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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해괴한 논리 2018/05/05 해괴한 논리 오늘 동경은 화창하게 맑지만 덥지 않은 상쾌한 날씨였다. 요새 저녁에 운동삼아 산책하는 걸 재개했다. 어젯밤에도 산책을 했다. 저녁을 일찍 먹거나 가볍게 먹고 산책을 하면 밤에 늦게 자도 다음날 아침 가뿐하게 일찍 일어나게 된다. 어젯밤에도 늦게 잤지만 아침 일찍 일어났다. 산책을 계속해서 몸이 가뿐해졌으면 좋겠다. 아침부터 라면을 먹고 벼룩시장을 보러 갔다. 오늘도 벼룩시장은 작고 물건도 적었지만 가격이 비싸도 사람들이 많았다. 경쟁률이 높았다. 오늘도 산 것은 별로 없다. 벼룩시장을 보고 도넛을 먹었다. 적십자사에서 물건을 사는 곳에 들러서 살 것이 있나 봤다. 작은 빨간 목각 인형이 있었다. 타월과 같이 사려고 물었다. 자원봉사를 하는 분이 기분 나쁘게 말을 한다. .. 더보기
벼룩시장 첫날 2018/05/03 벼룩시장 첫날 오늘 동경은 아침에 비가 왔다. 어젯밤부터 비가 와서 아침까지 왔다. 오늘은 가까운 곳에서 어린이 축제가 3일간 열리는 첫날이다. 내가 좋아하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시작하는 시간보다 일찍 가서 건질 것을 건지고 올 생각이었다. 아침을 먹고 재빨리 준비해서 나갔다. 11시에 네팔아이가 놀러 온다고 했으니 그전에 벼룩시장 탐험을 마치는 것이 좋다. 9시가 넘어서 갔더니 벼룩시장이 열릴 낌새가 보이질 않는다. 비가 와서 벼룩시장이 열리지 않나 보다. 일부러 나갔으니 다른 것이라도 보면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공원을 한바퀴 돌고 위에서 보며 내려오기로 했다. 맨 위에서 핸드메이드 주머니를 하나 샀다. 천이 예뻐서다. 다른 가방도 사고 싶었지만 내가 쓰질.. 더보기
벼룩시장 3 2014/05/07 벼룩시장 3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기온이 낮고 바람이 불어서 좀 쌀쌀한 날씨였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가서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왔다. 가는 길에 싱싱한 파를 한단 사서 뒤에 감춰뒀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져왔다. 벼룩시장 산책을 완결하자. 셋째날 벼룩시장은 별로였다. 전날과 전전날에 비해 가게도 적었고, 사람들도 적었다. 거기에다 날씨도 찌뿌둥해서 흐린 데, 빗방울도 살짝 비쳤다. 건질 물건도 별로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우선 내가 산 것은 은팔찌(왼쪽)다. 새것인데 100엔에 사서 그 자리에서 차고 계속 차고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오래전에 백화점에서 정가로 산 티파니(오른쪽) 보다 예쁘다. 미안하다, 티파니야, 그때는 나름 좋아서 샀는데… 소재가 좋은 괜찮은 브랜드.. 더보기
벼룩시장 2 2014/05/06 벼룩시장 2 벼룩시장 1을 올리고 나서 친구네 집에 가서 차를 마시고 산책을 했다. 요새 친구가 잘해서 먹는다는 것으로 밥과 떡의 중간이다. 거기에 각종 소스를 발라서 먹는단다. 각종 소스도 친구가 만든 것이 많았다. 꽤 배가 불렀다. 그리고 쑥을 뜯으러 나갔다. 개들이 오줌을 싸지 않았을 곳으로, 부드러운 걸 골라서 뜯었다. 이튿날 벼룩시장에 갈 때 전날에 산 스키니 바지에 블루 티셔츠를 입고 갔더니, 누가 인사를 한다. 바로 그 옷을 팔았던 사람이었다. 올해 벼룩시장에서 건진 것은 레이스 재킷과 원피스다. 근래 레이스가 다시 유행한다. 이 레이스자켓은 은은한 그린색으로 스위스산 고급 레이스로 추정되며 옛날에 오더로 만든 옷이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다. 남색 원피스는 너무 꽉.. 더보기
벼룩시장 1 2014/05/06 벼룩시장 1 오늘도 동경은 흐린 날씨에 바람이 좀 분다. 즉 추운 날이라는 것이다. 겨울이불을 말려서 들여놓은 상태라, 밤에는 좀 춥지만 그냥 잔다. 추워서 늦잠을 잤다. 요새 허리가 좀 아파서 뭔가 열심히 하고 싶지 않다. 실은 동료와 동료아들과 같이 동물원에 가려고 했는 데, 동료가 임신을 해서 그런지 몸이 피곤하다고 해서 캔슬이 되었다. 나도 내친김에 집에서 쉬기로 했다. 요즘 블로그를 쓸 기분이 아니라, 블로그를 안썼더니 블로그를 쓰는 것도 새삼스럽게 어렵다. 5월 3일에서 5일까지 지역에서 연휴 동안에 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일년에 두 번으로 5월 어린이날과 10월말경에 핼러윈 때쯤이다. 축제의 중심은 거의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로, 사람들도 거기에서 뭘 .. 더보기
바쁜 일요일 2015/11/01 바쁜 일요일 오늘 동경은 맑은 날씨였다. 어젯밤부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가을을 확 건너뛰고 겨울이 가까운 느낌이 든다. 허긴 11월에 접어들었으니 겨울이 코앞이다. 나는 어제도 전에 살던 곳에서 열리는 작은 벼룩시장에 다녀왔다. 전부터 건지는 것이 많은 곳이라, 서둘러 간다고 갔더니, 입구부터 어쩐지 분위기가 다르다. 시간으로는 시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분위기로는 벌써 끝난 것 같았다. 역시, 들어가 봤더니 물건들이 없다. 그래서 물었더니, 10시부터 시작인데,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리고 시작과 동시에 확 휩쓸고 지나갔단다. 한적하게 아는 사람들만 오는 작은 벼룩시장이 세상에 알려졌나? 이왕 교통비와 시간을 써서 간 김에 천천히 봤다. 벼룩시.. 더보기
진주 목걸이 2013/11/03 진주 목걸이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흐리멍덩한 날씨였다. 낮에는 햇빛도 좀 났지만, 아주 맑은 날씨도 아니었다. 그래도 춥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알아야지. 내일은 좀 추울 것 같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욕조에 있던 물을 세탁기에 옮겨서 세탁기를 돌리면서 청소를 시작했다. 동시에 고구마도 찐다. 한 달에 한번 하는 유리창 청소로 시작해서 평상시 청소를 했다. 도중에 걸레를 어디에 놨는지 찾느라고 시간을 허비했다. 고구마를 먹어가면서 사과를 깎아 먹어가며 빨래를 널고 청소를 마쳤다. 각종 쓰레기도 정리해서 쓰레기장에 가져갔다. 청소를 마치고 밖에 널었던 매트 종류를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니 3시간 이상을 계속 일했다. 물론 땀을 흘렸으니까 샤워도 하고 목욕탕 청소까지 마친 시간이다. 좁.. 더보기
바겐헌터의 실력 2015/10/27 실력… 오늘 동경은 날씨가 맑아서 더웠는 데, 저녁이 되어 갑자기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아침에 나갈 때 창문을 열어놓고 갔더니, 집에 들어와 보니 먼지가 들어와서 발밑이 사락거렸다. 어제저녁에 국물을 내려고 멸치를 물에 담가놨던 걸, 아침에 국물을 만들었다. 국수를 삶아서 국물에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고 먼지가 들어온 바닥을 걸레질했다. 걸레가 흙먼지로 아주 더러웠다. 발로 느낀 먼지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다행이다. 오늘 수업에서 지난 주말 벼룩시장에서 산 보석을 자랑했다. 학생들이 깜짝 놀라면서 어디서 샀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실력을 인정하는 것 처럼 학생들 태도가 바뀌었다. 내가 지금까지 오랜 시간 대학에서 강의를 했지만, 물건을 싸게 산 걸로 실력을 인정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