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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죽순과 달맞이 2012/05/07 죽순과 달맞이 오늘 동경은 아주 맑고 쾌청한 좋은 날씨였다. 나는 오늘로 올해 골든 위크라는 긴 연휴가 끝난다. 나는 연휴 중 계획했던 일을 대충 끝냈다. 그 일은 주로 집을 겨울용에서 여름용으로 바꾼 거다. 어제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아침에는 맑고 바람이 있어 겨울 코트를 바람 쏘이고 솔질을 해서 옷장에 들여왔다. 겨울이불도 뒤집고 또 뒤집어가면서 잘 말렸다. 작은 카펫도 따뜻한 물에 적셔서 비누를 칠해 솔로 박박 밀어서 빨아서 말렸다. 방도 두 칸을 막았던 문을 떼어내서 전체가 밝고 바람도 잘 통하게 배치를 바꾸었다. 침대 매트리스도 두 단을 걷어내어 잘 말리고 여름용으로 배치를 바꾸었다. 이불도 여름용을 두 장 내놓고 침대커버도 여름용으로 바꾸었다. 겨울 내내 깔았던 큰.. 더보기
외벽공사 중 2013/02/24 외벽공사 중 오늘 동경은 대체로 맑은 날씨로 기온은 낮았으나 포근한 날씨였다. 요전에 아팠던 날 이후로 밤과 낮이 서로를 침범해서 점점 잠자는 시간이 늦어지고 일어나는 시간도 늦어간다. 이러다 보면 하루가 아주 짧아지고 좋은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어제는 그 걸 바꾸려고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고 오후에는 풀코스로 산책을 했다. 그런데 어제 학교에서 졸업생 중 몇명이 졸업이 걸린 재시험이 있다는 연락으로 사무처리를 하다보니 긴장을 했다. 그 걸로 인해 봄방학 일정이 대충 읽혔다. 출판사에서 교정 볼 원고를 기다리다 보면 봄방학이 지날 것 같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어디론가 가야지, 그냥 있다가는 내가 미치든지, 우울증이 걸릴지도 몰라…. 그래서 갑자기 비행기표를 찾기 시작했다. 밤 2시.. 더보기
종강, 종강 그리고 방학 2011/01/27 종강, 종강 그리고 방학 지난 주 금요일부터 어제 오후까지 서울에 갔다왔다. 서울은 예상보다 훨씬 훨씬 추웠다. 바쁘게 일만 보다가 왔다. 요즘 일본대학은 학기말로 종강을 하고 시험을 본다. 내가 하고있는 수업들도 지난 주부터 종강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주에 종강한 수업에서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서 섭섭하다고 난리였다. 한 여햑생은 나를 껴안고 몸을 밀착시켜와서 긴장했다. 그 중에는 선생님 좋아한다는 편지를 써서 준 학생도 몇 명있다. 문제가 되었던 남학생 그룹도 무사히 단위를 받고서, 선생님 최고! 소리를 지르며 나간다. 아무래도 쟤가 감기약을 너무 먹었나보다. 다른 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후배에게 물어본다. 요즘 학생들은 선생안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게 유행이야? 학생이 선생한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