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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봄이 오는 소리 2015/02/26 봄이 오는 소리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씨다. 이틀 정도 아주 따뜻한 날씨였는 데, 오늘은 보통 겨울날씨 기온으로 돌아왔다. 어제까지 써야 할 것이 있어서 마음이 온통 거기에 쏠려 있었다. 쓰기 직전에 중요한 참고 서적이 있어 눈에 불을 켜고 읽어서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어쨌든 써서 보냈다.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구상한다는 것은 쉽기도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시작이니까 앞으로 보충해가면 되겠지. 어제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창문 앞에 있는 나무가지들을 자르고 있었다. 내가 사는 집 앞에 있는 느티나무도 자르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물었다. 느티나무도 자르느냐고? 이번에 느티나무는 자르지 않는단다. 아휴, 다행이.. 더보기
'기생충' 은 오스카 네 개! 일본은?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네 부문이나 수상을 했다. 2020년이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해가 되었고 한국 영화 100년에 처음 나온 쾌거에 아카데미상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거듭한다는, 한국사람으로서 기쁜 소식이었다. 한국 영화가 여기까지 왔구나! 한국 영화가 여기까지 오기에 관객의 힘이 절대적으로 컸다고 본다. 좀 더 근본적으로는 대단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도 정비되었다. 이전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던 감독과 주연 배우가 성취한 성과라서 영화가 아닌 현실이 블랙 코메디 같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가 일본 영화를 넘어 섰다는 평가는 꽤 오래된 이야기다. 전문가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무엇이든 한국에게 진다.. 더보기
산책길에 본 장미 오늘 오후 아는 사람네 강아지와 같이 산책을 하다가 본 장미꽃 사진을 올립니다. 가을인데도 장미가 피어 있는 걸 꽤 볼 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꽃을 보고 계절을 구분하기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장미가 이렇게 늦게 가을까지 피는 것이었나요? 마지막 사진은 공원 옆에서 다른 때 찍은 걸로 색이 특이해서 찍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걸 관찰하는 사회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도 사회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입장이지요. 근래 일본사회를 보면서, 특히 요새 BTS와 트와이스를 '공격'하는 '혐오'의 물결, '혐한'을 보면서 완전히 질렸습니다. 설마 했는데, 제가 가르치는 동경에서 중간 정도 레벨 대학생들이 완전히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들 '네트우익'의 전하는 정보를 믿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교단에 서서 강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