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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그날, 바다 in 도쿄 2018/08/18 그날, 바다 in 도쿄 오늘 동경은 최고기온이 28도로 아주 선선한 날씨였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0도인 선선한 날씨였다. 어젯밤에 황태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고 졸려서 그냥 자고 말았다. 고추장이 비행기에서 받는 작은 튜브에 든 것이다. 아마, 그 고추장에 MSG가 든 모양이다. 나는 평소 거의 MSG를 섭취할 일이 없어서 조금만 섭취해도 졸린다.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늦잠을 잤다. 아침에 꾼 꿈이 너무 선명했다. 영화 '그날, 바다'를 보러 가려고 인터넷으로 표를 사려고 했더니 마감이다. 오전에 야채를 사러 한 바퀴 산책해서 참외를 세 개나 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가장 맛있는 집 참외다. 약간 상처가 있는 것은 하나 공짜로 얻어 왔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영.. 더보기
트라우마와 가해자 2014/06/04 트라우마와 가해자 오늘 동경은 어제에 이어 미친 듯이 확 뜨거워진 한여름이 되고 말았다. 오늘도 요동네 최고기온이 33도란다(정정, 35도였다고). 겨우, 고작 6월에 접어들었을 뿐인데, 7월 하순의 기온이라니… 어쩌라고… 그저께는 그래도 기온이 확 올랐다지만, 30도가 넘은 31도에 불과했다. 어쩌다가 기온이 확 오른 줄 알았다. 어제 오전에 집에서 일기예보를 검색했더니 30도라기에 그래도 지낼만 하다면서 있었더니, 30도 느낌이 아니다. 한여름에 하는 베란다에 물끼얻기를 했다. 몸이 축 늘어지는 게 절대로 30도가 아니었다. 그리고 시내에 외출을 해서 집에 돌아와서 일기예보를 봤더니, 세상에 33도였다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내 몸이 이상한 게 아니였어. 그런데, 아직 5월인 데.. 더보기
MBC의 변명 2018/05/17 MBC의 변명 오늘 동경은 무더운 날씨로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다. 어제도 최고기온이 30도였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사람들이 적응을 못 한다. 더위가 공격적이다. 날씨가 너무 들쑥날쑥해서 사람도 시설도 따라 가질 못하고 있다. 어제 첫 교시에 학생들이 더위에 빨간 얼굴로 앉아 있다. 교실 온도를 좀 내려야 할 것 같아 냉방을 켰지만 냉방이 안된다. 환기다. 환기로는 학생들이 먹은 더위를 식힐 수가 없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학생들이 땀 흘리는 얼굴로 앉아 있었다.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해 줬으면 좋겠다. 교실이 위치나 학생 수에 따라 상황이 다른데 온도 조정도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한다. 교실의 상황을 아는 사람은 실제로 교.. 더보기
4월이 간다 2018/04/30 4월이 간다 오늘 동경은 청명하게 맑은 날씨였다. 오늘은 월요일 도서관에 가는 날이다. 도서관에 가는 날인 줄 알았더니 휴일이다. 어제까지 휴일인 줄 모르고 있었다. 도서관에 가는 날로 알고 기대가 컸는데 휴일이라니 그다지 기쁘지 않다. 내일 강의가 있어 학교에 간다. 만약 내일 강의가 없다면 이번 황금연휴는 10일간이라는 장기연휴가 되었을 것이다. 다른 대학은 10일이나 장기연휴가 된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나는 연휴 동안 집에서 할 일이 있어 휴가인듯 아닌듯하게 지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를 해 몸을 풀었다. 무나물은 어젯밤에 씻어서 물에 담갔다. 아침으로 무나물을 데쳐 된장에 무쳐서 잡곡밥에 무나물을 먹었다. 봄이라서 그런지 푸른색 야채를 많이 먹고 싶어진다. 어제도 나물.. 더보기
세월호 기억하기 3 2016/04/18 세월호 기억하기 3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노랑꽃을 찍어서 올립니다. 밖에서 찍은 것으로 304 송이에 모자랄 것 같아서 방에 꽂은 꽃도 찍었습니다. 더보기
세월호 기억하기 2 2016/04/18 세월호 기억하기 2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노랑꽃을 찍어서 올립니다. 돌풍과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찍었습니다. 더보기
세월호 기억하기 1 2016/04/18 세월호 기억하기 1 어제 동경은 돌풍이 불었다. 비와 돌풍이 부는 가운데 주변에 핀 노랑꽃을 찍으러 나갔다. 처음에는 햇빛이 나는 중에 빗방울을 하더니 삽시간에 흐리면서 비와 돌풍이 불었다. 돌풍으로 공원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며 부러져 떨어지기도 했다. 사진에 찍힌 노랑꽃을 세봤다. 200을 넘은 단계에서 유채꽃을 어떻게 세야 할지 몰라서 포기했다. 노랑꽃 304 송이를 찍어서 올리고 싶었다. 더보기
세월호 아이들에게 꽃을 보낸다 2014/04/19 꽃을 보낸다 오늘 동경은 무척 추운 날씨였다. 아침부터 비가 촉촉이 내렸는 데, 오후가 되면서 비와 함께 기온도 급강하해서 겨울 날씨가 되어 버렸다. 한 동료는 다운코트를 입고 왔을 정도로 추웠다. 나는 위아래로 줄무늬 옷을, 미니스커트에 부츠를 신고 촐랑거리고 나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은 양손에 식량을 들고 추위에 달달 떨면서 돌아왔다. 아침에 역까지 뛰어가면서 생각한 것은, 나도 이 나이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뛰어다닐 줄 몰랐다는 것이다. 인생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저께 집에서 호주방송을 라디오로 듣다가 한국에서 여객선 사고가 난 걸 알았다. 그래서 얼른 한국 신문을 찾아서 봤더니 상황은 아주 낙관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호주방송에서 뉴스는 계속 전해.. 더보기