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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플리 마켓과 달맞이 2012/05/06 플리 마켓과 달맞이 올해 골든 위크는 긴 연휴였다. 그런데 대부분 비가 왔다. 오늘이 처음으로 쾌청한 좋은 날씨였다. 어제도 아침에 날씨가 잠깐 개일 눈치여서 축제를 하고 있는 역 근처에 갔더니 비가 올 조짐을 보였다. 내가 보고 있던 플리마켓도 서둘러 짐을 꾸린다. 나도 비맞기 싫어서 모노레일을 타고 집 근처에서 내렸다. 도보로 10여분 거리, 역하나를 타고 와서 내려보니 장대 같은 소낙비가 내리고 있다. 역에 항상 놓여있는 우산도 하나도 없다. 역에는 몇 사람이 어처구니없는 시선으로 비가 오는 걸 보고 있다. 비가 너무 크게 와서 역에서 꼼짝달싹도 못하고 있다. 우산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비가 오는 거다. 역에서 꼼짝없이 발목을 붙잡힌 건 엄마와 아이들이다.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더보기
엽기적인 현실 2018/08/26 엽기적인 현실 오늘 동경은 아주 청명하게 뜨거운 날씨다. 최고기온이 37도에 최저기온이 26도라고 한다. 어제도 덥기는 마찬가지로 최고기온이 36도에 최저기온이 28도였다. 오늘은 습도가 50% 이하로 낮아서 습도가 높았던 어제 보다 지내기가 수월하다. 수월하다고 하지만 오후 4시가 넘은 지금 해가 짧아져서 저녁이라는 걸 느끼는데도 35도나 된다. 저녁에 가까워 커튼과 창문을 열고 바깥을 봤더니 너무 더워서 창문을 닫고 커튼을 다시 내렸다. 금요일 요코하마에 가서 진하게 놀고 온 후유증으로 어제 토요일은 집에서 지낼 요량이었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봤더니 최고기온이 36도라고 해서 더위가 무서워 학교로 피난을 갔다. 학부 도서관은 주말에 문을 닫기 때문에 냉방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