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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조림

수국의 계절 2015/06/27 수국의 계절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잔뜩 흐리고 습기가 많아서 찐득찐득한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였다. 어제 비가 와서 아침에 일어났더니 땅이 젖어 있었는 데, 저녁이 되어서야 조금 말랐다. 비가 안 와도 젖은 땅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습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런 날은 몸도 기분도 습기를 머금어 축 처진다. 집안도 습기에 젖어서 축축하다. 오늘은 집에서 그냥저냥 지낼 요량이었지만, 밥은 먹고 싶어서 일을 나가는 날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쌀을 씻고 침대로 돌아갔다. 나중에 천천히 일어나서 밥솥에 스위치를 넣었다. 어젯밤에 생선을 사다 조려서 먹은 탓에 집안에는 생선 냄새가 배어 있다. 어제는 생선이 싼 것 같아 전갱이도 사다가 조렸다. 어젯밤에 먹은 것은 넙치였다. 맑은 날에도 집에서 생.. 더보기
고등어 냄새 2013/10/21 고등어 냄새 오늘 동경은 날씨가 맑았다가 나중에는 흐렸다. 그저께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어제는 하루 종일 주룩주룩 비가 내려서 아주 추운 날씨였다. 그래서 집에 있으면서 거의 겨울수준으로 옷을 껴입고 급기야 겨울이불을 꺼냈다. 오늘 아침에 잠이 깨기 전에 꿈을 꿨다. 하필이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꿈에 나타나서 아주 기분이 나빴다. 보기 싫은 사람이 왜 꿈에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개꿈이야, 새로 산 핑크색 요가매트로 산뜻하게 요가를 하고 아침을 시작해야지… 날씨가 좋아서 할 일이 많다. 마음도 조급해진다. 우선 방에 널었던 빨래를 밖에다 널고 고구마를 찌면서 요가를 한다. 목욕탕 물을 세탁기에 넣고 매트들을 빨았다. 목욕탕도 청소하고 요가매트에서 냄새가 나니까, 그 것도 씻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