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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후배의 취직을 기원하며 2015/02/21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 동경은 맑고 따뜻한 날씨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읽을 책이 있었다. 그러나 청소도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날씨가 흐리단다. 청소하기에는 오늘이 좋은 날이다. 청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청소를 한 날에 꼭 김을 구어서 먹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다. 청소를 했는 데 김가루 날리는 게 싫다. 오늘은 청소를 하기 전에 김을 구어놓고 청소해야지. 내가 무척 똑똑해진 느낌이다. 가끔은 이렇게 머리가 돌아갈 때도 있어야지 항상 미련하게 살면 안되지. 김을 굽고 청소를 했다. 기분도 산뜻해졌다. 그런데 왠지 빈대떡이 먹고 싶어서 빈대떡을 부쳐 먹었다. 결국, 김가루를 날리진 않았지만, 청소한 당일에 텁텁한 기름냄새를 풍긴다. 집안에 기름냄새를 빼려고 창문을.. 더보기
위 대한… 2013/02/10 위 대한… 설날인 오늘 동경 날씨는 맑은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안것은 떡국을 먹은 어제가 설날이 아니라, 오늘이야말로 설날이라는 것이다. 어제 쫓기듯 떡국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먹었다. 그런데, 먹고 난 다음에도 뭔가 찜찜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피가 배로 쏠려서 문제가 뭔지 해명할 수 없었지만,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 그 이상함을 뱃속에 넣고 잤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설날은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었다는 걸 알았다. 아, 정말로 바보같다. 어쩌다가 떡국을 먹는다고 온갖 난리를 쳐서 공개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설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올해는 내가 동경에서 블로그를 쓰고 읽고 있어서 설날이 다가온.. 더보기
떡국 2013/02/09 떡국 오늘 동경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입니다. 날씨가 어제보다 더 맑고 칼바람이 불지 않아 훨씬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외벽공사를 위해 철골을 쌓고 발판을 구축하는 공사를 코앞에서 진행하는지라, 누군가에게 감시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이상했지요. 공사하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더라고요. 한 8시쯤에, 같은 단지에 사는 일본아줌마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새해에 들어 언니 아들이 죽고 여러모로 힘들었다며, 오늘 시간이 있으면 놀러가고 싶다네요. 저도 바깥에서 공사 하는 사람들이 얼쩡거려서 도망갈 데도 없이 집에서 지낼거라, 놀러오라고 했지요. 일과인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채점을 마친 자료를 조금 정리했지요. 그래서 방한가운데 있었던 상자와.. 더보기
드라마틱한 새해 2012/01/25 드라마틱한 새해 요즘 동경은 눈이 내렸습니다. 마침 설날 밤부터 눈이 내렸는데 오랜만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동경은 눈이 오는 게 아주 드뭅니다. 눈이 와도 조금 오고 또 금방 녹지요. 이렇게 며칠이나 눈이 쌓여있거나 길이 얼어붙는 건 정말로 드문 일입니다. 그런데 2월초까지 눈이 계속 온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 데는 기온이 낮아서 눈이 다 녹지 않아 길이 얼어 있습니다. 요전에 썼던 블로그가 나는 설날인 줄도 모르고 좀 우울한 내용이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설날을 어떻게 지내느야에 따라 일년을 점친다면서, 설날에는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하여 나쁜 일이 없도록 하라고 했답니다. 그 게 생각이 나, 새해는 우울한 해가 될까 별로 안 좋았지요. 실은 양력으로 새해가 되는 1월1일 .. 더보기
야채가 비싸요 2012/01/23 야채가 비싸요 오늘 동경은 잔뜩 흐려서 가끔 비가 오곤 한다. 기온은 그다지 낮지 않으나 습기가 많고 흐린 겨울 날씨다. 나는 한국이 명절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블로그에 댓글을 통해서 알았다.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수업이 끝날 때 중국유학생이 말을 했다. "선생님 이 달19일부터 한국은 명절연휴예요?", "그래, 모르겠는데", 학생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한국학생이 그랬는데…" 올해는 1월달에 명절이었구나. 일본에 있다보면 달력에 음력이 없어서 설이 오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산다. 어제 아침에는 그동안 바쁘다보니 시장을 볼 시간이 없어서 집에 먹을 게 없었다. 원래 냉장고와 냉동고는텅텅 비어있고, 그래도 야채는 좀 채워놓고 사는데, 야채가 없다. 이건 먹을 게 없다는 뜻이다. 친구가 좋.. 더보기
위 대한… 위 대한…동경생활 2013/02/10 23:00 huiya 설날인 오늘 동경 날씨는 맑은 그다지 춥지않은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안것은 떡국을 먹은 어제가 설날이 아니라, 오늘이야말로 설날이라는 것이다. 어제 쫗기듯 떡국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먹었다. 그런데, 먹고 난 다음에도 뭔가 찜찜했다. 너무 배가 불러서 피가 배로 쏠려서 문제가 뭔지를 해명할 수 없었지만,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 그 이상함을 뱃속에 넣고 잤는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설날은 어제가 아니라, 오늘이였다는 걸 알았다. 아, 정말로 바보같다. 어쩌다가 떡국을 먹는다고 온갖 난리를 쳐서 공개적으로 이런 실수를 하다니…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 설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올해는 내가 동경에서 블로그를 쓰.. 더보기
떡국 떡국친구들 2013/02/09 23:00 huiya 오늘 동경은 어제와 비슷한 기온입니다. 그러나, 어제보다 더 맑았고 칼바람이 불지않아 훨씬 따뜻하게 느껴졌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외벽공사를 위해 철골을 쌓고 발판을 구축하는 공사를 코앞에서 진행하는 지라,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으면서 생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아주 이상했지요. 공사하는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하더라고요. 한8시쯤에, 같은 단지에 사는 일본아줌마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새해에 들어 언니 아들이 죽고 여러모로 힘들었다며, 오늘 시간이 있으면 놀러가고 싶다네요. 저도 바깥에서 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얼쩡거려서 도망갈 데도 없이 집에서 지낼거라, 놀러오라고 했지요. 일과인 스트레칭을 하고 아침을 먹고, 채점을 마친 자료를 조금 정리했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