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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박근혜와 세월호 2017/02/27 박근혜와 세월호 오늘 동경은 날씨가 흐리다. 흐리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춥디 추운 서울에서 돌아와 보니 동경은 완연히 봄이 된 것 같았다. 아직 나무에 새순이 난 것도 아니지만, 매화는 활짝 피었고 순이 보이지 않아도 새순이, 새잎을 머금었다. 꽃들도 피어날 것이다. 계절은 어김없이 다가온다. 한국의 상황은 개판에 개판을 거듭하며 질척거리고 최악의 상황을 갱신에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뜨개질 작품을 올리는 것이 뜸했다. 더울 때는 따뜻한 감촉을 만지기가 힘들 정도로 덥고, 따뜻한 소재를 다룰 때 시원한 소재는 계절감이 안 맞는다. 이 것도 새순이 나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나무가 헐벗은 계절에 올린다. 한국에서 살지 않아서 대통령이 얼굴을 보거나 그들의 연설을 .. 더보기
산을 하나 넘었다 2016/12/10 산을 하나 넘었다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이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춥다. 겨울 날씨가 되어 아주 건조한 날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주말다운 토요일을 맞았다. 주말다운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집안일을 하고 쉬고 먹으면서 지내는 것이다. 빨래나 청소를 하고 주변을 산책하거나, 무인판매에 가서 야채를 사오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다. 산책을 겸해서 도서관에 가거나, 헌책방에 가는 일도 있고, 친구네 초대를 받아서 차를 마시러 가는 일도 있다. 오늘은 빨래를 하고 이 주일만에 밥을 해서 아침부터 고등어를 구어 든직하게 먹었다. 역시 주말에는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주말을 주말답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어제 오후에 탄핵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인터.. 더보기
우롱하고 있다 2016/12/07 우롱하고 있다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추운 날씨였다. 어제까지 4일 따뜻하더니, 어제는 더울 정도로 따뜻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추워졌다. 오늘은 아침부터 춥다가 오후는 조금 따뜻해졌다. 요즘 한국뉴스를 읽느라고 일상생활이 분주하다. 강의를 하고 쉬는 시간에도 인터넷으로 한국신문을 읽고 있다. 어젯밤에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하고 있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거기에 비상사태에 맞게 약간의 연출까지 곁들였다고……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허탈했다. 다른 시간은 뭐하는데 썼는지 모르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무대에 맞게 헤어스타일에 약간의 연출을 한 정도라고 한다. 역시 대단하다. 상상을 초월한다. 앞으로 어떤 상상을 초.. 더보기
촛불이 횃불 되어 2016/12/04 촛불이 횃불 되어 오늘 동경은 따뜻하고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황홀하게 아름다울 정도로 눈부시게 맑은 날씨였다. 어제는 아침에 빨래를 하고 집안 일을 재빨리 마치고 지내면서 창밖 느티나무에서 낙엽이 햇살을 받으면 떨어지는 걸보고 있었다. 단지 그 것만으로도 황홀하게 아름다운 가을날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정말로 마음 편히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요즘은 토요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평일에는 정해진 일을 하고 주말에는 토요일에 있는 촛불집회를 인터넷으로 봐야 한다. 금요일에 강의가 끝나서 돌아올 때 주말에 먹을 식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토요일을 생각한다. 주말에는 쉬면서 집안일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요새는 토요일 촛불집회 .. 더보기
장난하나? 2016/11/29 장난하나? 오늘 동경은 맑고 기온은 낮지 않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어제도 기온은 높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서 추웠다. 어제는 월요일이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고 읽은 책은 반납했다. 돌아오는 길에 무인판매에서 브로콜리를 사서 우체국을 향했다. 우체국에서 세금을 내고 집에 돌아왔다. 오늘은 강의가 두 개 있었다. 점심시간에 인터넷으로 한겨레신문을 봤더니, 오후 2시 반에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단다. 내용이 뭘까, 신경이 쓰인다. 예상하는 시나리오로는 절대로 자신이 스스로 내려온다는 것은 없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다. 3교시가 끝나서 다시 한겨레신문을 봤더니, 대통령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꼼수를 내놨다. 참 화가 난다. 화가 난 것은 꼼.. 더보기
촛불집회, 동참하는 마음으로 2016/11/12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어제는 온종일 비가 오면서 한겨울처럼 추운 날씨였다. 이번 주는 뒤숭숭한 서울에서 돌아온 것도 있지만, 수요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참담한 기분으로 지낸 불안정한 일주일이었다. 어제부터 오늘 서울 광화문에서 있다는 대규모 집회 소식에 걱정이 앞섰다. 무사히 사고 없이 끝나야 한다. 괜히 노심초사 걱정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가장 먼저 서울의 날씨를 체크했다. 다행히도 날씨가 좋았다. 춥거나 비가 오면 모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겠나 싶었는데, 참 다행이었다. 하늘이 돕는구나 싶었다. 나도 인터넷으로 현장 중계를 볼 마음으로 부지런히 바쁘게 일을 시작했다. 현미와 잡곡을 씻어서 불리고, 산더미 같은 빨래를 두 번에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