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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서비스의 질 2013/12/18 서비스의 질 오늘 동경은 아침부터 쭉 흐렸다가 오후에는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의 추운 날씨였다. 전형적인 동경의 겨울 날씨인 것이다. 아마 이번 겨울 최저로 기온이 낮지 않았을까 싶다. 하루종일 추운 날로 처음으로 난방을 켰다.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열고 창문을 연다. 세상에 어젯밤에 창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있었다. 어젯밤에 추워서 오돌오돌 떨면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셨구먼, 그러고 있었다. 겨울도 겨울이지만 추운 밤에 창문을 열고 있었다. 내가 사는 집은 구닥다리여서 작은 쪽창 문이 있다. 작은 창문이 있어서 좋다. 환기를 위해서 항상 작은 쪽창문을 열어놓고 지낸다. 어젯밤에 닫는 걸 잊은 건 그 작은 창문이 아니라 내 키보다 훨씬 큰 창문이었다. 그러니 추울 수밖에.. 더보기
금붕어의 외출 2013/06/09 금붕어의 외출 오늘 동경은 맑아서 따가운 햇살이 내 리쏘였다.. 나는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이번 주는 좀 피곤했는 데, 어젯밤에 잠을 늦게 잤다. 축적된 피로는 늦잠을 자게 한다. 늦잠을 자면 오전 시간이 짧아진다. 아침에 일과인 요가를 건너뛰고 어젯밤에 담가 뒀던 흰색옷을 손으로 빨아서 널었다.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다시 손빨래를 해서 널었다. 어느새 점심때가 넘어섰다. 빌리고 싶은 책이 있어서 도서관에 가려고 점심을 해서 먹었다. 그런데, 바깥 햇살이 아직도 뜨겁다. 도서관에 가는 길이 햇살을 받아서 뜨거워져 있을 거다. 그리고 햇살도 따가울 거다.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아서 길을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더운 날씨라, 헐렁한 청바지에 컬러가 있는 반소매 셔츠를 입고 나간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