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쾌한 시선

불쾌한 시선 2017/11/19 불쾌한 시선 오늘 동경은 겨울 날씨였다. 하루종일 흐렸다가 밤이 되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창문을 흔들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을 맞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갑자기 추워지면 곤란하다. 지난 수요일 오후 아주 불쾌한 시선을 받았다. 아침에 일 교시를 마치고 다음 주 강의를 준비한다. 오후에 있을 강의 준비도 마치고 점심을 일찍 먹고 오후 강의가 있는 곳에 갔다. 버스를 타면 온통 나이 드신 분들로 가득하다.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내릴 때 할머니 한 분이 끄는 가방을 가지고 버스를 내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 내가 도와 드릴까요? 했더니 정신이 나에게 팔려서 더 시간이 걸린다. 버스에서 내리고도 버스에 너무 가까이 서서 버스가 출발하지 못한다. 내가 손을 잡아끌어서 버스가 출발.. 더보기
옥타마의 가을 2 2013/11/17 옥타마의 가을 2 어제 친구와 아침 일찍부터 옥타마에 트랙킹을 갔다. 금요일에는 지방에서 옛날 학생이 찾아와서 저녁에 만나서 밤늦게까지 말을 하느라, 집에 돌아오니 밤12시였다. 뒷날 아침이 일러서 준비하고 자니 1시가 넘었다. 그리고 지금은 대학 선생이 된 옛날 학생의 상담내용도 무거워서 뒤숭숭한 기분이었다. 잠을 잘 못 잔 것이다.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길을 나섰다. 처음으로 트랙킹 슈즈를 신었다. 친구가 보내준 거다. 8시에 역에 도착했다. 옥타마라는 지명을 들어도 한 번도 갈 일이 없었다. 그래도 한 번은 가보고 싶었다. 직행열차가 있었는 데, 누군가 가을 청명한 날 아침에 자살을 했는지 그 영향으로 열차가 없어졌다. 완행으로 도중에 갈아타는 걸로 갈 수 밖에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