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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겐헌터

벼룩시장 첫날 2018/05/03 벼룩시장 첫날 오늘 동경은 아침에 비가 왔다. 어젯밤부터 비가 와서 아침까지 왔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어린이 축제가 3일간 열리는 첫날이다. 내가 좋아하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시작하는 시간보다 일찍 가서 건질 것을 건지고 올 생각이었다. 아침을 먹고 재빨리 준비해서 나갔다. 11시에 네팔아이가 놀러 온다고 했으니 그전에 벼룩시장 탐험을 마치는 것이 좋다. 9시가 넘어서 갔더니 벼룩시장이 열릴 낌새가 보이질 않는다. 비가 와서 벼룩시장이 열리지 않나 보다. 일부러 나갔으니 다른 것이라도 보면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공원을 한바퀴 돌고 위에서 보며 내려오기로 했다. 맨 위에서 핸드메이드 주머니를 하나 샀다. 천이 예뻐서다. 다른 가방도 사고 싶었지만 내가 쓰질.. 더보기
황금연휴의 바겐헌터 2015/05/06 황금연휴의 바겐헌터 오늘 동경은 아침에 흐리고 찬바람이 불었다. 찬바람은 어젯밤부터 불었다. 바람이 불면 춥고 창문을 닫으면 더운 요상한 날씨였다. 낮에 볕이 났을 때는 사람을 녹일 것 같이 강한 햇살이었다. 황금연휴에는 지역에서 큰 축제가 있어 주로 플리마켓이라고 벼룩시장에 다녔다. 이런 시장에는 아침에 일찍 가거나 늦게 가는 것이 좋다. 일찍 가면 건질만한 걸 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늦게 가는 것은 남은 것 중에 쓸만한 것이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중간한 시간에 가는 것은 힘들고 건질 것도 별로고 가격이 싸지도 않다. 그런 걸 잘 알면서도 일찍부터 가서 뭔가 건지려는 야심은 없다. 그렇지만, 바겐헌터로서 최소한 갖출 것은 갖추고 나간다. 우선 .. 더보기
벼룩시장 3 2014/05/07 벼룩시장 3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어서 좀 쌀쌀한 날씨였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왔다. 가는 길에 싱싱한 파를 한단 사서 뒤에 감춰뒀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져왔다. 벼룩시장 산책을 완결하자. 셋째날 벼룩시장은 별로였다. 전날과 전전날에 비해 가게도 적었고, 사람들도 적었다. 거기에다 날씨도 찌뿌둥해서 흐린 데, 빗방울도 살짝 비쳤다. 건질 물건도 별로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우선 내가 산 것은 은팔찌(왼쪽)다. 새것인데 100엔에 사서 그 자리에서 차고 계속 차고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오래전에 백화점에서 정가로 산 티파니(오른쪽) 보다 예쁘다. 미안하다, 티파니야, 그때는 나름 좋아서 샀는데… 소재가 좋은 괜찮은 브랜드.. 더보기
벼룩시장 2 2014/05/06 벼룩시장 2 벼룩시장 1을 올리고 나서 친구네 집에 가서 차를 마시고 산책을 했다. 요새 친구가 잘해서 먹는다는 것으로 밥과 떡의 중간이다. 거기에 각종 소스를 발라서 먹는단다. 각종 소스도 친구가 만든 것이 많았다. 꽤 배가 불렀다. 그리고 쑥을 뜯으러 나갔다. 개들이 오줌을 싸지 않았을 곳으로, 부드러운 걸 골라서 뜯었다. 이튿날 벼룩시장에 갈 때 전날에 산 스키니 바지에 블루 티셔츠를 입고 갔더니, 누가 인사를 한다. 바로 그 옷을 팔았던 사람이었다. 올해 벼룩시장에서 건진 것은 레이스 재킷과 원피스다. 근래 레이스가 다시 유행한다. 이 레이스자켓은 은은한 그린색으로 스위스산 고급 레이스로 추정되며 옛날에 오더로 만든 옷이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다. 남색 원피스는 너무 꽉.. 더보기
벼룩시장 1 2014/05/06 벼룩시장 1 오늘도 동경은 흐린 날씨에 바람이 좀 분다. 즉 추운 날이라는 것이다. 겨울이불을 말려서 들여놓은 상태라, 밤에는 좀 춥지만 그냥 잔다. 추워서 늦잠을 잤다. 요새 허리가 좀 아파서 뭔가 열심히 하고 싶지 않다. 실은 동료와 동료아들과 같이 동물원에 가려고 했는 데, 동료가 임신을 해서 그런지 몸이 피곤하다고 해서 캔슬이 되었다. 나도 내친김에 집에서 쉬기로 했다. 요즘 블로그를 쓸 기분이 아니라, 블로그를 안썼더니 블로그를 쓰는 것도 새삼스럽게 어렵다. 5월 3일에서 5일까지 지역에서 연휴 동안에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일년에 두 번으로 5월 어린이날과 10월말경에 핼러윈 때쯤이다. 축제의 중심은 거의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로, 사람들도 거기에서 뭘 .. 더보기
망고 결핍증 2013/05/03 망고 결핍증 오늘 동경 날씨는 기온이 낮았지만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아주 추운 날씨였다. 5월임에도 불구하고 3월처럼 추운 날씨였다. 북해도에선 눈이 왔다던가… 날씨가 반전이 심해서 인간들이 적응을 못한다. 감기에 걸린 학생들이 많다. 불쌍하게 마스크를 하고 콜록거리면서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이 젊은 데도 불구하고 체력이 약한 것 같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손빨래를 했다. 그리고 수채통을 깨끗이 청소했다. 가끔 하수구에 연결되는 수채통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 산뜻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는 연례행사인 연휴에 열리는 지역축제를 하는 곳에 갔다. 플리마켓이라고 자기네가 쓰던 물건들을 가져다가 파는 것이다. 뭔가를 건지려면 일찍 가는 데 좋다. 그러나, 나는 특히 뭔가를 기.. 더보기
봄맞이, 새 학기 준비 2012/04/23 봄맞이, 새 학기 준비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동경은 추운 날씨에 아침부터 촉촉이 약간은 싸늘하게 비가 오고 있네요. 저녁 여섯 시 반부터 닛포리에서 4.3 기념행사가 있어서 갑니다. 아까, 잘 아는 출판사에 전화를 해서 몇 시까지 가면 되는지 물어봤지요. 자기는 1시 반부터 있지만 다른 사람 들은 3시 까지 온답니다. 저도 3시까지 회장에 가려고 합니다. 행사장에 가면 돕는 역할을 하느라 항상 회장 밖에서 맴돌다 와서 회장 안에서 뭘 하는지 거의 모릅니다. 아마, 회장에 있으면 참가하러 온 아는 사람들을 보겠지요. 그리고 오늘 행사가 끝나면 뒤풀이를 할 겁니다. 항상 구석에 조용히 앉아있는 사람이지만, 오랜만에 아는 사람 얼굴도 보겠지요. 제가 워낙 은둔을 해서 사는 사람이라, 이런 .. 더보기
마리메꼬를 샀다 2018/03/31 마리메꼬를 샀다 오늘 동경은 맑지만 기온이 낮고 쌀쌀하게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어제 시립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미쓰코시, 지금은 폐점해서 더 이상 미쓰코시는 아니지만 그냥 미쓰코시라고 부른다. 사실 폐점을 했지만 그다지 변함없이 쇼핑몰처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미쓰코시 백화점이 아니어서 아무래도 힘이 약간 빠졌다. 요부근에서는 백화점과 비슷하다. 지하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해서 한번 들르고 싶었다. 왠지 어제 들리고 싶었다. 유니클로에 들러서 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사고 싶었다. 한 열 발자국을 왼쪽으로 틀기 싫어서 그냥 내려왔다. 옷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계절이 바뀌면 입을 옷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신선한 기분이 되는 새로 산 옷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작년에 사서 가격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