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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제자

사랑이 담긴 택배 2012/05/20 사랑이 담긴 택배 일요일인 오늘도 동경 날씨는 좋다. 그러나, 쾌청하게 맑은 날씨는 아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지만, 공기에 습기가 많다. 흐려있다. 나중에 비가 올려나… 어제 도서관에서 집에 와보니 현관문에 택배가 왔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냥 간다는 통지서가 꼽혀있었다. 시간을 보니 조금 전에 왔다 간 거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했더니 안 받는다. 내일 오전,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 배달해 달라는 등록을 했다. 주소를 보니 규슈에 사는 옛날 학생이 보낸 거라, 분명히 야채와 과일 등이 들어있을 텐데 하루가 지나면 야채나 과일이 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집에 없었던 내가 잘못이고 택배 전화를 안 받은 내가 나쁜 거다. 휴대폰을 휴대를 안 하니… 아침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베란다에 겨.. 더보기
풀뿌리 사회변혁??? 2011/01/09 풀뿌리 사회변혁??? 오늘 동경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내일은 성인의 날이라, 연휴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 끝나가는 방학을 아쉬워하며 천천히 일어나서 어젯밤 읽던 책을 마저 읽고 요가를 하고 늦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겨울 따뜻한 햇볕이 아까워서 이불을 말리고 빨래를 했다. 작년에 졸업해서 일본 소학교(초등학교) 선생이 된 졸업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자기네 학교에 18일 한국에서 초등학교 선생들이 견학을 온단다. 자기는 급식담당인데, 급식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는 전화다. 응, 알았어, 컴퓨터 이메일 주소로 보내. 아이들이 한국어 발음으로 메뉴를 알리고 싶으니까, 메뉴의 한국어 발음도 알려주세요. 발음을 어떻게 쓰면 되겠니? 일본어로 써 주세요. 알았어, 해서 보낼 테니까, 그.. 더보기
내제자?, 일본학생, 아니 선생님? 2010/09/26 내제자?, 일본학생, 아니 선생님? 오늘 저녁에는 옛날 내제자? 였던, 지금은 대학교 선생이 온다. 지난 유월말에 결혼을 해서 그사진을 가지고 온단다. 지난번 만난건 이른 봄이었다. 외국에 학회가 있어 가는길에 동경에 들러 한시간정도 내얼굴을 보고 갔다.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보고를 한다니, 그렇게 영어를 잘 하는줄 몰랐다. 저 영어 못해요. 그래서 보고내용(영문)은보고 내용(영문)은, 아는 선생님이 체크해 주셨어요. 아, 그래, 영어 못해도 일하는 요령을 알면, 어떻게 돼. 나도 하다보니까 그런것 같더라. 그냥 하는 거야. 참으로 도움이 안되는 무책임한 말이다. 그러나 이제와서 어쩌란 말인가. 할 수밖에. 그날 그친구는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결혼을 하는 게 좋은건지 모르겠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