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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 무더위의 기습 2013/07/07 무더위의 기습공격 오늘 동경은 화끈하게 더운 날씨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6도란다. 지난 주말까지 기온이 30도 이하로 습기가 있어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지내기가 좋았다. 특히 내가 사는 곳은 주변이 공원에 둘러 싸여 있어 아침저녁에는 바람이 차가워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했다. 혹시 올여름은 지내기가 수월 할까, 약간 기대를 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습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습도계를 봤더니 95도 거의 물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흐린 날씨에 기온이 30도 조금 움직이기 만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힌다. 기온이 갑자기 30도를 넘은 금요일에 심상하지 않은 낌새가 보였다. 금요일 아침에는 줄줄 흐르는 땀을 주체할 길이 없어, 마음 같아서는 세탁.. 더보기
수국의 계절 2017-4 2017/06/19 수국의 계절 2017-4 수국이 피는 계절, 어제 찍은 수국 사진을 계속해서 올립니다. 산수국과 수국에 밑에는 일층에 사시는 분이 돌보는 달맞이꽃 사진도 있습니다. 어젯밤에 모기에 물리면서 눈 앞에서 달맞이꽃이 열리면서 스르르 피는 걸 봤습니다. 달맞이꽃이 스르르 회전하면서 피는 것이 꽃이 피는 걸 연속으로 찍은 걸 재생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가 지고 난 뒤 30분쯤에 피기 시작한다는 달맞이꽃은 하룻밤만 피고 시든다고 합니다. 하룻밤 꽃을 피우려고 아주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겠지요. 사진은 카메라가 후덜덜한 관계로 예쁘지 않지만, 실물은 어둠 속에서도 노랑색 달맞이꽃은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더보기
금목서를 찾아서 2018/09/29 금목서를 찾아서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계속 오고 추운 날씨였다. 어제가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한 금요일이라, 평소보다 늦게 와서 쉬지만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오늘은 주말이라, 좀 늦게 일어나 아침을 만들어 먹었다. 아침으로 마를 많이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비가 조금씩 와도 주변을 보러 가고 싶었다. 태풍이 온다니 야채와 식품을 많이 살겸 바깥에 나가고 싶었다. 비가 오고 있는데 비닐우산을 쓰고 나갔다. 단지 안에 금목서를 찾아보고 싶었다. 비가 와도 바깥에 나갔더니 기분이 상쾌하다. 단지 안에 금목서가 있는데 나무가 크거나 많지 않았다. 우산을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어제 올린 글이 '금목서와 연어'였는데 정작 금목서 사진이 없어서 전혀 다른 걸 올렸.. 더보기
폭염과 살아가기 2015/08/03 폭염과 살아가기 오늘도 동경은 뜨거웠다. 어제는 최고기온이 37도, 오늘은 36도였다고 한다. 내일도 일기예보로는 35도란다. 아마, 더 올라가겠지. 폭염도 익숙해진다. 익숙해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니, 익숙해지면 더 위험하다. 오늘은 일도 하고 새책이 오는 날이라, 도서관을 향했다. 도서관으로 가면서 우체국에 들러서 우편을 보내고 옆 가게에 들러서 재활용품도 봤다. 재활용품을 사면 그 돈을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친구를 위해서 블라우스를 사고 내가 쓸 만한 것도 있어서 사들고 도서관을 향했다. 집을 나가면서 선글라스에 밀짚모자를 쓰고 찬물병에 손수건, 부채도 들고 있어서 좀 이상한 사람 같은 행색이다. 우체국에서 지갑을 꺼내면서도 땀이 줄줄 난다. 그 게 부끄러워서 쓸데없는 변.. 더보기
열 받는 도서관 2014/08/04 열 받는 도서관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였단다.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26도, 열대야라는 말이다. 최저기온이 26도는 올여름 처음이다. 요새는 너무 덥고 몸도 불편해서 거의 집에서 지냈다. 식량이 떨어져 가도 있는 걸로 연명하는 중이다. 근처 농가에서 생산한 것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산다. 오늘도 도서관에 가면서 농가에서 내놓은 걸 사면서 사진을 찍었다. 꽃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나갔더니, 꽃들도 더위에 지쳐서 축 늘어져 있었다. 요새 더위는 내가 오븐 속에서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역근처나 내가 잘 가는 대학이 빨간 벽돌로 만들어져 있다. 보기에는 나름 괜찮은 데, 요새처럼 더운 날씨에는 벽돌이 달구어져서 마치 오븐 같다. 달구어진 벽돌은 밤이.. 더보기
무더위의 기습공격 2013/07/07 무더위의 기습공격 오늘 동경은 화끈하게 더운 날씨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최고기온이 36도란다. 지난 주말까지 기온이 30도 이하로 습기가 있어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지내기가 좋았다. 특히 내가 사는 곳은 주변이 공원에 둘러 싸여 있어 아침저녁에는 바람이 차가워서 창문을 꼭꼭 닫아야 했다. 혹시 올여름은 지내기가 수월 할까, 약간 기대를 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습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습도계를 봤더니 95도 거의 물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흐린 날씨에 기온이 30도 조금 움직이기 만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힌다. 기온이 갑자기 30도를 넘은 금요일에 심상하지 않은 낌새가 보였다. 금요일 아침에는 줄줄 흐르는 땀을 주체할 길이 없어, 마음 같아서는 세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