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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노리티

고수의 리포트 2013/08/14 고수의 리포트 오늘도 동경은 화창하게 맑고 더운 전형적인 여름 날씨였다. 최고기온은 오전에 검색했을 때 35도라고 나왔는 데, 오후에 다시 검색을 했더니 34도란다. 요새 38도를 연달아 경험해서 그런지, 36도가 견딜 만하고, 35도나, 34도는, 그냥 그래, 뭐 이런 수준이 되어버렸다. 더위도 내성이 생기는 것인가? 위험한 데… 말복이 지나서 그런지 최고기온은 높지만, 햇살이 약간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아주 조금은 누그러졌다는 느낌이랄까, 그래, 누그러져야지…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인적일 수는 없지? 드디어 채점을 마치고 성적 입력을 끝냈다. 여름방학에 해외로 도망을 가지 않는다고 언제까지나 게으름을 피웠고, 평상점 집계가 오질 않아서 아주 늦어진 거다. 채점을 마치고 성적..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2015/02/26 봄이 오는 소리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씨다. 이틀 정도 아주 따뜻한 날씨였는 데, 오늘은 보통 겨울날씨 기온으로 돌아왔다. 어제까지 써야 할 것이 있어서 마음이 온통 거기에 쏠려 있었다. 쓰기 직전에 중요한 참고 서적이 있어 눈에 불을 켜고 읽어서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어쨌든 써서 보냈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구상한다는 것은 쉽기도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시작이니까 앞으로 보충해가면 되겠지. 어제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창문 앞에 있는 나무가지들을 자르고 있었다. 내가 사는 집 앞에 있는 느티나무도 자르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물었다. 느티나무도 자르느냐고? 이번에 느티나무는 자르지 않는단다. 아휴, 다행이.. 더보기
사랑과 관심 2014/12/14 사랑과 관심 오늘 동경은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란다. 그래도 날씨가 맑아서 햇볕이 들어오니 집은 따뜻하다. 맑은 햇볕이 아까워서 아침에 매트와 이불 시트, 베개닛 등을 빨아서 베란다에 널었다. 서서히 연말로 들어가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 것 같다. 바깥은 기온이 낮아서 싸하게 추운 겨울 날씨다. 겨울이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밖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좋아한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바깥의 햇살을 느껴지면 손을 뻗어서 두꺼운 이중 커튼을 여는 걸로 시작한다. 이불속에서 손을 뻗어 자는 방 커튼 한쪽을 연다. 햇살이 눈부시다. 일어나서 다른 커텐들을 열어서 집안에 햇살이 들어와 따뜻해지는 걸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은 체온으로 따뜻한 이불속으로 다시 기어 .. 더보기
천사와 악마와 친구 2015/10/05 천사와 악마와 친구 오늘 동경은 춥다. 최고기온이 어제보다 10도나 떨어져 18도였다. 10월 초순 기온이 아니다. 집은 춥지 않아서 그렇게 추운 줄 몰랐다. 아침에 77부 소매 셔츠에 긴바지를 입고 나갔다. 통이 넓은 바지를 입어서 그런지 추웠다. 도서관에는 새로 온 책이 읽을 만한 것과 필요한 책이 있었다. 읽으려고 가져간 책도 있었다. 바깥날씨가 추운 데도, 도서관은 냉방을 하고 있어서 추워서 오돌오돌 떠느라고 책 읽는 데 집중이 잘 안된다. 도서관에 항상 앉는 곳인 4층에 올라가기 전에 신문을 봤더니 도쿄신문에 아는 친구 기사가 크게 실렸다. 그 친구를 잘아는 사람에게 문자를 했더니 어제는 아사히신문에 크게 실렸단다. 요새 어디에 사는지 몰랐는 데, 히로시마에 산단다. 작년인가.. 더보기
일본 여성의 빈곤 1 2018/08/29 일본 여성의 빈곤 1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8도로 선선하지만 흐리며 습도가 높은 날씨다. 어제도 습도가 높았지만 최고기온이 30도로 그럭저럭 지낼만 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매우 흐려서 오후에 들어 볕이 났지만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였다. 이런 날씨는 최고기온이 낮아도 저녁, 밤이 되어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함정이 있다. 낮에 덥지 않아 어제는 오랜만에 마트에 갔다. 그 전에 야채를 사러 갔기 때문에 마트에 가도 사고 싶은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또 다른 함정이다. 마트에 가기 전에는 주변에서 산 야채로 생활을 해서 좀 물린 것 같아 새로운 걸 사고 싶다. 막상 마트에 가면 주변에서 사는 것과 너무 비교되어 결국 마트에서 사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은 열흘만.. 더보기
흐름이 바뀌나? 2018/05/31 흐름이 바뀌나? 오늘 동경은 비가 올 것 같이 습도가 높고 선선한 날씨였다. 날씨가 널뛰듯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해서 정신이 없다. 아직 본격적인 장마철이 아니라지만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탓에 쉽게 피로해진다. 나는 뭔가 이상한 걸 보거나 느끼면 나만 그런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그런지 학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직접적인 답을 얻을 수 없더라도 그 과정에서 답을 유추할 수 있다. 지난번에 재일동포 여성 작가가 쓴 소설에 나온 장면으로 재일동포와 결혼한 한국인 여성이 한복을 입고 전철을 탔다가 수모를 당한다. 젊은 일본인 남성이 욕을 하면서 침을 뱉었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두 군데 대학 수업에서 물었다. 소설에 나온 묘사지만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느냐고 아니면 소설적인 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