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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

뇌빈혈로 쓰러졌다 2016/05/27 뇌빈혈로 쓰러졌다 오늘 동경은 아침에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였다. 오후가 되면서 개이고 날씨도 조금 따뜻해졌다. 오늘은 금요일로 강의가 셋이나 있는 날로 강의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토마토 두 상자에 과자도 두 봉지 사서 돌아왔다. 집에 있는 토마토 둘과 합치면 토마토가 열 개나 된다. 주로 토마토를 먹는 주말이 될 것이다. 이번 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쓰러졌다. 화요일과 금요일은 강의가 셋이다. 화요일 점심을 먹고 3교시가 시작되기 15분 전쯤, 배가 아프면서 속이 느글거리고 이상해서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에 갔더니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구토증이 난다. 배도 아프다. 그렇다고 구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설사를 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화장실 바닥에 쓰러질 것 같다.. 더보기
저주가 생기는 순간 2016/05/13 저주가 생기는 순간 오늘 동경은 햇살이 강했지만, 상쾌하게 맑은 날이었다. 날씨라도 좋아서 참 다행이었다. 어제는 연휴가 끝나고 맞은 여성학과 노동사회학이 있는 날이었다. 노동사회학 시간에 처음으로 강의에 나오는 학생이 무더기로 생겼다. 그 학생들은 빈손으로 그냥 몸만 앉아있었다. 배부한 자료도 보지 않으면서, 수업을 엉망으로 만들어 갔다. 지난번에 헤드폰을 끼고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에게 주의를 했더니, 주의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도 헤드폰을 끼고 앉아있다. 주의를 하지 않았다. 좋았던 수업 분위기가 엉망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엉망인 분위기에서 강의를 하는 나도 울화통이 치민다. 강의를 잘 들으려는 학생들이 애꿎게 피해를 입는다. 다음 주에는 그런 학생을 교실에서 나가라고 할 작정.. 더보기
불쾌한 날 2016/05/12 불쾌한 날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면서 기온이 높은 습기가 많은 날씨였다. 불쾌지수가 높은 장마철 날씨였다는 것이다. 아침에 집에서 가까운 대학에서 일 교시 강의를 마치고 서둘러 건강진단을 받으러 갔다. 건강진단을 받으러 가는 시간만 편도 2시간 가까이 걸린다. 건강진단은 1시에 끝나서 시간을 맞추느라고 헐레벌떡 같다. 건강진단이 거의 끝날 무렵에 가서 빨리 끝났다. 건강진단을 받느라고 어젯밤 8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으면 안 됐다. 아침에 90분 강의를 하고 건강진단을 받고 나니 좀 피곤했다. 보통 때 끼니를 거를 수도 있는데, 강제로 끼니를 굶어야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친했던 후배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5년 가까이 된다. 지난주에 아버지 유작 작품전을 한다고 오프닝에 볼 수 .. 더보기
개운한 기분 2016/05/09 개운한 기분 오늘 동경은 아침에 잠깐 해가 났다가 흐려지면서 가랑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길고 긴 황금연휴가 끝났지만, 대학은 수업시간을 맞춰야 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연속해서 강의가 있었다. 주말이 짧아져서 날씨가 좋은 일요일에는 빨래를 좀 하고 그냥 쉬었다. 주말에 하는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침에 해가 난 동안에 세탁기를 돌렸다. 유카타 석 장에 부엌에서 쓰는 매트를 빨았더니, 날씨가 급변해서 비가 올 것 같다. 시드니 친구가 주문한 옷을 마쳐서 어제 사진을 찍었다. 오늘은 옷을 뜨는 동안에 준비했던 다른 선물과 함께 부쳤다. 지난주 연휴가 길어서 부치질 못해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가까운 우체국에 가지고 가서 EMS로 부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바깥 날씨는.. 더보기
황금연휴가 끝나고 2016/05/06 황금연휴가 끝나고 오늘 동경은 오후까지 맑았다가 오후 늦게 비가 오기 시작했다. 수업을 마치고 학교를 나설 때도 비가 왔지만, 큰비가 아니라 우산도 없이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일본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일 년 중 가장 긴 연휴인 황금연휴였다. 이번 주 월요일과 금요일을 쉬면 열흘이나 되는 연휴였으니 길 긴 길었다. 그러나 대학은 수업일수를 맞추느라고 연휴와 별 상관이 없이 수업이 있기도 하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강의가 있었고 토요일인 내일도 강의가 있다. 이틀 전부터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최고기온이 28도나 올라갔다. 햇볕이 나면 괜찮지만, 내일은 흐리면서 기온이 28도나 올라 간다네. 완전 장마철 날씨가 되는 것이다. 갑자기 더워져서 동료들 중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 더보기
인간과 로봇 2015/05/12 인간과 로봇 오늘 동경은 흐리고 눅눅한 날씨였다. 저녁이 되니 한밤중에 태풍이 온다고,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동경은 한밤중에 지나간다고 했지만, 얌전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요즘 일본에서 인기 있는 화제를 소개한다. 나는 TV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가끔 페이스북에 마쓰코 딜럭스(이하 마쓰코)라는 인기 탤런트가 젠더에 관한 발언, 바른 말을 하는 것이 올라온다. 마쓰코라는 남자가 여장을 한,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게이라고도 한다. 탤런트가 되기 전에 출판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고, 탤런트를 하면서도 책을 쓰고 있다. 현재, 아주 인기있는 탤런트이다. 얼마 전에 마쓰코를 본뜬 안드로이드 로봇 마쓰코로이드라는 것이 TV프로그램에 나왔단다. 로봇은 일본에서 장래 노동력으로.. 더보기
코미디 같은 현실 2015/05/09 코미디 같은 현실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쭉 흐린 날씨였다.. 안개가 자욱한 것처럼 차분한 날씨이기도 했다. 황금연휴도 끝나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수업이 있었다. 학생들은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느낌이다. 나도 오랜만에 일을 했더니 조금 피곤했다. 요새 날씨가 해가 나면 햇살이 너무 독하고 그늘에는 추운 적응하기 어려운 날씨였다. 그래서 몸도 쉽게 피곤해진다. 어제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새로 리뉴얼한 마트에 들렀더니 마침 과일이 좀 싸서 많이 사 왔다. 뭐니 뭐니 해도 휴일에는 잘 먹고 쉬는 것이 가장 휴일답게 보내는 것이다. 요즘 일본을 보면 이상함을 지나쳐서 웃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4월 초에 서울에 다녀온 후로 느끼는 것은 매스컴에서 중국과 일본이 가까워져서 한국이 고립되었다.. 더보기
시금치와 깡통 2012/05/02 시금치와 깡통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왔다. 일어나 보니 비가 내렸었다. 휴일이어도 일과인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해서 학교 도서관에 갔다. 가는 길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모란꽃이 탐스럽게 핀 걸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돌아올 때는 빗살이 세어져서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가는 길에 공원에서 찍은 것과 강가를 찍은 사진뿐이다. 학교 정문에 가기 전에 지역에서 야채를 재배해서 무인판매를 하는 곳에 들려서 아주 싱싱한 시금치를 두 단 샀다. 한 단에 백 엔이다. 여기는 월, 수, 금요일에 시기에 따라 자기 밭에서 캔 야채를 무인 판매한다. 파는 사람이 없고 사는 사람이 돈을 넣고 야채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오늘은 토란이 한 봉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