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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무대에서 2013/04/22 무대에서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까지 비가 오고 흐린 날씨였는 데, 오늘은 맑았다. 그래도 기온은 낮아서 따뜻하지 않았지만,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제와 그저께는 촉촉히 젖은 창밖의 벚꽃나무에 새들이 날아와서 놀고 있었다.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옮겨 다니며 지저귄다. 작은 새들이 뽀로롱 뽀로롱, 뽀롱 뽀롱 하고 난다. 가지를 옮겨다니면 가지가 흔들린다. 한참을 질리지도 않고 보고 있었다. 새들도 한참을 그렇게 놀고 있었다. 이럴 때는 새들이 내가 심심할까 봐 위로공연을 하는 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정신없이 멍하니 보고 있다. 많은 새들이 부산하게, 천천히 날고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게, 마치 악기를 연주해서 소리를 내는 과정을 보는 것 같다. 가끔은 이런 꿈같은.. 더보기
손혜원이라는 보물 오늘 동경은 맑고 건조한 날씨다. 겨울에는 날씨가 건조하지만 올겨울은 특히 건조한 것 같다. 어제 마지막 남았던 과목 하나가 종강을 하고 학기말을 맞았다.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와 한국뉴스를 보다가 손혜원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게 되었다. 전날 나경원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목포역에 도착해서 구도심을 산책하는 사진을 보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 나경원의원을 주인공으로 곤경에 처한 목포를 구하러 간 영화를 찍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연출된 사진이었다. 사진들이 하나 같이 히어로물 영화처럼 극적으로 보이는 것도 참 재미있었다. 자유한국당은 여러모로 광고, 연출 실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된다. 사진만으로 보면 자유한국당이 목포를 구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 사진을 쓰면 기사내용이 달라도 사진이 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