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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토마토 천사 2013/06/03 토마토 천사 오늘 동경 날씨는 맑은 개인 날이었다. 어제도 날씨가 좋아서 작정을 했던 카펫을 걷어내어 욕조에 물을 받아서 발로 밟아 빨았다. 물을 머금어 무거운 카펫을 몇 번이나, 욕조에서 끌어올리며 물을 빼고 다시 욕조에 물을 받아 헹구기를 거듭하면서 기진맥진했다. 세탁기로 탈수를 해서 베란다에 널었다. 어제 말린 게 충분치 않아서 오늘도 말려서 벽장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카펫을 걷어낸 참에 청소를 했다. 이제는 청소하기도 수월해졌다. 방이 여름용으로 바뀌었다. 오늘은 수업 준비를 하는 날이다. 목요일에 있는 여성학을 준비해서 강의 내용을 입력한다. 점심을 먹고서 오후에 일을 한다. 점심 먹을 준비를 하는 데, 친구에게서 상담전화가 왔다. 친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가정에 큰 .. 더보기
다시 겨울로… 2013/02/03 다시 겨울로… 오늘 동경은 평년 기온으로 내려가서 다소 춥지만 맑은 날이었다. 어젯밤은 바람이 세게 불어와서 추워질 낌새가 보이기에 일찌감치 목욕을 하고 침대에서 책을 읽다가 한시쯤에 잤다. 어젯밤 잠잘 무렵에 비가 주룩주룩 오는 소리가 나서 큰 비가 내린줄 알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왔던 흔적조차 없다. 어젯밤 내가 들었던 소리는 뭐지? 그리고, 침대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윗층에서 소란을 피우는지 형광등이 흔들렸다. 아무리 그래도 형광등이 흔들릴리는 없는 법, 지진일까봐 낌새가 이상해서 다른방에 가봤다. 꽃을 꽂은 글라스를 높은 데 올려논 게 엎어질까봐 걱정이 되서 갔더니 다른방은 형광등이 흔들리지 않는다. 오늘 깨어보니 그건 윗층에서 소란을 피운게 아니라, 지진이었던 것이다... 더보기
대설경보 2018/01/22 대설경보 오늘 동경은 아침에는 흐렸다가 가랑비가 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조금씩 내리더니 점점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대단한 눈으로 발전했다. 오늘은 동경에 4년 만에 '대설경보'가 내린 날이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3도에 최저기온이 1도라서 추운 날이다 싶었다. 최저기온으로 보면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이다. 창밖을 봤더니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다닌다. 오늘은 월요일로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도서관에 가는 길에 농가 마당에도 들러서 야채를 볼 생각이다. 요즘 마트에 가도 신선한 야채도 없거니와 시원찮은 것들이 비싸다. 도서관에서 돌아올 때는 무인 판매하는 곳에도 갈 예정이다. 다음은 마트에 가서 식량을 보충할 생각이다. 날씨가 추워서 도서.. 더보기
야채가 비싸요 2012/01/23 야채가 비싸요 오늘 동경은 잔뜩 흐려서 가끔 비가 오곤 한다. 기온은 그다지 낮지 않으나 습기가 많고 흐린 겨울 날씨다. 나는 한국이 명절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블로그에 댓글을 통해서 알았다.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수업이 끝날 때 중국유학생이 말을 했다. "선생님 이 달19일부터 한국은 명절연휴예요?", "그래, 모르겠는데", 학생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한국학생이 그랬는데…" 올해는 1월달에 명절이었구나. 일본에 있다보면 달력에 음력이 없어서 설이 오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산다. 어제 아침에는 그동안 바쁘다보니 시장을 볼 시간이 없어서 집에 먹을 게 없었다. 원래 냉장고와 냉동고는텅텅 비어있고, 그래도 야채는 좀 채워놓고 사는데, 야채가 없다. 이건 먹을 게 없다는 뜻이다. 친구가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