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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태풍이 지나고 블루베리 사워가 남았다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3도, 최저기온 23도였다. 오늘도 더웠는데 내일부터는 최고기온 36도, 최저기온 27도로 폭염이 다시 돌아왔다. 다행히도 내일과 모레는 폭염이지만 수요일에는 비가 오고 기온이 조금 내려간다. 어제 관동지방을 직격 했다는 태풍 '메아리'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갔다. 내가 사는 곳은 어제 하루 종일 비가 오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하다가 저녁 5시 넘어서 옆으로 날리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비가 밤새 올 줄 알고 있었는데 밤 9시 넘어서는 비가 그치고 매미가 다시 울기 시작하고 하늘에는 달이 밝게 빛났다. 다행히도 예상한 것보다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 태풍 피해가 없었을 것 같다. 하지만, 시즈오카현 이즈 지방에서는 폭우로 인해 토사 붕괴가 일어나고 강이 범람해서 침수하는.. 더보기
태풍 전야에 블루베리를 기다리며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 31도, 최저기온 26도다. 오늘 날씨는 변화무쌍해서 간단히 표현하기가 어렵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강풍으로 먼지가 들어와 더러워진 집을 청소했다. 내친김에 베란다와 다른 곳도 청소하고 점검도 했다. 내일 태풍이 관동지방을 향해서 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점검한다고 해도 할 일도 별로 없지만 베란다 청소하면서 배수구도 봤지만 청소할 것이 없었다. 아침을 먹고 베개를 말리면서 오늘 할 일을 생각했다. 친구가 시골에서 블루베리를 보낸다고, 많이 보내니까 사과식초를 넣어서 사워를 만들라고 한다. 블루베리는 내일 도착할 예정이다. 친구 남편이 블루베리를 하는데 크기가 500엔짜리 동전만 하다고 한다. 그동안 블루베리 케이크나 잼은 많이 받았지만 블루베리 그 자체는 본 적이 없었다. 이.. 더보기
'파친코'에서 보이지 않는 제주도 역사, 일본 침략에 저항하는 제주도 -3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오고 최고기온이 15도까지 내려간 추운 날씨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 지난밤에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고 일을 아주 조금 했다. 친구가 대학본부에서 회의가 있다고 회의가 끝나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친구가 와서 큰 역 가까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었다. 요즘 내 주변 사람들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는 케이스가 꽤 있다. 친구 남편도 고향인 히로시마에 내려갔다가 현지에서 뇌수술을 받고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 후 경과가 좋다고 한다. 그래도 병원에서 퇴원해서 바로 농사일을 하고 술도 마시려고 해서 친구가 화를 냈다고 한다. 나도 당분간 얌전하게 있으라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에 입원해도 가족이 면회를 갈 수도 없기에.. 더보기
생성아, 반갑다! 2018/07/21 생성아, 반갑다! 오늘도 동경은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였다. 주말이지만 보강이 있어서 학교에 다녀왔다. 보강이라, 마지막 시간에 보여줄 예정이었던 영화를 보기로 했다. 영화를 보려면 설비를 사전에 세팅을 해야 한다. 지난 주에 세팅을 부탁했다. 어제 확인했더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수업시간에 늦을 정도로 시간을 뺏기고 말았다. 세팅을 하기로 한 것은 지난 주에 끝난 것을 나중에 알았다. 오늘은 주말이라, 학과 사무실은 문을 닫아서 더 큰 곳에 직원이 몇 명 있을 뿐이다.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교실도 평소와 다른 곳이라, 익숙하지 않다. DVD를 넣고 재생을 눌러도 재생이 안된다. 뙤약볕이 내리 쪼는 교정을 달려서 .. 더보기
제철 먹거리 2018/07/20 제철 먹거리 오늘 동경의 날씨는 어제와 변함없이 아주 더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다. 습도가 70%가 넘지만 바람이 약간 불어서 선선하게 느껴진다. 이번 주는 매일 폭염이라는 자연재해 속에서 지낸 힘든 일주일이었다. 거기에 학기말이 다가오니 학생들과 나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특히 학기 중에 결석이 많다거나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시비를 걸어온다. 지난 화요일에도 학생들과 실랑이가 있었다. 학생이 앞으로 과제를 해오면 단위를 주느냐고 한다. 과제 한 걸 보여주고 그런 걸 물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하기도 전에 결과를 알려줄 수가 없다. 그런 실랑이가 있었던 학생이 오늘 수업에서 무섭게 도끼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속으로 저 눈은 뭘 말하고 있는.. 더보기
생성아, 반갑다! 2018/07/21 생성아, 반갑다! 오늘도 동경은 폭염으로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였다. 주말이지만 보강이 있어서 학교에 다녀왔다. 보강이라, 마지막 시간에 보여줄 예정이었던 영화를 보이기로 했다. 영화를 보이려면 설비를 사전에 셋팅 해야 한다. 지난 주에 셋팅을 부탁했다. 어제 확인했더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수업시간에 늦을 정도로 시간을 뺏기고 말았다. 셋팅을 하기로 한 것은 지난 주에 끝난 것을 나중에 알았다. 오늘은 주말이라, 학과 사무실은 문을 닫아서 더 큰 곳에 직원이 몇 명 있을 뿐이다.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교실도 평소와 다른 곳이라, 익숙하지 않다. DVD를 넣고 재생을 눌러도 재생이 안된다. 뙤약볕이 내리 쪼는 교정을 달려서.. 더보기
제철 먹거리 2018/07/20 제철 먹거리 오늘 동경의 날씨는 어제와 변함없이 아주 더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35도에 최저기온이 26도다. 습도가 70%가 넘지만 바람이 약간 불어서 선선하게 느껴진다. 이번 주는 매일 폭염이라는 자연재해 속에서 지낸 힘든 일주일이었다. 거기에 학기말이 다가오니 학생들과 나도 신경이 곤두서 있다. 특히 학기 중에 결석이 많다거나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시비를 걸어온다. 지난 화요일에도 학생들과 실랑이가 있었다. 학생이 앞으로 과제를 해오면 단위를 주느냐고 한다. 과제 한 걸 보여주고 그런 걸 물어야 한다고 대답한다. 하기도 전에 결과를 알려줄 수가 없다. 그런 실랑이가 있었던 학생이 오늘 수업에서 무섭게 도끼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속으로 저 눈은 뭘 말하고 있는.. 더보기
꿀과 잼과 나이프 꿀과 잼과 나이프동경생활 2013/01/21 14:08 huiya 오늘도 동경은 맑고 포근한 겨울날씨이다. 이번 주로 학기가 끝난다. 이번 주는 거의 종강을 준비한다. 사람마다 종강을 어떻게 하느냐 다르겠지만, 나는 마지막에 전체를 뒤돌아 본다. 뭘 지향했으며, 뭘 했는지,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이였는지, 그리고 이건 모든 것이 진행되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멈추지 말자는 게 요지이다. 특별한 것도 없지만, 내 스타일이다. 학부학생이였을 때, 일반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생물학’ 강의가 있었다. 마지막 강의가 아주 인상적이였다. 내용은 잊었지만, 내가 이 강의를 들으려고 일년치 학비를 냈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강의라는 걸 통해서 학생도과 강의를 하는 사람이 만난다. 강의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 만나서 ‘소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