 해 먹고 책과 자료를 챙겨서 학교도서관을 향했다. 요새 집에서 먹는 점심은 고구마와 당근, 부록콜리, 연근 등을 삶아서 먹는 거다. 필드웍을 나가서 비축한 뱃살과 하루빨리 이별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산책을 해서 소화활동이 왕성하게 돕는다. 산책을 하고 자면 우선 부기가 빠져서 좋다. 어젯밤에도 벚꽃이 많이 피어 있는 강가를 따라서 걷고 왔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뱃살이 싹 빠졌다. 비록 하루도 안가지만, 몸이 가벼워진 기분이라 좋다. 학교에 갔더니, 오늘이 졸업식날이라, 캠퍼스가 난리가 났다. 졸업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기저기에 .. 더보기
봄의 증상 2013/03/23 봄의 증상 오늘 동경 날씨는 흐렸지만 따뜻한 날씨였다. 아침에 드디어 앞쪽 창살까지 철거했다. 즉, 앞쪽에는 아무런 장애 없이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보통 내가 컴퓨터를 보고 앉아서 창밖을 보면 시야의 3분의 2가 하늘이다. 일어서면 반정도?가 하늘이다. 나에게는 이게 보통 시야다. 오늘 아침은 사회복귀 모드로 7시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늦게 잤지만, 일찍 일어났다. 요새 피곤하다는 핑계로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니 하루가 짧았다. 하루빨리 사회복귀를 해야 한다. 방학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건 아니니까, 몸과 마음이 인간계로 돌아와야 한다. 창살을 철거해서 밑에서 정리를 하는 데, 베란다 먼지를 털어내고 창문을 닦았다.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행동으로 보여줬.. 더보기
눈부신 햇살 2013/03/21 눈부신 햇살 오늘 동경은 겨울 날씨지만 따뜻했다. 어제와 그저께, 특히 그저께는 아침에 일어나니 뜨거운 열기가 훅하고 올라왔다. 그 전날 밤에 비바람이 쳐서 그 뜨거운 열기가 갑작스러웠다. 봄을 건너 뛰어 여름이 왔다. 너무 갑작스럽다. 아직 봄도 제대로 오지 않았는데… 기온을 보니 최고기온이 25도라고, 여름날씨다. 베란다를 씻고 여름을 맞을 준비를 했다. 그래도 지금부터 이렇게 더워진다면, 진짜 여름은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날씨가 미쳤나 보다. 어제는 조금 가라앉아서 최고기온이 19도였다. 어제 저녁 산책 할 때 봤더니, 일부 성질이 급한 벚꽃이 활짝 피고 말았다. 하루사이에 벚꽃이 확 피고 말았다. 공원에는 벚꽃만이 아니라 각종 꽃들이 일제히 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8-동백꽃 2018/03/04 가마쿠라 산책 8-동백꽃 가마쿠라에 다녀온 사진을 계속 올립니다. 신사 입구에서 본 동백꽃을 찍은 사진입니다. 마침 햇살이 눈부시게 밝아서 동백꽃 표정도 음영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오후의 햇살이라, 오전의 빛과 다릅니다. 가마쿠라에 많은 종류의 동백꽃이 있는 걸 알지만 이른 봄 가마쿠라에서 보는 동백꽃은 특별한 표정을 지녔다. 같은 꽃이라도 어떤걸 배경으로 피어 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인다. 가마쿠라에서 보는 꽃은 오래된 절이나 신사의 풍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표정을 보인다. 꽃의 종류나 빛만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는 역사와 문화가 축척된 풍경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이다. 가마쿠라에는 아주 잘 관리된 풍경이지만 관리되었다는 인위적인 사람의 손길을 느끼지 않게 가꾸어진 .. 더보기
가마쿠라 산책 7 2018/03/03 가마쿠라 산책 7 사사노하에서 식사를 마치고 수다를 떨다가 가게에서 나왔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하다가 우리가 만난 것은 어딘가를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닌가 해서 주변을 좀 걷다가 다시 차를 마시기로 했다. 기타카마쿠라에서 가마쿠라로 가는 길은 몇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 자연 속을 걷는 걸로 정했다. 길을 걷다가 안 것은 가장 험난한 코스로 산을 타는 것이었다. 산으로 가는 길에 요정이 사는 것 같은 곳도 봤다. 도예를 하는 곳도 있어서 입구에 작은 소품을 늘어 놓고 있었다. 산 길을 걷다 보니 몇 년인가 전에 시드니에서 인도친구가 와서 같은 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전날에 비가 왔지만 다행히 길이 말라 있어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었다. 산을 넘어서 가마쿠라에 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