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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는 도서관 2014/08/04 열 받는 도서관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35도였단다.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서 26도, 열대야라는 말이다. 최저기온이 26도는 올여름 들어 처음이다. 요새는 너무 덥고 몸도 불편해서 거의 집에서 지냈다. 식량이 떨어져 가도 있는 걸로 연명하는 중이다. 근처 농가에서 생산한 것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산다. 오늘도 도서관에 가면서 농가에서 내놓은 걸 사면서 사진을 찍었다. 꽃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나갔더니, 꽃들도 더위에 지쳐서 축 늘어져 있었다. 요새 더위는 내가 오븐 속에서 지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역 근처나 내가 잘 가는 대학이 빨간 벽돌로 만들어져 있다. 보기에는 나름 괜찮은 데, 요새처럼 더운 날씨에는 벽돌이 달구어져서 마치 오븐 같다. 달구어진 벽.. 더보기
일본에서 비행기표사기 2011/07/11 일본에서 비행기 표사기 오늘 아침에 드디어 여름방학 때 갈 비행기표를 확정했다. 지난 토요일에 여행사에 가서 예약한 비행기표는 결국 카드로 결제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카드회사로 전화를 했더니 연결이 안 된다. 몇 번이나 전화를 해서 안내에 따라 번호를 누르기를 거듭해서 인내가 정점에 달했다. 왜 이렇게 불편하냐고? 카드회사에 전화를 하기 전에 청구서 등을 체크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싶은 사항은 없었다. 카드회사에서도 내가 알고 싶은 사항은 다른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다른 데 다시 전화를 하라고 한다. 더운 날씨에 울화통이 터진다. 어떻게 해결을 했다. 일본에서 살다 보면 이 복잡한 시스템에 지쳐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 진다. 일부러 고객이 불편해서 이용하지 않게 하려고 머리.. 더보기
요상한 날 2014/05/12 요상한 날 오늘 동경은 맑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서 추웠다. 태풍처럼 아주 바람이 강했는 데 저녁에는 비까지 와서 기온이 내려갔다. 요새 며칠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주말과 평일 구분이 잘 안 간다. 월요일에는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오는 날이다. 도서관에서 새 책도 보고 읽은 책은 반납, 읽을 책을 빌려오려고 오전에 나갔다. 도서관에 갔더니 새 책은 들어와 있었지만 거의 교과서였다. 즉 나에게는 별로 흥미가 없는 책들이었다. 그래도 훑어보고 가져간 자료에서 책을 검색했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검색시스템을 변경했는지 검색하는 책마다 정보가 전혀 안 나온다. 그래서 카운터에 가서 문의했다. 그랬더니 검색하는 데 요령이 필요하다나, 마치 내가 검색할 줄 몰라서 못하는 사람 취급한다... 더보기
무례한 사람들 2014/04/16 사태 수습 오늘 동경은 맑고 비교적 기온도 높은 날이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서 집안은 그다지 따뜻하지 않다. 오늘은 내가 큰 일을 해냈다. 그 내용은 잠시 후에 소개하리라.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었다. 수업은 첫 교시라서 가서 수업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간단히 끝냈다. 수업을 하기 전에 IT센터에 가서 읽을 수 없게 된 USB 메모리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문의했다. 자기네도 어쩔 수가 없으니 복원해주는 업자에게 맡기라고 한다. 결과는 어쩔 수가 없지만, 직원 태도가 상당히 거슬린다. 내가 마치 큰 죄라도 지어서 끌려간 사람처럼 야단을 맞았다. 작년에도 집 컴퓨터가 고장 나서 컴퓨터를 빌리러 갔을 때도, 고향 선배에게 랩톱을 받아서 상의하러 갔을 때도 아주 불쾌했지만 참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